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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열정, 에너지 가득한 복지실습장학생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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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3일 (화) 실습일지 이유경

2024.01.23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님과의 차담으로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기관 방문을 시작했다. 실습생들이 사회복지전공인 만큼, 사회복지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예비사회복지사로서 이해하는 힘을 길러야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어제 승가원행복마을 프로그램 피드백 때도 정은영 과장님께서 내가 직접 해보고, 프로그램을 진행해야한다고 하셨다.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이천시는 종합복지관이 없다. 또한, 지역 특성상 교육, 병원 시설이 부족하다보니, 인구 유입이 어렵다고 말씀해주셨다.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종합복지관의 역할을 대신해오며, 지역사회 주민 모두가 이용하는 비전을 지향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이천시에 거주하며, 내가 느낀 점은 이천시민은 크게 이천시에 비전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대학교가 없고, 경기도에서 학습 성취도가 가장 낮은 동네이다 보니 초, , 고를 함께 다닌 친구들은 모두 타 지역으로 대학교를 진학했다. 성인이 되면, 모두 자연스럽게 이천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교통이 불편하다. 경기버스노선 단 2, 이천역 경강선 배차 간격, 이천 시내 중심부와 이천역까지의 거리 등. 자차가 없다면 정말 왔다갔다하기 불편한 도시이다. 하지만 이 점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이천을 떠나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이천시의 유일한 청년세대 유입요소로 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이천에는 하이닉스에 취업하며, 부발역, 이천 시내에 거주하는 타지역 출신 청년 1인 가구들이 많다. 하이닉스마저 이전하면, 이천은 청년 유입 가능성이 사라진다는 말들이 많다. , 선거 때마다 모든 시장 후보들이 다양한 복지 정책(ex. 대중교통 완화)을 들고 오지만, 실현하지 못했다. 지금 이천에 사는 사람들은 더 이상 이천에 비전이 없고, 계속해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인 것 같다.

기관 라운딩을 하며, 기대가 없는 이천 시민들에게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그 기대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느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이기에, 비장애인인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나 서비스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새로웠다. 이게 이천시에서도 가능했구나라는 게 컸던 것 같다. 공예교실, 서예교실, 쌀베이킹 등 여러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 후원가족 인터뷰 때 들었던 정리수납 프로그램도 있었다. 나도 동네 지인들, 부모님에게 추천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이전 시설보다 훨씬 세련됐고, 지역 주민들에게 체력단련실, 식당 등 시설을 개방했다. 물론, 공간마다 aac, 색깔, 숫자가 붙여져 있다는 것에서 장애인복지관다운 면모가 보였다. 또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셔틀을 여러 개 운영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장애인 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이 느껴졌다.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장애인과 지역사회 주민들이 모두 행복한 자비복지세상에서 살도록,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 다가온 라운딩이였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은 자비마을, 복지마을 그리고 작업장으로 구성된 성인장애인이 거주하는 시설이다. 지난 연혁 교육 때, 부장님께서 설립 당시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고 하셨는데, 과장님께서도 이 내용을 말씀해주셨다. 지역주민과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라톤 및 지역축제에도 참가한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이제는 지역주민들에게도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이 싫은 대상이 아닌 이웃으로 느껴질 것 같다.

자립을 지원하는 만큼, 거주하는 장애가족들은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시설, 외부체험홈에서 자립을 준비한다. 실제로 자립해서 퇴소하신 장애가족 분들도 계신데, 이 분들도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실제로 완전히 자립을 했지만 생활규칙 학습이 필요한 경우, 사후 관리를 통해 학습이 진행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라운딩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happy햇비보호작업장이었다. 승가원 바로알기 교육 때, 스마트팜에 대해서 여러 번 들었기 때문이다. 버섯 종균을 넣어서 키우는 것부터 수확, 선별, 포장까지 모두 이용인이 수행한다고 한다. 새로 설립되는 스마트팜을 통해서는 이용인 분들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고, 많은 수확량으로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에게 단순 노동이 아닌, 생산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노동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게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성북장애인복지관에서도 배드민턴 선수단을 보며 느꼈지만, 장애인에게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을 발굴할 기회와 내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사회가 조성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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