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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
승가원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장애가족의 건강한 삶을 지원합니다.

장애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생애주기에 따른 통합적인 지원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들의 생애주기별(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등) 욕구를 파악하여 의료, 교육, 지업, 사회, 심리 등 체계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치과에서 치료받는 모습

사회적응지원
장애인들의 생애주기에 따른 적절한 지원을 준비하고 각 시기별로 요구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적응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긴급돌봄서비스
장애인 부모의 긴급사유 발생 또는 다른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일시적 돌봄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서예활동 및 취미생활하는 모습

여름통합캠프 진행
마음껏 뛰어놀고, 물놀이 하기 힘든 중증장애가족들을 위해 1박 2일 여름통합캠프를 진행함으로써 장애가족들의 건강한 놀이활동과 여가생활을 지원합니다.
평생교육지원
상대적으로 평생교육의 기회가 적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취미생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건강한 여가생활을 영위하도록 지원합니다.
문화여가지원사업
자조모임 활동을 통해 장애인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더하여, 다양한 체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정서안정 및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승가원행복마을] 향긋한 빵 냄새와 함께 자라나는 우리들의 꿈

2023.12.20

  • 작성자 김윤지
  • 조회수 252
  • 첨부파일

 

직업이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을 말합니다.

승가원은 장애가족들의 자립 지원을 위해

다양한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승가원행복마을에서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제과제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랑말랑한 빵 반죽을 직접 다듬고, 커피를 제조하면서

기쁜 마음과 함께 멋진 어른이 된 미래를 상상한다는 장애아동들!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매주 화요일, 바리스타 프로그램

 

안경을 쓴 남성 장애아동이 커피를 제조하는 모습.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 추출기에 커피 가루를 꾹 담아 누르고 있음. 우측하단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 ci 삽입.

안O철 장애가족은 다른 참여자들보다 커피에 더 많은 열정을 보입니다.

“선생님, 오늘은 무슨 커피 만들어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수업.


오늘은 초콜렛이 들어간 커피인 카페모카를 만든다는 이야기에

“커피에 초콜렛이 들어가요?”라며 장애가족들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강사가 먼저 설명과 시범을 보이면 느리지만 천천히

강사를 따라 커피를 만드는 장애가족들.

 

1년 가까이 승가빈에 참여하면서 이제 커피머신은

눈감고도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졌기에 조금은 수월하게 커피를 만들어냅니다.

 

드디어 따뜻한 카페모카와 차가운 카페모카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제 한번 먹어볼까요?” 라는 강사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 시음을 하는 장애가족들.

 

차가운 카페모카를 마신 박O이 장애가족은

“우와, 커피는 그동안 쓰다고만 생각했는데 이건 달고 너무 맛있어요!”라며 웃음을 보였고

O철 장애가족도 조용히 자신의 커피를 맛보더니 옆에 있던 강사에게 엄지를 척 내밀어보였습니다.

 

O​상 장애가족은 “선생님, 종이컵에 담아가고 싶어요”라며 자신이 만든 커피를 종이컵에 옮겨 담았습니다.

OO아 집에 가져갈거야?”라는 질문에 “아빠 줄거에요!”라며 수줍은 웃음을 보였습니다.

 

매주 일요일, 승가빈 제과제빵 프로그램

 

안경을 쓴 여성 장애아동이 채를 이용하여 밀가루를 곱게 풀어내고 있는 모습. 강사 선생님이 뒤에서 채를 들어주고 있음. 우측하단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 ci 삽입.
 

일요일에는 승가빈 제과제빵 프로그램이 장애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리스타는 특정 장애가족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제과제빵 프로그램은 장애가족 모두가 참여하고 있죠.

 

오늘 만들 빵은 바로 견과류가 들어간 휘낭시에!

평소 견과류와 친하지 않은 장애가족들은 강사의 재료 소개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O영 장애아동은 준비된 견과류를 보고 손을 휘젓기도 하였는데

O영아, 만들어서 먹어보고 별로면 먹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강사의 말에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앞치마를 두르며 빵 만들 준비를 했습니다.

 

일정량의 버터와 소금, 설탕을 계량하여 저울에 무게를 잰 뒤

보울에 담고 계란과 밀가루를 넣어 반죽을 합니다.

 

큰 오븐과 카페 집기류들이 놓여있는 공간에 강사님 한 분과 남자 장애아동 3명의 모습이 보임. 파란색 옷을 입은 남자 아동과 빨간색 옷을 입은 남자 아동은 그릇을 잡고 빵 반죽을 하고 있음. 검정색 옷을 입은 남자 아동은 뒤를 쳐다보고 있음. 강사님은 뒷짐을 지고 아동들이 반죽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음. 우측하단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 ci 삽입.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반죽!

도구를 이용하지만 꽤나 긴 시간동안 반죽을 치는 것이 장애가족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김O민 장애가족은 힘들지도 않은지 연신 웃음을 보입니다.

“O민아, 힘들지 않아? 힘들면 선생님이 도와줄게”라며 강사가 말했지만

손을 내저으며 강사의 도움을 거부하고는 정해진 시간동안 스스로 반죽을 완성해냅니다.


완성된 반죽을 휘낭시에 틀에 넣고 준비된 견과류도 함께 올린 뒤 오븐에 구워내는 시간.

직접 오븐을 열어 반죽을 넣고 시간을 설정하여 기다리는 동안 

장애가족들은 사용한 도구들을 치우고 오븐에서 구워지는 빵을 보며 자유롭게 기다립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달콤한 냄새가 장애가족들의 코를 감싸기 시작했고

하나, 둘 “선생님, 빵이 점점 부풀어 올라요!”, “빵냄새 너무 좋아요, 얼른 먹고싶어요” 

라며 기대감에 들뜬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띵! 하는 경쾌한 소리가 빵이 완성됨을 알립니다.

강사가 빵을 꺼내어 장애가족들에게 보여주자 “우와!”하며 결과물에 환호하고 박수를 치는 장애가족들.


갓 구워진 달콤한 빵냄새에 다들 침을 꼴깍 삼켰고

“우리 이제 다 같이 먹어볼까요?” 라는 말에 만들어진 빵을 맛보기 시작합니다.


갓 나온 빵이지만 뜨겁지도 않은지 모두들 맛있게 먹었고

“O영아 어때? 먹어보니까 맛있지?” 라는 강사의 말에 엄지를 세워보입니다.

 

이렇게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가족들은 직업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경험을 통한 가능성을 확인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주적인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승가원행복마을은 다양한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가족들에게 많은 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후원가족님들도 장애가족들의 환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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