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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7일 (화) 실습일지 권형조

2021.07.27

  • 작성자 권형조
  • 조회수 900
  • 학교 성공회대학교
  • 실습일 2021-07-27
  • 실습내용 09:30 – 10:00 아침 회의
    10:00 – 12:00 모의 면접 및 피드백
    13:00 – 15:00 장애이슈토론 (이용진 대리)
    15:00 – 17:00 후원개발사업 자비나눔 (나승혁 선임)
    17:00 – 18:00 종료 피드백 (이해송 대리)
  • 첨부파일 2021년 7월 27일 (화) 실습일지 권형조.hwp

<모의 면접 및 피드백>

하루의 첫 일정은 모의 면접 및 피드백이었다. 나와 박효빈, 장재혁 실습생 세 명이 같은 조가 되어 떨리는 마음으로 모의 면접을 진행하였다. 가장 처음 질문받은 자기소개와 지원동기에 관하여는 미리 준비해왔기 때문에 순조롭게 잘 이야기했다. 문제는 다음부터였다. 면접관님들의 돌발 질문에 머리가 하얘진 것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 횡설수설한 것이다. 내가 준비했던 예상 질문(현 상황에 대한 내 생각)과는 다른 방향(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으로 나왔기 때문에 당황한 모습이 나왔다. 조금만 시선을 바꾸어서 면접관 관점에서 발전적인 방향의 질문 던질 것을 생각해보았으면 조금 더 좋은 대답이 될 수 있었음에 아쉬움이 남았다.

모의 면접이 끝나고, 피드백을 주시는 시간에 이나리 대리님께서 나에게 면접에서 나의 단점에 대해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씀해주셨다. 다른 사회복지 학생들보다 봉사 시간이나 대외 활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이를 미리 말한 것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낮다고 생각하여 이를 포장하기 위해 꺼내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를 했었다. 어쩌면 나에게 열등감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른 실습생들에 비해 이력서에서 빈칸도 많고 활동도 적었던 탓에 면접을 보는 내내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 면접을 보게 된다면 오늘 했던 모의 면접을 양분 삼아 단점보다 장점이 돋보이는 대답을 여유롭게 할 수 있게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한 가지 더 신경을 쓰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나의 외적인 부분이었다. 면접은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는 과정이다 보니 답변만이 아니라 태도와 복장도 중요하다. 또한, 각자의 기업마다 원하는 면접의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모의 면접이라고 해도 단정함과 차분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안경도 쓰고 대답도 차분하게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욱더 힘이 없게 보인 계기가 되었다. ‘차분한 것도 좋지만, 차분한 세 사람 옆에 활달하고 적극적인 한 사람이 있었다면 모든 시선은 활발한 사람에게 갔을 것이다.’ 이용진 대리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피드백이다. 피드백을 들으며, 오히려 차분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의 성격대로 활발하게 대화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장애이슈토론>

오후에는 이용진 대리님께서 장애이슈토론을 진행해주셨다. 각자 준비한 다섯 가지 이슈를 발표하며 각기 다른 시선에서 본 소감과 토론을 진행하였다. 상황극 같은 것들을 예시로 들며 입장을 나누어 토론을 진행해보았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지만 주어진 시간이 적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장애이슈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방법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알 수 있어야 하며 관심을 가지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준비하고 발표한 발달 장애인 탈시설화에 대해 피드백을 주실 때도 같은 의견을 주셨다. 탈시설화를 왜 하는지,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어떤지에 관해서는 설명이 되어있지만, 탈시설화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되는 질문이었는데 자료조사를 하면서 이를 놓친 것이 약간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중간평가 때부터 항상 거론되는 라는 질문에 대해 다시 한번 고찰해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후원개발사업 자비나눔>

다음으로는 자비나눔에 대해 나승혁 사회복지사님께서 교육해주셨다. 자비나눔이란 행복나눔캠페인과 같은 것이지만 앞에 사찰과 함께 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면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말 그대로 사찰에서 하는 행복나눔캠페인인 것이다. 하지만 사찰에서 하는 만큼 기존의 행복나눔캠페인과는 다르게 종교의 색이 들어가 있었다. 종교의 색이 들어가 있기에 스크립트에서 쓰는 단어나 인사 같은 부분에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매일 새로운 곳을 개발하는 기존 행복나눔캠페인과는 다르게 자비나눔은 한정된 사찰에서 진행하다 보니 제한점이 많다. 사찰의 특성상 사찰에서는 새로운 사람들의 유입이 적고 구성원이 자주 변하지 않는다. 홍보 가능 시간도 다른 곳들에 비해 적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한점들이 있음에도 자비나눔을 하는 이유가 있다. 승가원이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토대로 하는 만큼 승가원의 가치에 대해 알리기 위해서다. 물론 다른 금액적인 부분이나 사찰에서 승가원을 대해주시는 환영이 감사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승가원의 가치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승가원의 가치와 자비사상에 대해 널리 알리는 사업인 만큼 기회가 된다면 실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료 피드백>

종료 피드백은 이해송 대리님께서 진행해주셨다. 중요한 모의 면접이 있는 날인 만큼 면접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주셨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피드백은 취미나 특기도 공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전에 칭찬하기를 특기로 내세운 사람을 예로 들며, 별거 아닐 것 같아서 안 보고 넘어갈 것 같은 취미나 특기도 면접관에게 흥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셨다. 취미나 특기는 훑고 지나가거나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예시가 더 와닿았다. 피드백을 들으며 내가 이력이나 지식이 부족해서 면접할 때 흥미를 끌어내지 못한 것이 아니라 내가 흥미를 끌어내는 방법을 아직 찾아내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면접 때 자신의 색을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주시며 피드백을 마쳤다. 이번 실습을 하면서 자신만의 색을 찾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면접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에 있어서 나에게 최대 과제는 나의 색을 찾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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