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장애인종합복지관 기관방문

기관방문 전 본 기관의 중점 비전과 사업을 살펴보았다. 이천시장애인복지관은 2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지속가능한 삶을 지향한다. 둘째,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와 같은 특징을 숙지 후 기관장님과의 면담과 라운딩을 진행하니 기관에 대한 이해도가 기존보다 높아짐을 느꼈다.

기관장님은 장애인 통합과 인권에 대해 설명하셨다. 특히 다양한 사회현상과 변화에 주목해야 함을 강조하셨다. 장애인복지는 1950년대부터 활성화 되었으며 위생, 인권 등에 대한 지침은 UN에 근거하고 있음을 배웠다. 현재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는 복지관의 비전과 프로그램에서 엿볼 수 있었다.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대표 프로그램은 도농복합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한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재가 장애인 밑반찬 사업임을 배웠다. 두 프로그램 모두 서두에 살펴본 두 번째 특징이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삶이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목적이다. 목적 달성을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자립을 염두에 두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천장애인복지관에서 눈에 띈 것은 장애인 근무 가족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참여형 일자리로 근무중이다. 자립을 위한 취업연계 서비스는 외부 의뢰나 별도 서치를 통해 연계함을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의 자립은 사회적·문화적·금전적으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장애인에게 자립은 현실적 한계가 존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천시장애인복지관의 큰 기둥은 지속가능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자립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애가족의 자립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기 위해 내 역할은 어떤 것이 있을지 고민해 보았다. 먼저 자립을 위한 금전적 기반과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이는 장기적으로 모금업무를 하며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금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약 한 달간 교육을 성실히 배워 수습일지를 통해 내 생각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후 업무에 적응하여 배운 것을 스크립트에 녹여 보다 열심히 후원을 받고자 다짐했다. 그림자 체험 교육까지 남은 시간동안 배운 점을 기반으로 어떤 말을 전달할지 조금씩 생각하고자 한다. 좋은 스크립트는 사회적 인식 변화도 함께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자비복지타운 기관방문

자비복지타운은 장애인중심의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거주시설이다. 이곳에서 행복마을과의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상층(성인/아동)과 시설의 역할(거주, 자립 / 교육, 사회화, 훈련, 자립)이다. 특히 자비복지타운만의 지역적 특수성과 자립을 위한 노력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천시에는 장애인거주시설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그리고 자비복지타운은 이천시의 도자기축제, 복숭아축제, 쌀축제 등 지역연계사업을 추진해 장애인식개선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과 자비복지타운의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이해관계에 있어 장애감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다양한 지역 연계사업과 자립에 용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애기본교육을 받으며 언젠가 내 일상에 장애가족이 함께 녹아들었으면 하는 한 가지 바람이 생겼었다. 늘 곁에 장애가족이 있다는 생각은 장애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보다 안전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합의까지 원활하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들을 이웃으로 느끼며 사회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은 익숙하지 않기에 보다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자비복지타운에서 다양한 사례를 보고 들으며 어쩌면 내 바람이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장애가족이 마트에 자주 방문하면서 직원과 얼굴을 익히고 집으로 물건을 배달해주는 일련의 과정들이 매우 자연스러우며 익숙하게 느껴졌다.

또한 자비복지타운은 장애가족의 자립을 위해 아파트 4채를 매입하였고 이 사실이 매우 놀라웠다. 장애가족을 위한 진심이 느껴지며 후원금이 잘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장애가족이 지역주민과 어우러지는 과정은 단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계속해서 발전하고 한발짝 앞서가는 자비복지타운의 활동을 보며 후원가족이 후원해야 할 이유에 대해 알 수 있는 대목이라 생각이 들었다. 자비복지타운은 공성과 발전을 지향하는 가장 승가원스러운 산하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