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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1.03.04 (목) 신입직원 수습일지 문현욱

2021.03.04

 

 

시간

교육내용

담당자

09:00~09:30

아침회의

유정화 차장

09:30~12:00

사찰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 불교문화 및 용어

나승혁 선임

13:00~16:00

후원가족 인터뷰

나승혁 선임

16:00~18:00

후원상담팀 그림자체험

최서연 대리

 

 

 

[사찰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 불교문화 및 용어]

사찰에서 진행되는 자비나눔에 대한 교육을 들었다. 승가원의 정체성이 불교에 기반하기에 사찰에서 진행되는 모금은 승가원만이 할 수 있는 후원개발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집중하며 들었던 것 같다. 사찰에서 진행되는 모금이기에 거리에서 진행되는 행복나눔캠페인과 어떻게 다른지 파악할 수 있었다. 거리에서 진행되는 캠페인과 다르게 현장모금함이 존재하였으며 시민분들에게 다가갈 때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어필하는 것이 그 차이점이었다. 불자용 브로셔가 따로 있을 정도로 사찰에서의 캠페인은 불교와 불자에 대한 이해가 많이 필요함을 느꼈다. 불교문화 및 용어 교육에서 그 이해를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었다. 교육을 통해 합장의 정확한 뜻과 방법을 알 수 있었으며 불교 문화에 속하는 여러 단어들의 뜻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불자분들과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갖고 모르는 부분은 찾아보며 주변에 물어보는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하였다.

 

[후원가족 인터뷰]

자비복지승가원 8면에 실릴 기사를 위한 후원가족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나리 사회복지사님과 함께 인터뷰를 나가 상월곡에서 후원가족님을 만날 수 있었다. 첫 인터뷰이기에 긴장하였지만 이나리 복지사님께서 인터뷰를 주도하였고 나는 대화에 참여하며 상황의 분위기를 익힐 수 있었다. 실습할 때도 후원가족 인터뷰를 하였던 경험이 있는데 그때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실습 당시에는 후원가족님이 아닌 질문에 집중하며 문답 위주로 인터뷰를 하였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오늘의 후원가족 인터뷰는 후원가족님과 대화를 하는 느낌이었다. 후원가족님과 첫인사를 하며 안부를 묻고 시작한 대화는 자연스럽게 100회를 맞은 소감, 승가원에 대한 생각 등으로 이어졌다. 질문을 통한 문답이 아닌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다보니 후원가족님께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는지 알 수 있었고 또한 어떻게 그 이야기를 신문에 녹여낼 수 있을지 구상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정식으로 업무를 맡아 기사를 작성해야 할 때 내가 먼저 구상해 놓은 틀에 후원가족님과의 문답을 맞춰 넣는 것이 아닌 후원가족님과 진심으로 대화하며 공감하고 그 후 기억을 떠올리며 기사를 쓰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후원상담팀 그림자체험]

정기우편물 반송에 대한 상담을 배웠다. 진우정보시스템으로 직접 해보는 첫 업무였기 때문에 실수 없이 하기 위해 선배복지사님에게 계속 물어보며 배우려 노력하였다. 똑같이 반송된 우편물에 대해서도 이사를 간 경우, 수취인 불명인 경우, 반송함에 오래 있다가 반송된 경우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으며 그러한 이유마다 다르게 상담일지를 처리해야 하였다. 각각의 사례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각 사례마다 메모하며 업무를 배웠고 직접 처리해볼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처음으로 후원가족님과 전화통화를 해볼 수 있었다. 여러 건의 미수신 끝에 한 후원가족님에게 전화가 닿았고 그 후원가족님께는 오랜만에 전화를 드린다는 것을 상담일지를 통해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먼저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안부를 묻고 우편물 반송에 대한 안내를 드렸다. 따로 주소가 바뀐 것이 아니라 단순히 반송함에서 반송된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다음 달에 소식지는 잘 받아보실 수 있도록 보내드리겠다는 말과 함께 통화를 종료하였다. 첫 통화여서 하려던 이야기만 하고 마무리 하였지만 통화를 끝내고 다시 상담일지를 보니 곧 200회가 다되어가는 후원가족님이셨다. 그렇지만 전화를 정말 오랜만에 드린 것이기 때문에 오늘 전화를 하면서 우편물 반송에 대한 안내를 드리고 조금 더 대화를 이끌어나가서 후원가족님께 정기증액이라도 요청드리는 것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많은 전화를 하게 될텐데 오늘의 경험을 기억하며 전화 상담 전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상담을 진행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