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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어린이집 조명화 원장_ 승가원과 함께한 스무 번째 봄날

2023.03.20

  • 작성자 이해송
  • 조회수 790
  • 첨부파일

 

승가원 사람들_135

 

삼전어린이집 조명화 원장

 

 

승가원과 함께한

스무 번째 봄날

 

 

삼전어린이집 조명화 원장이 원아들의 사진이 나와있는 예쁜 꽃을 함께 피울 새싹들이라는 게시판을 양손으로 가리키며 활짝 웃고 있다. 우측 하단 장애가족행복지킴이 승가원 ci 로고 삽입
 

 

아동을 향한 사랑, 보육교사로 꽃피고 

원장으로 무르익으며 함께 성장하다 

 

 

초록이 싹트고 새싹이 움트는 계절, 20년 전 지금과 같은 어느 봄날에 어린이집 아동을 바라보며

보육교사로서의 설렘을 꽃피운 근무가족이 있다. 

바로 이번 달로 근속 20주년을 맞이한 삼전어린이집 조명화 원장이다. 

열정가득한 보육교사에서 어린이집을 든든히 책임지는 원장이 된 지금까지,

아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했던 이야기를 들어본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 완벽한 선생님도 없기에 매 순간 본인의 부족함을 찾고 이를 보완하고자 무던히 노력했다는 조명화 원장. 

그 노력은 보육교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아동보육과 관련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유보통합학회, 장애아동 보육을 위한 교육, 외부포럼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 운영을 위한 인사, 노무 교육도 잊지 않고 받고 있다고 한다.

한결같이 스스로를 부족한 사람이라 표현하며 늘 좋은 보육교사가 되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삼전어린이집 아동들의 웃음소리는 유난히 더 밝다.

 

 

“장애통합반운영으로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보육교사로서, 한 인간으로서도 말이에요!” 

장애통합반 운영을 통해 많은 배움을 얻었다는 조명화 원장. 

장애아동 보육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마냥 어려웠던 보육교사 시절, 

소쩍새마을에서 장애가족과 함께 생활한 경험이 크게 도움 되었다고 한다. 

더불어 승가원에서 장애에 관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며 인격적 성숙도 함께 이룰 수 있었기에 원장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해 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승가원에 전하기도 하였다.

 

 

지금은 원장으로 직접적인 아동보육보단 어린이집 운영에 더 많은 힘을 쓰고 있지만, 

조명화 원장은 아동들이 웃을 때 가장 행복하고 울 때 가장 속상하다. 또한 작고 귀한 손으로 삐뚤빼뚤 쓴 편지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품에 안긴 아동이 전하는 ‘충전됐어요!’라는 한마디에 코끝이 시큰해지는건 여전하다. 

지난 20년간의 원동력은 아동들이었다 말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 느껴진다.

 

“보육교사에서 원장이 되며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아동보육에 대한 가치는 변하지 않았어요. 

그것은 바로 ‘건강한 사회인으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것’입니다.” 

이 철학을 바탕으로 보육교사일때는 아동들의 옆에서, 원장이 된 지금은 한 발자국 뒤에서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는 조명화 원장.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보육교사로서 활짝 꽃 피웠듯 원장으로서도 천천히 무르익지 않을까.

천천히, 그리고 향기롭게 무르익어갈 앞으로의 시간들을 기대해본다.

 

〈이해송 선임사회복지사 luckysss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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