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회의]

첫 주간회의 때는 생소했던 삼귀의, 반야심경, 발원문이 이제는 익숙하다. 실습 3주차에 접어들며, 승가원 문화에 내가 잘 스며들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 이번 주간회의에서는 4분기 모범직원 시상, 복지포인트 안내, 신문 평가가 있었다. 특히, 신문 평가가 인상 깊었는데, 모든 직원들이 1월 호 신문을 챙겨와 잘한 점, 아쉬운 점을 공유했다. 후원상담팀에서 자비복지승가원을 담당하지만, 모든 직원들이 애정과 관심을 갖고 피드백하기에, 꾸준히 승가원의 소식전달매체로서 잘 자리잡아오지 않았을까 싶다. 실습 교육에서 들었던 신문 피드백 시간을 함께 하고, 회람도 돌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신기했다.

[온라인 홍보사업(sns,홈페이지,블로그,검색광고)]

승가원은 홈페이지, 키워드, 블로그, SNS 온라인 홍보를 해오고 있다. 매번 실습일지를 업로드하며 보는 승가원 홈페이지는 계획적으로 구성된 최신 버전이었다. 확실히 이전 홈페이지는 한 눈에 들어오지 않고, 많은 정보들이 담겨있었다면, 최신 홈페이지는 깔끔하다는 느낌이 든다. 승가원의 온라인 홍보사업은 단순히 승가원이 사업을 모금/홍보하는 것을 넘어, 장애복지와 관련된 정보도 전달하기에, 장애가족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새로운 온라인 홍보사업으로는 X(트위터)를 활발히 활용하는 게 어떨까 제안한다. 승가원의 트위터 활동은 2017년까지 업로드되다가, 최근 며칠 전 1월 중반부터 재개된 걸 확인했다. 이전에 후원상담팀의 교육에서 연예인 생일기념모금을 점점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들었다. 트위터 주이용자인 아이돌을 덕질하는 사람들(팬클럽)에게 승가원에서 기념일후원을 받는다는 소식들을 업데이트하면, 기념일을 챙기기 위한 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다. 또한, ‘몬스타엑스 형원 생일 팬기부 소식’게시글처럼 기념일 후원 선례를 업로드하면, 팬클럽에게 더 신뢰가 생기고, 해시태그를 타고 계속해서 새로운 예비후원가족들이 유입될 것이다. 추가적인 온라인 홍보방안은 ‘승가원 온라인 홍보방안 제안’ 단체과제를 준비하며 곰곰이 생각해봐야겠다.

또, 교육 내용을 정리하며 일지를 적는 지금, 네이버에 승가원을 검색하면 스크롤을 내리자마자 ‘승가원 후원 해제하는 법’, ‘승가원 신천지인가’지식인 글이 보인다. 물론, 순수한 의도로 작성했을 수 있으나, 승가원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글 제목만 봤을 때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복지사님들께서 꼼꼼히 댓글로 사실 정정을 하고 계신다고 하셨지만, 혹시 네이버 측에 허위 글 삭체 요청이나 조치를 취한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고양시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덕양행신종합사횝고지관은 행신동 인근으로 영구임대아파트가 들어오고, 덕양구에 상대적으로 문화, 복지시설이 부족하다보니 사회복지관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설립되었다. 하루에 3,000명의 지역주민이 이용하는 규모가 어마어마한 복지관이다.

복지관의 첫 인상은 배려가 돋보이는 시설이라는 것이었다. 엘리베이터 5개, 야외 비가림막 설치, 상담실 분위기를 위한 클래식 노래 등. 복지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세심하게 신경 써서 만들어진 시설이라는 게 느껴졌다. 또한, 북카페에서도 그 점을 엿볼 수 있었다. 원래는 도서관이었지만 리모델링을 하며 열린 소통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북카페에 과자 매점도 만들고, 칸막이를 없앴다.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또, 북카페 시설이 너무 좋아서 웬만한 스터디카페 저리가라 정도였다.

또,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복지관이다. 덕양행신종합복지관은 지역 주민에게 상시 후원을 받는 여러 사업들을 진행한다. 대형마트에서 후원받은 물품을 지역주민들이 소액의 후원금을 내고 받아갈 수 있는 행복연심가게, 식당에서 남는 1인분 반찬들을 후원금을 내고 받아갈 수 있는 푸드덕 사업 등. 단순히 후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적으로 지역주민은 원하는 물건을 얻고 후원을 하게 되며, 복지관은 그 후원금을 통해 지역사회복지에 힘쓴다. 긍정적인 영향이 선순환하는 복지관이라고 느껴졌다.

승가원의 산하기관인 만큼, 덕양행신종합복지관에는 장애주간보호센터가 있다. 덕양행신종합복지관의 장애주간보호센터는 뇌병변, 발달장애인 주간보호 뿐만 아니라, 보호자 대상 복지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또, 승가원에서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힘쓰는 것처럼, 장애주간보호센터에서도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사업을 진행한다. 이 중, VR 지체장에체험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 체험하는 동기 실습생들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체험 후, 복지사님께서 전달해주시는 내용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단순히 ‘재밌었다, 신기하다’로 끝나서는 안 되며, ‘장애인이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알았으니, 함께 목소리를 내는, 배려하는 사람이 되자’로 이어져야 한다. VR체험을 보며, 장애인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사회의 인식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일상생활 속 장애인의 여러 고충에 공감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