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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원지 달기 사업 시작

<b>새해 소원지 달기 사업 시작</b>사진1
<b>새해 소원지 달기 사업 시작</b>사진2
승가원은 각자 조용히 빌던 소원을 함께 나누며 후원가족님들도 장애가족들도 더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새해소원나누기'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신정과 설날로 나누어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소원나누기 행사는 1차에 1,900여명, 2차에 130여명 총 2,000여명의 후원자님이 참여해주셨다.  

‘2008년  새해의 해가 아직 웅크리고 있을 무렵,
새해 소원을 나누는 기도가 승가원자비복지타운에서 열렸다. 이는 2007년 한 해 동안 나눔을 베풀어 주신 후원가족과 장애가족의 소원을 부처님께 빌고 7일째 회향과 함께 소원지를 태우는 행사다. 많은 후원자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올해가  첫 번째라 의미가 더 크다.
행사 기간 동안 차디찬 새벽녘부터 자비복지타운 법당에 원장 묘전스님의 염불소리가 울려 퍼졌고 법당천장에는 후원가족과 장애가족의 소원이 적힌 오색의 색지가 일렬로 곱게 늘어섰다.  부처님 전에 밝힌 초가 녹아 휘어질 때까지 스님의 염불은 계속되었다. 직원들과 가족들도 7일간 매 기도마다 108배를 올렸다. 부처님 앞에서의 오체투지는 이제껏 지은 우리들의 무거운 업장을 참회하고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이 있게 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무장무애를 염원하는 경건한 의식이었다.
이제껏 절 한번 해보지 않은 직원들도 마음속에 원장 묘전스님이 강조하시는 ‘초심'을 떠올리며 힘들어도 이제 처음 시작하듯 일 배에 일 배를 더해갔다. 그렇게 108배를 하루 세 번, 3백 24배를 하니 생전 쓰지 않는 근육들이 아프다며 소리를 질러댔지만 마음만은 때를 덜듯 가벼워져갔다.  후원가족들의 바람과 장애가족들의 건강, 나아가 재활센터건립의 염원까지 올 한해 이루어야 할 것들이 너무도 간절하여 스님과 직원들은 사력을 다하여 기도에 임했다.  
마침내 스물 한 번 째 마지막 기도가 시작되었다. 기도의 회향을 위해 부처님 전에 둘러선 원장 묘전스님과 직원들은 마음을 담아 향을 사르고 정성을 다해 공양을 올렸다.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는 음성은 점점 높아지고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혀갔다. 유주무주일체고혼영가를 천도하시는 스님의 요령소리가 법당 안을 구르듯 맑게 흘렀다. 이윽고 오색의 소원지가 겹겹이 쌓은 장작더미위에 수북이 쌓여지고 희망의 불씨가 당겨졌다. 모두의 소원이 꼭 이루어질 것이라는 신념을 담은 불은 거세게 치솟았다. 후원자와 장애가족의 소원은 겨울바람을 타고 맑은 하늘로 떠올랐다. 하늘에 흩뿌려지는 소원지의 잿가루를 보고 오상근가족이 해맑게 외친다.

“눈 온다~!! 눈~!!”

그 소리에 기도를 마치고 내려오시던 원장 묘전스님이 박장대소를 터뜨리시며 말하신다.

“아이구, 상근아재! 눈이 왔으면 좋겠나보네요!”

하얀 눈이 내리기를 바라는 오상근 가족의 순수하고 소박한 소원은 벌써 이루어졌나보다.  순식간에 주위가 밝아지고 여기저기서 웃음이 번지고있다.
아! 부처님은 7일간의 기도에 감동하셔서 진정으로 승가원자비복지타운에 나투신게 분명하다. 보이는 곳곳에 가족과 직원의 모습으로, 후원자와 자원봉사자의 모습으로, 자연의 모습으로 지금처럼 우리에게 미소를 보내주시니 말이다. 기도의 원만회향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2008년 새해의 소원을 이루고자하는 모든 이들의 노력에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기를 염원하며 합장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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