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나눔으로 밝히는 장애가족의 희망 - 김천도 후원가족님

2023.04.14

  • 작성자 이예지
  • 조회수 371
  • 첨부파일

왼쪽 상단에 장애가족행복지킴이 승가원ci삽입. 짧은 단발머리의 김천도 후원가족님께서 왼쪽으로 두손을 포개어 무언갈 올리는 포즈를 취하심. 손 위로 파란색 연등 일러스트가 삽입됨.



[나눔으로 밝히는 장애가족의 희망]

-김천도 후원가족님-


이해와 공감으로 자녀들의 든든한 편이 되었던 지난 날

이제는 사회로 나아가는 장애가족의 미래를 응원하고파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시는 날을 앞두고 승가원에는

오색빛깔 자비나눔등이 차례차례 밝혀지고 있다.

장애가족의 소원과 후원가족님의 소원을 함께

담기에 그 빛은 밤하늘의 보다 더 밝게 빛난다.

올해 오색연등으로 장애가족의 행복을 수 놓을 수 있었던 것은

매일 전해지는 후원가족님들의 연등공양 덕분이기도 하다.

 

승가원 자비나눔등을 환히 밝혀주시는 수많은 후원가족님 중에서도

연등과 함께 해마다 나눔의 크기를 키워주고 있신 후원가족님이 계시다.

불심과 함께 장애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김천도 후원가족님이시다.

 

“제가 불자이기도 하고, 장애자녀를 키우는 입장이어서 그런지

장애복지를 하는 승가원에 더 마음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곳보다도 승가원의 후원금을 더 키우는 것 같아요.”

 

후원가족님께서는 승가원과 첫 인연을 맺으며 매년 1천원씩 증액되는 정기증액을 약속해주었다.

그리고 몇 년 전, 우수후원가족님이 되신 기념으로 매달 전해주고 계신 후원금을 증액해주셨다.

더욱 놀라운 점은 전화를 주신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1천원씩 키우던 정기증액을 2천원으로 키워주신 것이었다.

증액에 증액을 더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터.

후원가족님께서는 어떤 마음으로 증액에 동참해 주셨던 것인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제가 큰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라 고액을 후원하는 건 어렵지만,

커피 한 잔 덜 마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애가족의 행복을 위해 조금 더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말 속에서

승가원을 향한 후원가족님의 진심어린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꾸준히 마음을 키워준 후원가족님이 계시기에 장애가족들도

더 나은 내일을 향한 발걸음을 계속해서 내디딜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김천도 후원가족님은 증액뿐만 아니라 매년 장애가족의 소원이 담긴 자비나눔등을 밝힘으로써

장애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계시다.

그런데 해마다 승가원 연등을 밝혀온 것은 후원가족님에게도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1년 동안 기도해준다는 게, 정말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마치 든든한 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거든요.”

 

묵묵히 장애가족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왔던 김천도 후원가족님.

후원가족님께서는 장애가족 또한 의지가 되는 존재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전해주셨다.

 

“장애를 가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건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하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나를 이해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엄청난 힘이 되거든요.

승가원 장애가족들도 주변의 응원과 격려가 있다면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사실 성인이 된 후원가족님의 자녀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낯선 환경과 업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후원가족님께서는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로 자녀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셨다.

본인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위안과 용기를 얻은 첫째 자녀분께서는 최근 이직에 성공하셨다고.

김천도 후원가족님의 말씀처럼 장애가족이 사회로 나아감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주변의 이해와 응원일 것이다.


승가원 장애가족 역시 든든한 ‘편’이 되어주신 수많은 후원가족님이 계시기에,

행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올해 후원가족님께서 달아주신 파란등에는 다양한 체험과 취업을 위한

자격증 준비로 자립의 꿈을 키우고픈 장애가족의 소원이 담겨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해지와 함께 시설 밖으로 나설 준비를 하는 장애가족에게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장애인은 사회로 나가 비장애인과 어우러져 살아가야한다고 생각해요.

그 속에서 사람을 대하는 법이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는 거죠.”

 

김천도 후원가족님의 자녀 역시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 위해 자격증 시험을 보거나, 다양한 체험학습들을 받았다.

이 과정을 통해 막내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고, 첫째는 원하는 일을 찾아 직장인이 되었다.

이후 사회에 나가 많은 사람들과 생활하며 긍정적인 몇 가지의 변화가 생겼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심리적인 안정감이었다.

특히 첫째 자녀분께서는 홀로 여행을 다니거나,

열심히 일한 돈으로 가족들 몰래 정기후원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처럼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후원가족님의 자녀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천도 후원가족님의 한결같은 응원과 진심어린 공감때문일 것이다.

 

“제 나눔이 아주 작은 티끌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수 있기에 계속 후원을 이어가는 것 같아요.”

 

누구보다 장애가족의 행복을 바라는 후원가족님의 나눔의 씨앗은 장애가족의 희망을 꽃피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왔다.

승가원 역시 두 장애자녀가 건강한 성인이 되기까지 이해와 공감을 멈추지 않았던 후원가족님처럼,

든든한 장애가족들의 ‘편’으로 역할을 다하겠다.

 

정기후원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