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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나 삶에 녹아든 나눔 - 안세원 후원가족님

2023.01.09

  • 작성자 조아영
  • 조회수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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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나 삶에 녹아든 나눔

 

운명같은 만남으로 시작된 나눔

이제는 아낌없이 나누고 싶어

 

갈색 니트를 입은 안세원 후원가족님께서 손하트를 하는 포즈를 하며 밝게 웃고 계신다. 우측 하단 파란네모박스 안에 안세원 최우수 후원가족님
 

새하얀 눈이 기분 좋게 내리던 어느 날, 눈보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반겨주신 안세원 후원가족님을 만나 뵈었다. 

“아침에 눈이 많이 왔는데 오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추위를 녹이듯 다정하고 따스한 후원가족님의 첫 말씀에 그동안 승가원에 어떤 마음으로 나눔을 이어오셨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어느덧 승가원에 전한 후원이 100회가 되어 최우수후원가족이 되신 안세원 후원가족님.

전화로 감사 인사를 드렸던 당시 후원가족님의 기분이 어떠셨을지 궁금했다.

“그렇게 오래된지 몰랐어요. 그런데 복지사님과 이야기 나누며 돌이켜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더라고요. 하하”

 

승가원 근처 대학교에서 대학생활을 하신 후원가족님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시는 길에 우연히 안암역 거리에서 승가원 사회복지사를 마주하셨다.

당시 방송을 통해 승가원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계셨던 후원가족님은 학교 바로 옆에 장애아동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더 가셨다고.

“첫눈에 반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도 마치 운명처럼 승가원과의 인연을 첫눈에 딱! 알아본 것 같아요.”

 

대학교 2학년 때부터 그렇게 나눔을 이어주신 게 어느덧 100회.

이제는 사회생활을 하는 어엿한 직장인이 된 후원가족께서는 나눔에 대한 마음도 그만큼 성장하였다고 한다.

“저도 대학교 다닐 때는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장학금을 받아 오로지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장애가족들을 위해 후원을 처음 시작하게 된 이유도 ‘내가 도움받은 만큼 좋은 곳에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학생 때는 빨리 취업하고 돈 벌어서 좋은 곳에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직장인이 된 지금은 대학생 때와는 다르게 돌려주고 싶다기보다 오로지 주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어떠한 조건 없이 오직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장애가족들을 향한 그런 사랑으로 최근 나눔의 크기를 3배로 훌쩍 키워주신 후원가족님.

처음 나눔을 결심했을 때, 정기증액도 함께 약속해주셨던 후원가족님은 학교를 다니고 취업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정기증액은 잠시 쉬어가기로 하셨다.

“그때 저는 처음에 스스로 지키고자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기분이라 마음이 계속 쓰였거든요.

상황이 조금 나아진 이후에 증액을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직장인이 되어 씀씀이가 커졌으면, 후원하는 금액도 키우는게 맞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하”

 

승가원에 후원을 시작하시고 학교생활도, 졸업도, 취업도 승승장구하셨다는 후원가족님의 말씀 속에서 승가원과 함께하신 그동안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듯 했다.

이제는 후원가족님의 삶 속에 녹아든 자연스러운 나눔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가며 승가원과 함께 하고 싶다는 후원가족님.

 

‘마음은 팔 수도 살 수도 없지만, 줄 수 있는 보물이다.’라는 작가 플로베르의 말처럼

장애가족들에게 보물 같은 마음을 꾸준히 전달 해주신 후원가족님과 같은 분들이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욱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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