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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잘 지내죠? - 박계순 후원가족님

2022.07.08

  • 작성자 최서연
  • 조회수 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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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자 126_박계순 명예평생 후원가족님

 

자택에서 명예평생감사패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박계순 후원가족님의 모습.
 

 

건강하게 잘 지내죠?

 

일평생 온 마음 다해 실천한 나눔

장애가족에게 변함없는 희망 전해

 

 

언제나 아낌없이 주는 마음, 따스하게 건네는 한 마디, 애정 어린 걱정들….

승가원의 오랜 인연, 박계순 후원가족님의 나눔에는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할머니’의 마음이 묻어있다.

“1천만 원? 난 그런 건 잘 몰라요~ 장애가족들 잘 먹고 잘 지냈는지 그것만 걱정해요 나는.”

올해로 97세. 승가원과의 인연은 18년째. 언제나 애틋한 마음으로 장애가족들과 나눔을 이어오고 계신 박계순 후원가족님께서는

승가원의 오랜 인연이자 박계순 후원가족님의 ‘절친’인 최길상화 후원가족님의 추천으로 승가원에 후원금을 보내기 시작하셨다.  

 

“최길상화 후원가족은 올해 100세죠? 예전에 대구에 살 때, 그 언니와 같이 했던 추억들이 많아요.

승가원에 장애가족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얼른 마음을 내었지요. 장애가 있느니 더 힘들잖아요.”

박계순 후원가족님께서는 항상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먼저 챙기고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평생을 살아오셨다.

특히 최근에는 해마다 200만원이라는 큰 나눔으로 승가원 장애가족들을 종종 응원해주시곤 하였다.

“승가원에 장애가족들이 200명 정도 생활하고 있는 것 같아서 1년동안 차곡차곡 모아 전한 나눔이지요.”

이제는 나이가 들어 마음만큼 후원도 봉사도 많이 하는 것이 어렵다보니

이렇게 조금씩 모아 보내는 후원금이 오히려 미안하기만 하다는 박계순 후원가족님께서는 아쉬운 마음에 눈시울을 붉히셨다. 

 

“장애가족들을 항상 잘 챙겨주어서 승가원에 고마워요. 나는 앞으로도 평생을 계속 함께할 거예요.”

늘 장애가족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는지, 잘 지낸다면 그것만으로 더 바랄 것 없이 나눔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신다는 박계순 후원가족님께서는

앞으로도 승가원에 변함없이 나눔을 전하겠다며 약속을 더해주셨다.

 

“할머니~ 들어가세요! 또 올게요!” “조심히 가요~ 밥 잘 챙겨먹고~”

후원가족님의 집을 나와 헤어지는 길. 골목길을 돌아서는 내내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시며 따뜻하게 배웅해주셨던 박계순 후원가족님.

18년이라는 세월동안 ‘장애가족의 건강’ 하나만을 걱정하며 승가원에 온 마음을 다해 나눔을 실천해주신 박계순 후원가족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후원가족님의 여생에서 승가원 장애가족들과의 추억이 또 다른 행복으로 자리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최서연 선임사회복지사 feart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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