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2015 승가원 사업보고

2016.01.27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6976
  • 첨부파일
<더 건강한 새해를 맞이하다>

장애유형별 · 발달수준별 의료지원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질환이 다르듯 장애가족들 또한 각자 가지고 있는 장애의 유형이나 발달수준이 다릅니다. 승가원에서는 후원가족님께서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장애유형과 발달수준에 따라 300여명의 장애가족들에게 맞춤형 의료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매년 전문의료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으며, 장애유형과 발달수준을 바탕으로 하여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필요한 수술이나 물리치료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언어치료, 놀이치료, 미술치료, 인지치료 등 다양한 치료방법을 통해 장애가족이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승가원 장애가족들은 지난해에도 전문의료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하여 더 건강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도 맞춤형 의료지원을 통해 장애가족이 더 건강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후원가족님의 많은 사랑을 전해주세요.​
LA스페셜올림픽 배드민턴 금, 은메달 수상자 단체사진
<꿈을 향한 발걸음에 힘을 싣다.> 

LA스페셜올림픽 배드민턴 금·은메달 수상 쾌거

  크고 작은 경기에 참여하며 2015년 한 해를 꽉 차게 보낸 장애선수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프로'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배드민턴 엘리트 선수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선수들이다. 
  연초부터 시작된 배드민턴 생활체육대회와 각종 전문체육대회에 참여하며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온 선수들에게 2015년은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간 해가 되었습니다.
  100여명의 후보선수들을 제치고 세계144개국 5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2015 LA스페셜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 된 김혜정, 정진호 장애선수는 혼합복식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여 그동안 흘렸던 땀방울의 값진 결실을 맺었습니다.
  학교를 마치면 바로 체육관으로 달려와 너나 할 것 없이 라켓을 잡고 땀방울을 흘렸던 노력의 결과가 말해주듯, 모든 선수들이 매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자신감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가능성을 믿고 후원가족님께서 보내주신 응원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선수들의 힘찬 여정에 함께 해주세요!

볼링공을 던진 뒤의 모습
꿈을 향한 스트라이크 '제5회 전국지적장애인볼링대회'

  이천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연습하는 장애체육인을 대상으로 매년 볼링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5회째를 맞이한 '전국지적장애인볼링대회'는 전국의 장애체육인들이 정정당당히 경기하는 건전한 경쟁을 통해 사회적응력과 자신감을 키우고, 더 높은 목표의식을 가짐으로써 도전의식을 배워나갈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이전까지 비공개로 진행되었던 전문체육 경기를 공개경기로 바꾸어 진행하여 생활체육선수들이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고, 그 결과 대회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족도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차기년도 대회에 다시 참여하겠다고 응답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2016년, 더 높아진 기량으로 경기에 참여할 장애체육인들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입으로 과자먹기 게임을 하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
더위를 잊는 여름통합캠프

  더위가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 7월 말, 후원가족님이 전해주신 나눔으로 장애가족들이 시원하고 달콤한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1박 2일 동안 420여명의 장애가족, 봉사가족, 근무가족이 함께 안전하고 재미있는 캠페를 만들었습니다. 신나는 물놀이와 흥겨운 레크레이션에 새로운 프로그램인 보물찾기와 마술쇼가 더해져 한층 업그레이드된 만큼 장애가족들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매년 여름캠프를 선물해주시는 후원가족님, 올해에도 장애가족의 일기장에 소중한 여름날 추억을 함께 그려주세요.

다섯명의 장애가족이 화단앞에 나란히 앉아있다
마음을 푸르게 가꿔주는 녹색예술공원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연꽃문수방 앞 화단에는 예쁘게 가꾸어진 푸르른 식물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연꽃문수방 18명의 장애가족 중 원예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6명의 장애가족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예쁘게 가꾼 식문들입니다. 
장애가족들은 식물가꾸기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녹생예술공원'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생태체험과 식물원 관람 등을 통해 식물가꾸기와 화단가꾸기를 배웠습니다. 언제나 활짝 피어있는 꽃과 식물들만큼이나 장애가족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었났던 지난 일 년. 곧 다가올 봄날, 화단에서 푸르른 날을 만끽할 장애가족들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아동 셋과 그 뒤에 분장을 한 성인 셋, 그리고 맞은편에도 분장을 한 한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분장은 화려한 뮤지컬 의상을 입었다
<얼굴 가득 웃음꽃을 피우다>

스스로 만든 성장뮤지컬

  승가원 장애아동들이 춤과 노래, 연기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추어야 하는 종합예술 뮤지컬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장애아동들이 직접 뮤지컬을 배우고 공연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지난여름 멋진 공연을 선보이며 우리 마음속의 작은 편견을 깼습니다.
  장애아동들은 춤과 노래를 통해 보다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공연에 함께 했던 봉사단과 전문강사와의 교류를 통해 어울려 지내는 법도 배웠나갔습니다.
  대본을 읽고 대사를 외우기까지 남들보다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던 만큼 장애아동들에게 뮤지컬은 하나의 큰 도전이었습니다.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속담처럼 장애아동들은 열 번, 스무 번이 넘는 시도와 노력 끝에 멋진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더 성숙해진 장애아동들의 앞으로를 기대해주세요. 

병아리를 부탁해

  자녀가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부모라면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입학식을 기다리지만 발달자체아동의 부모라면 설렘보다는 거정이 더 클지도 모릅니다. 삼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발달지체아동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고자 지난 봄부터 '병아리를 부탁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5명의 발달지체아동들은 주 1회씩 교실에 모여 학교생활에 필요한 규칙을 배우고 또래친구들과 관계를 형상하며 학교적응력을 높였고, 학부모들은 상담을 통해 자녀의 학교진학에 따른 불안감을 감소시켰습니다. 이제는 누구 먼저랄 것도 없이 한 손을 번쩍 들며 발표하는 자신감도 생긴 병아리들이 책가방을 메고 등교할 모습을 기대합니다. 


치료를 하기 위해 의사가 장애아동의 팔을 잡고 있다
여러 사람이 땅콩새싹을 까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직업활동의 문을 열어준 행복플러스보호작업장

  승가원에서 서울시로부터 수탁받아 2014년 11월부터 운영해온 행복플러스발달장애인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보호작업장을 통해 장애인직업재활을 위한 땅콩새싹 재배사업과 카페 운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11명의 근로자와 10명의 훈련생이 만들어가고 있는 보호작업장은 직업훈련과 고용을 목적으로 장애인들의 직업개발과 직업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와 훈련생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여 근로의욕을 높이고 근로활동에 의미를 부여하여, 근로자와 훈련생이 함께 땅콩새싹을 재배하고 카페를 운영한 결과 지난 2015년 4200만원의 연 매출을 올렸습니다. 2016년에는 땅콩새싹뿐만 아니라 발아잡곡과 발아렌틸콩 등 다품종을 생산·판매할 장애가족들의 직업활동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커피향을 전하는 햇비cafe

  단정하게 유니폼을 차려 입고 구수한 커피향을 내며 오늘 방문할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는 장애가족들.
승가원자비복지타운 7명의 장애가족들은 직업능력을 향상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직업재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재활센터에 위치한 햇비cafe를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조, 주문 및 서빙, 주방관리, 고객응대 네 영역으로 세분화된 업무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며 꾸려온 햇비cafe는 어느새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장애가족들에게 하나의 여겨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렇게 카페가 가진 고유기능을 잘 소화해내기까지 장애가족들은 비장애인들보다 몇 배 노력하며 더 많은 땀방울을 흘려왔습니다. 
  카페업무 전반을 일사분란하게 해내려면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커피 한 잔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따듯한 공간을 직접 꾸려가고 싶은 장애가족들은 오늘도 힘차게 카페 문을 열며 외칩니다.
  "어서오세요! 햇비카페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하다>

장애물 없는 마을 만들기

  성북장애인복지관에서는 지난 2012년도부터 '장애 없는 마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사회 곳곳 편의시설에 문턱을 없애는 경사로를 설치해왔습니다. 경사로는 계단이나 문턱을 오르내리기 어려웠던 휠체어이용 장애가족뿐만 아니라 유모차를 끌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는 지역주민들의 편의에도 큰 도움이 되어 왔습니다.
  지난해까지 70여개 이상의 편의시설에 물리적 장애를 없애기 위한 경사로를 설치하여 '장애인먼저실천상' 우수실천상을 수상하는 등 장애 없는 마을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고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장애물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2016년에도 무장애마을만들기는 계속됩니다. 

두명의 장애가족이 작은 기타를 치며 공연을 하고 있다
함께하는 문화축제 '안암골 음악회'

  2015년은 승가원장애아동시설과 인근 안암동 주민들에게 조금 특별한 해였습니다. 전년도에 이어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안암골 음악회'가 개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음악회는 승가원장애아동시설 앞마당에 설치된 특수무대에서 진행되어 장애아동과 지역주민들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을밤에 어울리는 뮤지션들의 공연에 장애아동들의 수줍은 무대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선물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장애아동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었던 이번 음악회를 통해 맺은 인연을 오래도록 이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정기후원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