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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자비복지타운] 소원나무 - 2022년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시작의 불빛을 밝히다

2022.12.21

  • 작성자 조아영
  • 조회수 792
  • 첨부파일

​2022년이 마무리되는 12월 1일, 승가원자비복지타운에서는 자작나무가 세워졌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밝혀주는 밝은 불빛은 12월을 마무리하는 기분과

새롭게 다가올 2023년을 밝혀주는 듯 한데요~

 

12월 자작나무가 세워지게 된 이유는 장애가족과 근무가족들이 2022년을 조금은 색다르게 보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2022년은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우리에게 일상생활을 다시 가능하게 된 한 해로 우리에게 방콕 생활을 날려버리게 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이런 2022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웠던 장애가족들은 2022년동안 자기 자신에게 아쉬웠던 점이나

잘 했던 점에 대해 칭찬하는 글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파란색 옷을 입은 여성장애가족이 소원나무에 걸 사진에 글씨를 적고 있는 모습이다.
 

차승일 장애가족은 "살이 많이 쪘었는데, 매일 저녁 운동장에서 운동하느라 수고했어"라며,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김선희 장애가족은 "같이 생활하는 가족들이 모두 바뀌었는데, 싸우지 않고 잘 지내고 있는 거 같아,

그리고 내년에도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라며 올해를 칭찬하며 내년의 바램도 적어보았습니다.


여성장애가족이 책상 앞에 앉아 소원나무에 걸 사진을 손에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한글을 쓰기 어려운 장애가족들을 위해 즉석 사진기를 사용하여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은 얘기들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진을 찍기로 하자 장애가족들은 너도나도 거울 앞으로 모여 머리와 옷을 정리하기 시작~!

"어제 미용실 다녀오기 잘했는데?"

"잠깐만요, 가서 옷 좀 갈아입고 올게요. 기다려야 해요!"


소원나무에 소원이 적힌 카드들이 걸려있고, 분홍색, 노란색, 주황색, 보라색 등의 불빛이 켜져있다. 4명의 장애가족들이 소원나무 옆에서 나무에 걸 사진을 들고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맨 왼쪽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가족이 있다.
남성장애가족이 조명이 켜진 소원나무에 글씨가 적힌 사진을 걸고 있는 모습. 소원나무인 자작나무는 불빛이 반짝이고, 많은 소원카드들과 알록달록한 등이 달려있음.

즉석사진기를 이용하여 장애가족이 준비한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아봅니다.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고, 손가락 하트를 만들고,

모두들 사진을 찍고 바라는 점도 적어보며 나무에 걸다보니 나무에는 쪽지와 사진들이 가득~!


남성장애가족이 불 켜진 소원나무 앞에서 합장을 하고 소원을 빌고 있는 듯한 모습. 실내에는 불이 꺼져 소원나무의 조명이 더 밝게 및나고, 많은 소원카드들과 알록달록한 등이 달려있음.

적혀있는 글들을 보니 행복했던 일들과 자신을 칭찬하는 글들도 많이 보이기는 했지만

'1박 2일 가고싶어요.'

'많이 놀러가고 싶었어요'

'내년에는 갈 수 있게 해주세요'

아쉬움이 드러나는 글귀들도 있었다.

새로운 변화를 겪어왔던 2022년이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장애가족들과 근무가족들이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하다보니

어느덧 자작나무가 종이들로 가득 차버리게 되었습니다.

장애가족들의 추억과 바람이 알록달록한 색으로 채워지다 보니,

이미 다 떨어져버린 가을 단풍잎이 생겨난 듯 ~~


여성장애가족이 책상에 앉아 소원나무에 걸 사진에 글씨를 적고 있는 모습. 얼굴은 카메라를 응시하고 미소를 짓고 있다.

길고도 코로나19와 함께했던 2022년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장애가족은 새로 다가올 2023년을 위해 현재를 반성해보기도,

새롭게 다가올 2023년의 계획을 세워보기도 했습니다.^^


모두 행복한 연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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