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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자비복지타운] 오늘은 어디 갈까?

2023.03.27

  • 작성자 조아영
  • 조회수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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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이용을 통해 진정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나기

 

승가원자비복지타운에서는 장애가족들의 사회적응 및 자립을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응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시설들을 이용하며 사회생활기술과 사회적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지역사회 시설들을 이용한 장애가족들이

오늘은 과연 어떤 곳에서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붉은 색 점퍼를 입은 장애가족이 목욕탕 매표소에서 이용권을 제출하는 모습. 매표소 안에 목욕탕 주인이 계시고, 유리 틈을 통해 장애가족이 목욕탕 이용권을 전달하고 있다

첫 번째, 대중교통 이용 및 목욕탕 이용


아침 식사를 마친 이른 아침,

장애가족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O철 장애가족은 "O원씨 빨리 준비해요! 버스시간이 10분 밖에 안남았어요!"라며

다른 장애가족들에게 버스 시간을 알려주며 급하게 준비를 마칩니다.


이야기를 들은 권O원 장애가족은

"어차피 목욕탕 갈거니까 안씻고 조금만 더 누워있다가 가면 안될까요?"라고 하지만,


담당 근무가족은 "그래도 버스를 타고 나가야 하니깐 깨끗하게 씻는 게 어떨까요?"라고 묻습니다.

장애가족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부지런히 준비를 시작합니다.


부지런히 준비를 마친 덕분에 장애가족들은

늦지 않고 버스를 타고 시내를 향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시내에 도착하여 목욕탕에 방문한 장애가족들은

샤워를 하고, 탕에 들어가 반신욕을 즐겼습니다.

탕에서 나온 후에는 서로의 등을 밀어주며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목욕을 마치고는 시원한 음료는 빠질 수 없죠?

장애가족 역시 바나나 우유를 한 잔 해야 한다며 가까운 매점으로 향합니다.


바나나 우유를 시원하게 마시던 권O원 장애가족이 

"이 맛에 목욕탕 오지!"라고 하자 모두들 웃음보를 터트립니다.


두 번째, 미용실 이용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고 있는 장애가족 모습. 머리에 열을 주는 커버를 뒤집어 쓰고 있고, 어깨에는 커트보가 걸쳐져 있다. 두 손은 쿠션 위에 편안하게 올려두고 있는 모습. 오른쪽으로 머리에 비닐을 쓰고 파마를 하고 있는 손님과 가장 안 쪽에 검은 옷을 입은 미용사 두 명이 손님의 머리를 자르고 있다.

TV를 보던 남O은 장애가족이 근무가족을 급히 찾습니다.

"선생님! 나 저기 TV에 나오는 사람처럼 머리하고 싶어요!"


그 말을 들은 황O숙 장애가족 또한 

"저도 새치가 많이 나서 염색하고 싶어요!"라고 말합니다.

근무가족은 장애가족들과 함께 미용실에 가기로 약속하고, 외출에 나섭니다.

 

자주 방문하는 단골 미용실에 도착하자

사장님과 장애가족들은 서로 오랜만이라고 말하며 반갑게 인사하고

원하는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하며 미용을 시작했습니다.


커트를 하고 펌을 하는 긴 시간이기에 

근무가족이 "O은씨 지루하지 않아요?"라고 묻자

 

"예뻐지려면 이정도는 기다려야죠~!"라며 

긴 지루함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는 장애가족!


미용을 완료한 하얀색 옷을 입은  장애가족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파마가 잘 되어 있는 짧은 머리가 마음에 드는지 입을 크게 벌리고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긍정의 힘 덕분인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예쁜 머리 완성!


미용을 마치고 거울을 본 장애가족들은 "와~ 내가 하고 싶었던 머리다!"라며

달라진 모습에 어색하지만 만족해 하기도 하며 미용실 이용을 마쳤습니다.


오늘도 장애가족들은 지역사회 이곳 저곳을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응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가족들이 지역사회 자원을 이용하고 활용하며 

자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후원가족님들 또한 장애가족들이 지역사회의 진정한 일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활동을 응원해주시고, 언제나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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