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과 함께하는 자비나눔&불교문화 및 용어]

 승가원은 다른 NGO, 사회복지법인과 다르게 사찰에서 모금활동을 진행하기도 한다. 승가원의 경우 불교의 특색이 있기 때문에 사찰모금은 승가원이 가진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되었다. 본 교육을 듣기 전에 내가 소속된 E팀이 사찰모금 담당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연혁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실제 방문하여 섭외를 하는 것이 더 섭외에 효과적이라는 점과 더불어 법회에서 스님께서 승가원 후원에 대해 언급해주시는 것이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사찰모금을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후에 진행하게 될 사찰모금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큰 기대감을 가진 만큼 후에 사찰모금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자료 등을 확인하여 사찰모금에 대한 이해를 키워 대비하고자 한다.

 더불어 사찰모금을 진행할 때 스님과 불자이신 분들을 만나 뵙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불교문화를 익히고자 한다. 꼭 사찰모금이 아니더라도 행복나눔캠페인, 후원상담, 복지사업 등에서 후원가족님들 중에 불자이신 분들이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 이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승가원의 근무가족이 되고자 한다.

[행복나눔캠페인]

 당일 캠페인은 왕십리역 인근에서 진행했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캠페인 장소(신림, 서울스퀘어, 서울대입구, 신도림)에 비해 유동인구가 적은 장소였다. 하지만 지난 번 수습일지의 피드백으로 나에게 맞는 장소를 찾는 것 보다는 어떤 장소와 환경에서든 캠페인을 잘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며 캠페인에 임했다.

 유동인구가 적은 곳에서 어프로치를 하다 보니 시민 한 분 한 분의 특징을 살펴보며 다양한 어프로치를 시도해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고, 어프로치를 시도한 시민에게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전하니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민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동 중인 시민들의 모습에 집중하면서 어프로치와 설명을 하다 보니, 평소보다 더 자신감 있게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다.

 오늘 어프로치에서 사용한 기술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나승혁 선임사회복지사님께서 교육해주신 한 번 어프로치 했던 시민에게 다시 어프로치를 하는 방법이었다. 캠페인을 진행하는 사회복지사 입장에서는 많은 시민에게 어프로치를 하다 보니 내가 어프로치한 시민을 기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말을 걸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시민에게 “다시 한 번 참여 부탁드려도 될까요?”라는 멘트를 사용하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멘트를 사용해보니 재어프로치의 성공률이 훨씬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일, 사회복지와 후원에 많은 관심을 가지신 시민을 만날 수 있었는데, 결국 후원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지금까지 설명했던 것 중에 가장 자연스럽고 설득력이 높았던 것이라고 느꼈기에 아쉽기도 했지만 사회복지사로서의 역량이 더 강화되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앞의 상황 이후에 김수정 선임사회복지사님께서 어프로치를 하여 내가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해주셨는데, 설명 후에 후원개발까지 이어낼 수 있었다. 이에 내가 E팀의 팀원으로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으며, 팀워크의 중요함을 되새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평소에 후원신청서로 넘어가는 부분에 부담감이 있었는데, 팀의 선임사회복지사님들의 설명과 정기후원 신청서 작성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부담감을 자신감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다. 후원신청을 직접적으로 권유하는 방법도 존재하지만 “정기후원이라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고 있었어요”라는 멘트로 부담감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에 설명을 진행할 때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잃지 않고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후원신청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시민과 라포형성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시민분의 멋진 성함 작성 부탁드립니다!”와 같은 멘트로 시민분의 기분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과 생년월일을 작성할 때, 생일을 챙겨주는 축하 멘트로도 라포형성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어프로치 멘트, 설명기술, 후원신청서 작성 시의 상호작용 등이 후원신청연결까지와 혹은 후원금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장애가족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