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1.09.10 (금) 신입직원 수습일지 주은혜

2021.09.12


1. 주간회의 및 중간발표
 오늘은 3주간 열심히 준비한 중간발표를 진행 했다. 나는 처음에 발표 준비의 시작인 방향성을 잡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지 많이 고민했고, 많은 선배 사회복지사님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3-4일 정도 방향성과 발표에 담을 내용을 구성하던 중,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민들레를 보았다. 문득 일편단심 민들레처럼 승가원도 ‘가족’에게 진심을 다하는 것이 서로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민들레 뿌리는 모금사업팀, 줄기는 후원상담팀, 꽃잎은 복지사업팀, 마지막으로 나를 민들레 홀씨로 비유해 보았다. 이렇게 민들레에 비유를 하고 나니 피피티를 만들 때 한결 수월했고, 발표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었다.
 50일이라는 교육기간 동안 내가 배운 것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승가원 근무가족들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승가원을 어떻게 생각하고 적응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어서 승가원이 지향하는 발표문화의 강점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승가원에서 일하면서 많은 발표들을 하겠지만, 그럴 때 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후회 없는 발표를 보여드리고 싶다. 10월 말에 있을 최종 발표는 더욱 인상 깊고 승가원스러운 주은혜만의 발표를 보여드릴 것이다.


2. 행복나눔캠페인 소식글 작성
 한 주 동안 진행한 행복나눔캠페인의 소식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금요일마다 승가원 홈페이지에 우리 팀의 캠페인 이야기를 작성해야 한다. 행복나눔캠페인을 하면서 기록하고 싶은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야 소식 글을 작성할 때 더욱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날씨가 좋은 날은 부스 사진을 찍어서 남기고, 에너지가 넘칠 때는 부스 앞에서 활짝 웃는 나의 모습을 사진을 남기고 있다. 이렇게 찍어둔 사진은 소식글을 작성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또한, 캠페인을 하면서 내가 느낀 나눔의 행복을 진정성 있는 글로 작성하여 사진 밑에 덧붙여 업로드 하였다.
 다음 주 부터는 나 혼자가 아닌, 팀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찍으며 순간, 순간을 추억하려고 한다. 나승혁사회복지사님, 김윤지사회복지사님과 함께 부스 앞에서 예쁜 사진을 찍고, 다음주 소식 글에 꼭 업로드 하고 싶다.


3. 행복나눔캠페인
 중간발표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행복나눔캠페인을 하러 갔다. 허수민사회복지사님께서 우리 모금사업 B팀에 합류하여 캠페인을 진행했다. 행복나눔캠페인을 구리역 근처 도보에서 진행했는데, 나는 처음 가는 곳이라 긴장도 되었고 기대도 되었다.
 오늘은 새로운 어프로치 멘트를 시도해 보는 목표를 가져보았다. 기존에는 “장애아동을 위해서 캠페인 참여 한 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멘트를 사용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참여 한 번만 부탁드릴게요.”라는 짧고 간결한 멘트를 시도해 보았다. 기존에 했던 멘트는 너무 길어서, 발걸음이 빠른 시민들에게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참여 한 번만 부탁드릴게요.” 라는 멘트는 시민들로 하여금 어떤 참여인지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어프로치 확률도 높아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예상했던 대로 어프로치 확률이 더욱 높아졌지만, 정기후원을 부탁드리는 캠페인이었다고 말씀을 드리면 되려 화를 내셨다. 궁금증을 유발하여 부스로 유인했지만, 후원이라는 단어를 꺼냈을 때에 부작용도 큰 멘트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행복나눔캠페인에 정답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처럼 새로운 어프로치 멘트와 모션, 책자 설명과 설득들을 시도하면서 나와 잘 맞고, 개발 성공률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세를 갖추는 신입사회복지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매일매일 캠페인 일지를 쓰면서 시민 분들에게 그날 어떤 어프로치와 설명을 했는지, 스스로 칭찬할 점과 개선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기록할 예정이다.
정기후원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