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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열정, 에너지 가득한 복지실습장학생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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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3일 (화) 실습일지 안선경

2024.01.24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들어가자마자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던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건물의 중심이 되는 가운데 천장이 유리로 개방되어 있어, 복지관 내부의 분위기가 날씨에 영향을 받아 결정될 수 있는 흥미로운 구조였다. 2층의 삼각형 구조로 되어있는 탓에 벽면 위주로 공간을 구성하고 있어 활용도가 낮다는 디자인적 측면의 제한점이 존재했지만, 넓은 공간을 활용해 시설 세분화와 개방감 측면을 강조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관 라운딩을 통해 발견한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만의 특성은 이용인 분들의 간편하고 직관적인 이해를 위한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이었다. 보완대체 의사소통 체계인 AAC를 활용해 공간적 특징을 설명해 놓은 것뿐 아니라 커다란 스티커 번호를 붙여 더욱 효과적인 위치 파악을 도왔으며, 급식 안내 또한 글만으로 작성된 급식표가 아닌 모든 메뉴가 사진으로 설명되어 있는 등 장애가족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세심한 배려들이 기관 곳곳에 배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식당의 경우 다양한 요리 재료 스티커를 붙여놓는 등 프로그램실마다의 특성을 설명하는 스티커를 공간 외부에 부착해 멀리서도 해당 공간의 의미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둔 점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이러한 특징은 기관의 모든 공간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본관의 삼각형 구조의 이점을 활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김화중 관장님과의 차담을 통해 이천시만의 지역적 특성을 배울 수 있었다. 이천은 수도권에서 제일 인구변화가 없는 곳이었으며, 인구감소 현상과 한강 보호구역 지정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종합병원과 대학 등의 규모 있는 지자체 시스템의 유입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도시 감소 현상이 반영되어 종합사회복지관이 부재한 상황이었으며, 이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지역적인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종합복지관으로서의 역할을 차츰 늘려가는 상황이었다. 이 역할의 의미는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라는 명칭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지역주민들의 이용을 이끌기 위해 명칭을 변경한 것, 접근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특징 등을 보며 역할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하고, 다가가야 하는 지역사회 내 복지관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

 

타운이라는 명칭처럼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은 따스함이 돋보이는 마을이었다. 라운딩을 통해 장애가족분들의 생활공간을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 정부 방향성에 따라 소규모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매년 리모델링을 통해 가정집화를 추구하고 있었다. 생활실별로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특성화사업으로 인해 방에 들어가자마자 그 방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승가원바로알기 교육을 통해 들었듯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의 설립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지역주민들과의 관계 형성을 중요시하며 행사 참여와 문화예술 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계셨다. 이천시의 특성을 반영한 복숭아 마라톤대회, 쌀 마라톤 대회 등 지역축제에 참여해 승가원의 존재를 알리기도 하고, 사물놀이단과 합창단을 운영해 관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도 하고, 볼링과 등산처럼 지역 동아리를 활용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고 하셨다. 또한, 주말농장에서 키우는 배추를 김장할 때 주위 군부대의 도움을 받아 대규모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의 계속된 연계를 통해 해당 지역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고 있는 자비복지타운을 배울 수 있었다. 자비복지타운은 체계적인 자립 시스템이 갖춰진 시설이었는데, 특히 외부체험홈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장애가족들은 처음엔 외부 체험홈에 대해 경계하고 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막상 나가면 자신만의 공간과 지역 인프라에 만족하며 다시 시설로 복귀하는 것을 거부하신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외부체험홈과 자립 시스템이 자리를 잡은지 오래되지 않아, 계속된 모니터링을 통해 체험홈 내 프로그램 등의 시스템 구축을 재정비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다. 4명이 생활하는 체험홈에 익숙해져 자립 이후에도 음식 조리량을 그대로 가져가 발생한 배탈 사건 이후, 1~2인분 기준으로 간편식을 조리하는 경험을 쌓는 과정을 추가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외부체험홈에서의 경험이 자립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대비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은 직영시설인 만큼, 법인 및 후원가족과의 연결성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자비나눔등이 걸려있는 강당과 큰 법당, 후원가족님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매실나무 공간, 버섯을 재배하는 스마트팜 등 법인 교육을 통해 배웠던 공간들을 직접 눈으로 보며 그 어떤 산하기관보다도 승가원이 만들어 간 발자취가 가득 담긴 장소라고 생각했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을 마지막으로 모든 산하기관을 방문했으니, 경험을 통해 발견한 산하기관과 법인과의 관계 및 기관마다의 차이를 추후 일지에서 정리해 보려한다.

 

[장애이슈 스크랩 4]

제목: 출구 번호 없는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에 길 헤매는 장애인들(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9620)

내용 요약: 출구 번호도 없고 설치 위치에 대한 구체적 규정조차 없는 엘리베이터의 경우 방향과 위치를 찾기 힘들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에서 각 지역별 지하철 운영주체에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마다 출구 번호를 부여할 것을 요청했고, 그중 한국철도공사는 출구 번호 부여와 관련해 시범 설치 역, 구성 시안 등을 장애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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