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가원입니다.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선선했던 11월의 가을날,

승가원행복마을 장애가족들은 롯데월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롯데월드 가을 나들이는 양일간 롯데렌탈 샤롯데 봉사단이 함께해

더욱 의미있고, 더욱 즐거운 추억들을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

나들이 당일, 장애가족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이른 아침부터 사회복지사들을 재촉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날 나들이를 위해 미리 골라놓은 옷을 스스로 챙겨입고

가방까지 둘러메고는 문 앞에서 시위라도 하듯 출발을 재촉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롯데월드로 이동하는 시간 동안 장애가족들은

봉사단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이동하였습니다. ​​

​

드디어 장애가족들이 기다리던 놀이기구를 타는 시간!

정해진 시간동안 자유롭게 봉사단과 장애가족들이

함께 롯데월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안** 장애가족은 봉사자의 손을 잡고 범퍼카로 향했습니다.

​이를 본 김** 장애가족은

“**아 같이 놀이기구 타자!”

라며 그 뒤를 함께 따라갔습니다.

“**아 내가 운전하는거 잘봐~” 

라고 하며 자신감을 뽐내던 안** 장애가족은

직접 해보는 범퍼카 운전이 어색한 듯

김** 장애가족의 차에 부딪히기 시작했고,

“형, 운전 도와줘요”​ 라고 말하며

옆에 있는 봉사자에게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만족한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끌벅적했던 출발과 달리 장애가족들은

놀이기구에 모든 체력을 쏟은 듯 출발과 함께 스르륵 잠에 들었고,

고요함과 평안함을 안은 버스는 승가원행복마을로 도착했습니다.

 다음날은 여자 장애가족들의 나들이가 진행되었습니다. 

박** 장애가족은 평소에는 수줍음이 많아

스스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려웠으나,

롯데월드에서는 적극적으로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며

나들이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겁이 많은 남** 장애가족은 사회복지사와 함께

'후룸라이드' 라는 놀이기구 탑승에 도전했습니다.

타기 전에는“너무 무서울 것 같아요” 라며

겁을 먹은 모습이었지만, 이와 달리 놀이기구가 끝나자

“너무 재밌어요, 한 번 더!” 라며 크게 웃어보였습니다.

어느덧 다가온 퍼레이드 시간!

제일 앞에서 퍼레이드를 즐겼던 정** 장애가족.

퍼레이드단에게 열심히 손을 흔들어주자

퍼레이드단은 이에 보답하듯 정** 장애가족의 손을 잡아주어

보다 더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롯데렌탈 샤롯데 봉사단, 그리고 승가원 사회복지사들과

함께였기에 더욱 즐거웠던 롯데월드 가을 나들이.

장애가족들의 가을나들이에 함께해주신

롯데렌탈 샤롯데 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만큼

장애가족들의 외부활동에도 많은 제약이 생기겠지만,

장애가족들의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위해

승가원과 승가원행복마을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장애가족들을 위한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