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적립 106

삼전종합사회복지관 '우주공(우리마을의 주인공은 우리)'

우리 마을의 주인공은 우리!

 ▲ 장애인식개선 굿즈제작 자치회의를 진행하는 참여자들

삼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017년부터 장애-비장애청소년 통합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사회성 향상과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성장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이 프로그램이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다. 바로, ‘우주공(우리마을의 주인공은 우리)‘. 

새로운 이름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우주공‘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자.

‘우주공’은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비장애청소년들이

10개월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청소년들의 사회성 향상과 통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0명의 참여청소년들은 올 한 해 동안, 사회성교육, 요리교육, 성교육 등의 ‘전문교육’,

 원하는 놀이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팀별활동’.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키트를 직접 만들고 나누는 ‘지역사회활동’, 

우리만의 장애인식개선 활동인 ‘옹호활동’에 참여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장애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이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배우고

, 즐기고,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친구가 되어가는 것이다.

▲ 요리활동으로 함께 떡볶이를 만드는 모습 

“이번 팀별활동은 우리 구에 있는 놀이동산 어때?”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키트 구성물품에 대해 의견 내보자!”

특히 올해는 참여청소년들이 자치회의를 통해 활동주제나 방식을 결정하는 데에 주도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처음 의견을 낼 때는 어색해하던 청소년들이었지만, 오랜 기간 서로를 만나며 익숙해진 덕분인지 지금은 다들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렇듯 참여청소년들은 또래간 상호작용, 자기표현 등을 통해

‘우주공’만의 활동을 만들어가는 것은 물론, 사회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초반에 부정적인 언어 사용과 소통회피를 보이던 한 장애청소년이 

활동을 거듭하면서 자기표현도 점차 많아지고 긍정적인 언어사용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장 분위기도 서로 자연스레 안부를 묻거나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다.

남은 기간, ‘우주공’은 새로운 관점의 장애인식개선 옹호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기존에 지역상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활동들을 일상으로 옮긴 것. 

청소년들이 평소에 관계를 맺는 친구, 가족, 지인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 굿즈를 나누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가까운 곳부터 변화시키는 것이다.

“장애-비장애 상관없이 ‘우주공’ 참여자들 모두가 

타인과 더불어 가는 삶을 배우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길 바라요” 라는 담당 사회복지사의 이야기처럼

‘우주공’ 참여청소년들이 장애유무를 넘어 함께하며 마을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본다.

 <승가원 법인사무국 

조윤주 사회복지사 tina12948@gmail.com>

※ 희망적립은 승가원의 대표장애복지사업을 소개하는 코너로, 소식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됩니다. 

   현재 연재되는 사업은 2022년 연간 (주)경화상사의 지정기탁으로 진행되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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