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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3일 (화) 실습일지 홍서희

2024.01.23

  • 작성자 홍서희
  • 조회수 99
  • 학교 중앙대학교
  • 실습일 2024-01-23
  • 실습내용 09:30 – 12:00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김화중 관장님)
    14:00 – 18:00 승가원자비복지타운
  • 첨부파일 2024년 1월 23일 (화) 실습일지 홍서희.hwp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 종합사회복지관의 역할까지 함께한

승가원이 27년을 근무하신 김화중 관장님과 차담을 진행하였다. 4년 배운 사회복지를 전반적으로 리마인드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종합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장애인 거주시설 등 여러 기관을 경험했던 김화중 관장님의 인사이트가 가득 담긴 대화였다. 주민을 조직화하는 것이 종합사회복지관의 역할이 아니라 욕구를 대변의 수단이라는 것도 관장님의 말씀 중 하나였다.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현재 위치에 건립되었을 때의 말씀도 해주셨다. 이천시는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에다가 40%가 이천에서 나고 자라 직업을 영위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지 않아 크게 변화되는 게 없다고 말씀하셨다. 점차 줄어드는 도시에 종합사회복지관이 설립되기가 어렵다는 말씀도 덧붙이셨다. 오히려 고령화되는 지역이니 더욱 복지관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건물을 중간이 뻥 뚫려 있고 삼각형 바깥 변에 공간들을 배치해 놓은 형태였다. 때문에 처음 들어왔을 때 천장의 창문을 통해 중앙으로 빛이 들어와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관장님께서는 이것이 좋기도 하지만 난방비가 많이 들고,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음을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그런지 겉으로 보기보다는 상대적으로 프로그램실이 작은 편이었다. - 물론 서울 시내에 있는 장애인복지관들보다는 큰 편이었다. - 또 특이했던 점은 1층과 2층이 마치 지하 1층과 1층 같아 보이기도 했던 점이다. 우리는 버스정류장이 있던 층에서 밑으로 내려와 복지관 건물로 들어왔기 때문에 그곳이 지하 1층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1층이었다. 관장님께서는 이것이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이용하시는 분들이 밖으로 쉽게 나갈 수 있도록 디자인하셨다고 말씀하셨다. 라운딩하면서 특히 좋았던 부분은 프로그램실들이 각양각색의 크기였다는 점이다. 서울 내에 위치한 복지관들의 경우 부지 자체가 넓지 않기 때문에 큰 공간이 필요할 경우 강당을 이용해야 하며, 프로그램실은 6~7명이 최대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규모였다. 반면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정말 소규모로 사용할 수 있는 상담실부터 대규모 강연이 가능한 프로그램실까지 존재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부터 궁금했던 장애인'종합'복지관에 대해서 여쭤보았다. 팀장님께서는 이천시에서 건립할 때 지역 내에 종합사회복지관이 없기 때문에 종합사회복지관의 역할까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하여 4년 전 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여전히 명칭으로 인해서 지역 주민분들이 장애인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인식한다고 한다. 그 때문에 현재로는 각 면이나 읍에서 서비스하는 평생교육센터와 연계해서 교육 혹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알리고 지역 주민분들이 복지관에 내방할 수 있게끔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고양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주민분들이 복지관 안에서 모일 수 있도록 하였다. 반면 삼전종합사회복지관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복지관 밖의 지역 사회에서 주민들이 조직화할 수 있는 사업을 하였다.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규모가 크다는 장점이 있으나 워낙 위치한 자리가 시가지와는 멀기 때문에 처음에는 삼전종합사회복지관처럼 밖에서 진행하며 알리는 방식을 택했던 것 같다. 앞으로 고양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처럼 많은 분이 방문하여 3회 셔틀버스가 아닌 10회 셔틀버스로 늘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 - 자립의 사후관리까지!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은 18개 생활실뿐만 아니라 외부체험홈 4개도 존재한다. 현재 111명이 입소해 있다. 지원 환경은 소규모화, 1인실, 2인실, 일반 가정집화도 있고, 외부체험홈 전에 준비 과정, 외부체험홈이 추가로 있다. 체험홈에서 거주하는 장애가족분들은 나만의 공간을 갖기도 하고, 지역의 인프라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시설로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또 막상 자립은 무서움으로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고도 덧붙이셨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도 어느 정도 의지할 수 있으면서도 어느 정도는 자율적이길 바라는 마음이랑 비슷한 것 같다. 2018년부터 12명이 자립하였고 올해 목표를 5명으로 잡고 있다고 한다. 다른 시설과는 다르게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은 자립 이후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한다. 사후관리를 통해서 체험홈의 구조도 바꾼다고 말씀해 주시며 한 사례를 말씀해 주셨다. 체험홈에서는 4명이 살기 때문에 음식을 4인 대상으로 해야 했다. 두 분이 자립 후 밥을 먹을 때에도 체험홈처럼 장을 봤기 때문에, 음식이 상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발달장애인분들의 자립인 만큼 많은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운딩을 통해 여성분들의 숙소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실제 내부는 유정화 부장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아파트 내부처럼 꾸며져 있었다. 대부분 방 3개에 거실, 화장실 2, 부엌으로 구성되었다. 이곳저곳의 방을 둘러보게 해주셔서 마치 실습생들과 함께 살 곳을 보러 다니는 것처럼 신이 났다. 처음에 방문했던 곳이 꽤 깨끗해서 우리 집만큼 좋다고 생각했는데, 2번째 방문한 곳은 리모델링을 통해 요즘 신축 신혼집만큼 좋았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편백으로 지어진 공간이라 자연 친화적이고 상쾌하게 느껴져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과장님께서는 이용하시는 분들의 성향에 따라 방을 배정하고 구성하고 바뀌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내부 편의 시설(ex. 카페)들은 대부분 운영하지 않았는데, 지역연계를 통해 지역사회의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말씀하셨다. 자비복지타운 바로 밑에는 HAPPY햇비보호작업장이 있었다. 아직 스마트팜은 완공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부장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버섯 배지는 볼 수 있었다. 상당히 많은 배지가 존재했고, 담당 복지사님께서는 스마트팜이 완공된다면 조금 더 장애인분들이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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