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면접 및 피드백>

취업을 목전에 둔 상황이기 때문에 모의면접이라도 긴장이 많이 되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에 면접을 더 잘 봐야 한다는 부담도 생겼다. 나는 B조였기 때문에 30~40분 정도 시간이 더 있었다. 그 시간동안 더 긴장해서는 될 것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 덕분에 면접하는 동안에는 질문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의하자고 생각했던 말의 속도와 1분 자기소개, 마지막 할 말을 잘 한 것 같아서 만족하는 부분도 있었다.

피드백을 들으며 스스로 생각했던 약점을 다 확인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 두괄식으로 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항상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장황한 서론이 면접에서도 드러난 것이다. 첫 자기소개 때 주었던 긍정적인 인상이 장황한 답변을 들으며 흐려졌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면접에서 듣는 질문은 고민 할 시간이 아주 적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나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잘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두 번째로 나에게 치명적인 약점은 숨겨야 한다는 것이다. 면접 과정에서 진솔한 대답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면접은 내가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는 목적성이 있는 대화이기 때문에 굳이 나의 약점을 다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내 자신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현명하지 못하게 군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마지막으로 내용의 연결이 필요하다. 나의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말했던 것은 온라인 모금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량을 어떻게 개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에 대한 답변을 했다. 내가 지원한 기관의 이해가 떨어지는 답변이라는 것을 답변하면서도 생각했다. 빠른 답변도 좋지만 충분히 생각을 정리한 후에 말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모의면접을 진행하며 모의라는 생각보다는 실전이라는 생각을 했다. 면접에서 비춰지는 나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면접 내용을 평소에 많이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장애이슈토론>

오늘 장애이슈토론은 실습했던 과정 중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 원래 토론을 좋아하기도 하고 평소 학교수업을 들으며 관심을 가졌던 주제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 중 권형조 실습생님께서 준비하신 탈시설화에 대한 이슈는 실습생끼리의 갑론을박을 펼치며 굉장히 적극적인 토론을 할 수 있었다. 탈시설화에 반대하는 사람은 나 혼자였다. 이용진 대리님께서도 탈시설화에 찬성하시는 입장을 가지셨기 때문에 내가 더 적극적인 의견을 표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용진 대리님께서는 탈시설화를 주도한 사람들이 누구냐고 물으셨다. 나는 운영진이나 전문가 등의 사람들의 의견을 꺼내며 더 행정적이고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이야기를 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제3자의 입장을 장애인 당사자의 생각보다 더 먼저 떠올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애인의 입장만을 고려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는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장애인을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다.

토론을 진행하며 화가 나셨냐는 질문과 진정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흥분하지도 감정적으로 굴지도 않았지만 내가 그렇게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의견을 더 확실히 전달하기 위한 방식이 발화의 기술이다. 그 기술을 더 길러야겠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토론을 하며 나의 생각을 구체화 할 수 있었다. 내 의견을 더 논리적으로 펼치기 위한 공부도 해야 한다. 그 과정이 깊은 생각으로 이끄는 것에 굉장히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능하다면 더 길게 토론을 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후원개발사업(자비나눔)>

자비나눔 후원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승가원에 사업들 중에서 불교의 색체가 강하게 느껴지는 사업이었다. 우선 사업의 장소가 사찰인 것이 제일 큰 이유였다.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식사를 공양이라고 말하거나 감사합니다를 성불하세요라고 변경해서 말하는 것 또한 이유이다. 승가원의 자비복지 이념을 가장 잘 이해하실 분들이 계신 곳이 사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지의 출발은 종교였다. 그 종교적 공간에서 종교의 이념을 사회복지로 변환하는 것이 좋게 느껴졌다. 사찰에 가면 스님과 불자 분들이 승가원을 잘 맞아주신다고 말씀해주다. 불교의 정신을 전문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곳이 승가원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생각을 했다. 승가원의 가치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함께 힘써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교육이었다.

교육 내용 중에는 캠페인을 갈 때 보내는 공문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찰에 가보자 등 아이디어였던 것들을 실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과정을 확인하는 과정이 좋았다. 학생의 신분으로는 잘 알 수 없는 경험이었기에 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오늘 오전에는 모의면접, 오후에는 이슈토론을 진행하며 체력적인 소모가 심했다. 전 날에 준비를 위해서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것도 이유였다. 이러한 이유들로 이번 교육에는 좋지 못한 태도를 보인 것 같아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체력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것을 실습 초반에 인지했음에도 잘 지키지 못했다. 앞으로의 실습 과정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종료피드백>

오늘 종료피드백은 이해송 대리님께서 해주셨다. 면접에서의 답변은 구체적일수록 좋다고 말씀하셨다. 그 과정에서 나의 색도 잘 들어내야 한다. 그 과정을 면접에 잘 녹여내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면접을 준비하며 나는 충분한 준비를 하였는가를 돌아봤다. 내가 만족하는 수준과 내가 노력해야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앞으로는 나를 만족시키는 준비보다는 좀 더 분석적이고 객관적인 준비과정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해송 대리님께서는 나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그 것을 위해서 마인드맵을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 남은 실습 기간에는 나를 더 잘 알아보자는 다짐을 했기 때문에 실습을 하며 마인드맵을 꼭 그려보고 나를 잘 정리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