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 면접 및 피드백]

미리 작성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대리님과 선임복지사님들과 모의 면접을 진행했다. 다대다로 진행되는 면접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먼저 1분 자기소개를 하고 개인 질문과 공통질문을 번갈아서 받았고, 정말 승가원의 지원자 입장으로 면접에 임했다. 예상치 못했던 질문들도 받았지만 모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내용을 바탕이기 때문에 나의 경험을 정리해서 말했다. 면접이 다 끝난 후 개인 피드백과 단체 피드백을 받았다. 먼저 [단체 피드백]으로는 모두 긴장해서 손을 가만히 두지 않고 조금씩 움직인다는 것이었다. 이 사소한 것들이 면접관 자리에서는 잘 보여서 주의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단체 면접의 경우 처음 분위기를 밝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다. 단체 면접 경험이 많이 없어 이 점은 고려하지 못했는데 한 번 더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개인 피드백]으로는 말을 깔끔하게 하는 스타일이지만 묻는 말에 대답만 하는 것이 아닌 그에 대해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예를 들어 별명을 물어보는 질문에 내 별명과 그 이유를 대답하고 끝내기보다 그 별명을 통해 나는 친구들한테 어떤 이미지인지, 나의 평소 성격을 엿볼 수 있게 말을 덧붙여주면 좋다고 하셨다. 이 부분은 내가 평소에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으로, 말이 장황해질까봐 덜어내고 하는 말이 청자한테는 너무 짧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는 어떻게 말해야 깔끔하면서도 듣는 이가 원하는 바를 적절히 담아낼 수 있을지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자세를 꼿꼿하게 세우고 있는 것은 좋지만 자칫하면 경직되어 보일 수 있으니 미소를 살짝 머금고 있으면 좋다고 피드백해주셨다. 마지막으로 면접 중간에 복지사님께서 두 가지를 물어보신 것 중에 한 가지를 대답하지 못했는데 그 점이 아쉬웠다고 하셨다. 보통 질문을 할 때 한 가지만 물어보는 것이 아닌, 한 문장에 질문 여러 개가 있을 수 있다. 그 경우에는 질문을 먼저 끝까지 잘 듣고 기억을 잘 하는 것이 베스트지만, 기억을 못 했을 경우는 예의 바르게 다시 한번 더 질문을 여쭤보면 된다.

부족한 준비시간 속에 모의 면접을 본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왔는데 막상 면접에 참여하고 나니 이 기회가 너무 소중하다고 느껴졌다. 현직자 분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흔하지 않은 기회이니 말씀해주신 것들을 잘 기억해놓고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장애바로알기 퀴즈]

이용진 과장님과 함께 진행한 장애바로알기 퀴즈는 총 50문제 중 40문제를 맞췄다. 장애바로알기 교육을 통해 장애인에 대해 이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퀴즈 문제를 맞혀보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았고 계속해서 알아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복지관은 비장애인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와 같이 장애인복지관 관련 문제가 나왔을 때 우리가 갔던 산하기관들 얘기를 하며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적용시켜 문제를 푸는 과정이 큰 공부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장애인 화장실은 아무 때나 비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나타낸 시각 디자인은 AAC이다.’ 질문에서 이 문장이 틀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 개념이 픽토그램이라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되었다. AAC와 픽토그램은 목적이 다르다. 픽토그램은 위에 설명처럼 중요한 사항이나 장소를 알리기 위해 통일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이미지고, AAC는 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보완 대체 수단이다. 이를 통해 비슷한 단어와 문장들을 명확히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종료 피드백]

단체 면접 때는 경청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면접을 녹화해두는 것은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새롭게 체크해볼 수 있다. 그리고 어느 기관의 면접을 가도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는 필수적으로 물어볼 것이기에 완벽하게 외우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머지 질문에 대해서는 외워가는 것보다 논리적으로 나의 경험과 생각을 말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선 평소에 생각을 잘 정리하는 힘이 중요하다.

[면접 관련 팁 정리]

-면접이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나한테 도움이 되는 경험이 될 수 있다.

-겸손함과 자존감은 다른 개념이다. 합격을 위한 면접은 나를 어필하며 상대를 설득하는 과정이다. 어필은 하되 겸손하게.

-면접을 준비할 때 지원자가 아닌 면접관 입장에서 예상질문 꼭 뽑아보기.

-시선 처리는 골고루 하는 것이 좋지만, 시선 처리 때문에 대답을 잘 못 할 것 같다면 내가 편한 방법을 찾기.

-단체 면접의 경우 시간제한이 있기에 짧고 핵심 있는 답변 하기

-개별면접의 경우 밀도 있는 대답이 중요하지만, 이 또한 너무 길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