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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1.02.17.(수) 신입직원 수습일지 권지원

2021.02.17

 

시간

교육내용

담당자

09:00~09:30

아침회의

유정화 차장

09:30~12:00

행복나눔캠페인(후원개발사업)

나승혁 선임

13:00~17:00

장애기본교육

이용진 대리

17:00~18:00

종료피드백

유정화 차장

 

-행복 나눔 캠페인(후원 개발사업)

 승가원의 대표 신규모금사업인 행복 나눔 캠페인에 대한 교육을 들었다. 행복 나눔 캠페인은 20108월 용산역에서 최초로 실시한 승가원 모금 전문사회복지사의 주된 업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장소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후원 피로도가 모금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꾸준한 장소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거리에서 스티커를 활용한 모금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을 자주 보았는데, 스티커를 활용한 모금캠페인은 모금과 직접적 연관이 부족할 수 있어 시민에게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한 점을 줄이기 위해 나승혁 선임사회복지사님께서 펜 어프로치를 활용했다는 예시를 들을 수 있었고, 앞으로 모금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을 본다면 어떠한 어프로치 방법을 활용하는지 유심히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장소에 대한 특성을 활용하여 예비 후원 가족들의 특성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어떠한 방법으로 어프로치를 진행해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대학생 때 모금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으로 추운 날씨에는 따듯한 음료를 제공해드리거나, 간단한 간식을 제공했었다. 현재 같은 방법으로 모금캠페인을 제공하는 것은 사회 흐름에 부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흐름에 맞는 방식을 찾기 위해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장애 기본 교육

 이용진 대리님께서 교육을 진행하시기 전에 먼저 장애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그려보라고 하셨다. 실습이나 봉사활동을 경험을 떠올리며 장애 가족의 모습을 생각하자 단순히 미소가 떠올랐다. 승가원에서 달력이나 모금캠페인을 진행할 때, 장애 가족들의 긍정적인 측면을 더 강조해서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는 말씀이 떠오르기도 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측면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항상 긍정적인 측면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두 가지를 동시에 생각하되 비중은 다르게 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장애의 패러다임 변화를 살펴보면서 사회적 의미의 장애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용진 대리님께서는 사회적 의미의 장애에 대해 설명해주시면서 저상버스로 예시를 들어주셨다. 장애 가족을 위해 아무리 좋은 서비스, 제도가 만들어지고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사회적 편견이 개선되지 않으면 장애 가족이 서비스와 제도를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서 실생활에 있어서 장애 가족에 대한 서비스와 제도가 실행되는 데 겪는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고, 나도 실생활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장애 가족들은 현재 사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하여 이동, 서비스 제약에 관한 불편함에 더 취약하다는 부분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장애 이해 교육을 진행하면서 장애와 질병에 대한 차이를 가족들이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에 대해 쉽게 답하지 못했다. 답을 알고 있었음에도 쉽게 대답하지 못했던 이유를 고민해보면 교육을 기록으로 남기고 정리해봤지만 내가 말하는 방식대로 표현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교육을 받고 이해하며 기록으로 정리해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의 언어로 정리하고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꾸준하게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종료 피드백

 종료 피드백을 통해서 유정화 차장님께서 본인이 담당자가 된다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교육을 통해 수용하기만 했던 수습 일지를 읽어보면서 아직 학생 티를 벗지 못했다고 느꼈다. 교육과 업무를 연관 지어 신입직원 교육이 업무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할지 고민하는 자세를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학습된 장애라는 키워드를 통해 학습된 장애가 나쁘다고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다. 장애에 대한 학습이 진행되어 분류하려는 습관이 있는데 이러한 습관은 아직도 장애 가족을 완벽한 타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알 수 있었다. 그 때문에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산하기관에서 직접 장애 가족을 만나면서 장애를 분류하려는 자세는 지양하고 온전히 한 사람으로 이해하는 자세를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보다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장애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장애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개인별 수습 일지 피드백을 살펴보면, 나는 교육을 통해 듣기만 하는 것 외에 왜 승가원에서는 이렇게 진행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육을 바탕으로 고민해보았을 때, 정기·특별 후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진행하는 것은 라포 형성을 통한 후원 가족들의 지속성을 끌어낼 수도 있고 승가원의 투명성, 비용 절감 등의 이유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또한 후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장애 가족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도 존재한다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산하기관의 승가인으로서 교육을 수용하여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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