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사시사철 내 마음에 흐르는 나눔 - 한승수 후원가족님

2023.01.17

  • 작성자 조아영
  • 조회수 695
  • 첨부파일

​사시사철 내 마음에 흐르는 나눔 

 

​멈춤은 있어도 끊이지 않는 승가원과의 인연

더 커진 마음으로 장애가족들을 응원하고파

 

한승수 후원가족님께서 가운데에 있고 왼쪽부터 다섯명의 복지실습장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활짝 펼친 두 손을 얼굴 가까이에 대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시사철 내 마음에 흐르는 나눔 - 한승수 후원가족님
 

 하나의 물결이 연쇄적으로 많은 물결을 일으킨다는 뜻의 사자성어 ‘일파만파’.

승가원과 한승수 후원가족님이 지향하는 나눔의 가치를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 아닐까.

물꼬를 트게 되면 그 이후에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듯, 승가원과의 인연을 첫 시작으로 나눔의 가치를 꾸준히 더해주고 계신 한승수 후원가족님을 만나보았다.

저보다 더 대단한 분들이 많은데, ‘내가 인터뷰를 해도 되나?’라고 생각했어요.

처음 전화 해주셨을 때는 부담스러운 마음이 커서 고민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만나 뵙고 인터뷰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사실 아직도 많이 떨립니다.”

용기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덕분에 후원가족님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수줍게 미소를 지으시던 한승수 후원가족님과의 첫 만남은 2011년 낙엽이 쌓이던 11.

석계역에서 승가원을 우연히 마주하신 것이 후원가족님 일상에 스며든 나눔의 시작이었다.

승가원과 처음 만난 그 당시에도 나눔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우리도 힘든 시기에 도움을 받으며 자라온 사람들이니까

내가 나눔을 할 수 있을 때가 되면 당연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한승수 후원가족님께서 항상 품고 계시던 나눔에 대한 관심은 승가원과의 만남을 계기로 오랜 인연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전해주신 나눔도 벌써 100가 넘었다.

 

 오랫동안 승가원과 함께 해오신 후원가족님에게 장애가족은 각별히 마음이 가는 존재였다.

성인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데 아동은 그렇지 못하잖아요. 더욱이 장애를 가졌다면 자립하는데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장애아동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느꼈죠.”

후원가족님께서는 아직은 성장해야 할 아동들을 위해 어른으로서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고 뜻을 전해 주셨다.

장애가족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는 후원가족님 말씀에 현장에는 훈훈함이 감돌았다.

 

한결같이 이어져 온 후원가족님의 나눔도 잠시 쉬어가던 때가 있었다.

상황이 더 나아지면 다시 나눔을 꼭 이어가자는 마음이 있었어요.”

힘든 시기에도 승가원과 장애가족들을 마음 한쪽에 담아두셨던 후원가족님.

2년이라는 쉼이 있었음에도 후원가족님께서는 ‘다시 이어가자’라는 약속을 지키고자 재차 승가원을 찾아주셨다.

승가원에 대한 굳은 믿음과 신뢰가 있었기에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인연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승가원을 향한 애정을 보여 주시듯 후원가족님께서는 100회 나눔을 기념하여 마음의 크기를 5배나 키워주셨다.

더 많이 벌게 되면 더 많이 나눠야지요. 나한테 쓸 돈 조금 아끼면 충분히 좋은 일 할 수 있잖아요.

상황이 더 좋아지면 나눔의 크기를 더욱 키우려고요.”

 나눔을 당연한 일처럼 여겨주시는 후원가족님의 모습에서 장애가족을 향한 따스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해주었으면 한다는 후원가족님.

나눔은 널리 퍼지기 때문에 ‘확산’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주변에 내가 장애아동들에게 후원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요.

그럼 저의 말을 듣고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까요? 허허”

 

 하나의 물줄기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지듯 후원가족님은 주변에 나눔의 가치와 기쁨을 알리고 계신다.

승가원 사회복지사님들, 실습 선생님들, 또 다른 후원가족님들 덕분에 사회가 점차 좋은 쪽으로 변하고 있잖아요?

장애가족들의 생활도 변화에 맞춰 앞으로 더 좋아지겠다고 생각해요.”

 장애가족들의 앞날을 격려하는 후원가족님의 입가에 환한 웃음이 번졌다.

 

장애가족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 하시는 후원가족님에게서 숨길 수 없는 밝은 에너지가 느껴졌다.

승가원에서 시작해 널리 퍼져 나가고 있는 후원가족님의 따뜻한 마음처럼, 2023년에도 이 마음이 모두에 게 닿기를 기대해본다.

정기후원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