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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3일 (화) 실습일지 홍지원

2024.01.23

  • 작성자 홍지원
  • 조회수 117
  • 학교 성신여자대학교
  • 실습일 2024-01-23
  • 실습내용 09:30 - 12:00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방문
    14:00 – 18:00 승가원 자비복지타운 방문
  • 첨부파일 [양식]승가원 실습일지 1월 23일.hwp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님께서 차담시간에 사회복지사로 오랜 시간 근무하시며 경험한 내용들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클라이언트에게 개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 자체에 대해 이해해야 하는데 이때 사회의 흐름과 지역의 특성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함을 알려주셨다. 이천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인구 변화가 없는 곳인데 관장님께서 파악하신 그 이유는 한강보호구역으로 인해 큰 규모의 건물을 짓기 어려워 교육과 의료의 영역에서 발달이 늦고 유입 인구가 없다보니 인구감소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셨다. 이렇게 지역의 현상을 보고 분석해서 지역의 특성에 대해 사회복지사가 인지하는 과정이 있어야만 복지관이 해야 하는 영역이 무엇인지, 어떤 클라이언트가 주이용대상이 될 것인지를 정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어도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지 않는 영역의 프로그램이면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사업의 목적을 정하기 이전에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조사하며 사회의 흐름과 지역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여태 갔던 복지관들은 다 높은 건물에 있어서 한 층의 면적이 좁은 대신 층마다 다른 컨셉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에서 바로 버스를 탈 수 있게 되어 있고 1층이 지하같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한 층의 면적이 넓은 편이었고 한가운데에 개방된 공간이 있어서 더 쾌적해보였다. 확실히 층과 구조가 단순해서 장애인들이 이동할 때 편리할 것 같았다. 프로그램실마다 이미지, 스티커와 방 숫자를 활용하여 문해력이 부족한 사람도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아동 작업치료실의 벽지 색이 노란색이었는데 치료 목적의 공간이기에 안정을 주는 색으로 특별히 선택하는 세심함이 보였다.

 별관에 있는 주간보호센터도 살펴보았다. 저번에 방문했던 덕양행신종합복지관에서는 주간보호센터 안을 자세히 보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볼 수 있었다. 주간보호센터실 안에 샤워실과 탈의실이 있다는 점이 신기해서 존재의 이유에 대해 여쭤보았다. 주간보호센터에서 돌봄의 역할을 주로 하지만 그밖에도 생활에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위생 관리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설치되어 있다고 하셨다. 이를 통해 주간보호센터의 기능에 대해 하나 더 배울 수 있었다. 그저 케어를 하는 곳이 아니라 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가기 위한 생활습관을 갖추기 위해 규칙이나 방법을 전달해주는 곳이었다.

 그리고 직업능력검사실을 둘러보았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진로활동을 연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개개인의 특성과 적성을 평가하는 곳을 처음 보았다. 이 공간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관련된 업종에 연계해주기 위해 직업훈련실과 취업준비실로 이어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 다른 곳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고, 한 복지관 안에서 적성을 파악하고 취업을 위한 훈련 과정까지 이어지니 더 효율적일 것 같다.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도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기관에서 취직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으니 더 신뢰하고 활동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승가원 자비복지타운

 자비복지타운에 들어서며 정말 작은 마을에 들어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비마을(지적), 복지마을(중증), 해피햇비작업장으로 이루어진 자비복지타운은 주거시설과 근로시설이 한 곳에 있었다. 승가원 행복마을은 연고가 없는 장애아동이나 가정이 있어도 학대를 받고 있거나 도움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아동들이 들어와 있다고 들어서 자비복지타운의 입소 기준에 대해서도 궁금했었다. 소쩍새마을 이전 때 함께 이동해온 사람들 외에도 희망자에 한해 입소판정 회의를 거치는데 기초생활수급권자를 주대상으로 본다고 하셨다. 행복마을과 달리 경제적인 측면에서 입소자를 선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거시설은 두 가지의 특징이 있었다. 방을 다 1-2인실로 소규모화하고 단체주거시설이 아닌 일반가정과 같은 환경으로 조성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방마다 침대가 하나, 두개씩 놓여있었고 개인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개인의 취향에 맞게 꾸며져 있었다. 수납 공간을 중요시하는 사람의 방에는 수납장이 많았고 넓은 공간을 원하는 사람의 방에는 짐을 최소화하고 많이 움직일 수 있는 동선으로 구성되었다. 생활함에 있어서 클라이언트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접근하여 구조부터 인테리어까지 다 달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직접 필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꾸미는 과정을 통해 정말 나의 집으로 인식하고 애정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

 장애가족이 이후 시설을 나가 자립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부터 지역사회 활동까지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었다. 경제 활동을 위해 보호작업장에서 작업 훈련도 받고 있었는데 업무에 관해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근무 시간에는 앉아 있어야 하고 쉬는 시간에는 일을 하지 않는 등 규칙에 관해서도 가르치고 있었다. 임가공 사업과 버섯 재배 사업을 진행하는 작업 공간을 살펴보았는데 많은 장애가족이 집중해서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버섯이 잘 자라나는 걸 보니 뿌듯하기도 했다.

 자비복지타운에서 12명이 자립을 했고 지금까지도 계속 사후관리가 이어지고 있었다. 그 중 취직을 하고 아파트까지 매매하여 살고 있는 부부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관리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종료할 예정이라고 하셨다. 입소부터 자립 이후까지 장애인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이 이루어짐을 알았다. 장애인들이 자립했을 때 거주시설, 체험홈의 경험을 기반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운영방식이나 지원의 방향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고민을 하고 계셨다. 우리가 어릴 때 부모님께 영향을 받은 생활습관을 기준으로 성장하는 것처럼 자비복지타운이 장애가족들에게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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