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과제발표 및 피드백]

승가원 특별후원사업제안서 팀에 속해서 직접 사업계획서를 써보았다. 사업계획서 양식대로 사업명, 사업개요, 사업일정, 소요 예산, 기대효과를 작성해보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촘촘히 구성했다고 생각했지만 실무자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땐 디테일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후원사업을 계획할 때는 목표 후원금액이 얼마인지 대략적으로 정해놔야 한다는 것을 간과했다. 우리는 후원사업이니 후원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에만 치중했기 때문이다. 복지사님들께서 피드백을 주실 때 목표 후원금액을 우선 설정해야 이를 달성하기 위해 더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하게 되고 이것은 신뢰성 측면으로도 이어지는 부분이라고 하셨다. 또한 인력 배치에 대한 질문도 하셨다. 누가, 몇 명이 이 사업을 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정해놓아야 한다. 승가원의 경우 4월부터 자비나눔등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모든 인력이 투입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우리의 사업에 투자할 인적 자원이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4월은 자비나눔등 홍보시기와 겹쳐 후원가족들이 받아볼 여러 건의 홍보 문자에 대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홍보 방안, 신청방법과 같은 부분에서 기존사업과 많이 겹쳐 새로운 방법을 차라리 자비나눔등 안에 하나의 사업으로 같이 엮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현실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아마 가장 중요한 부분은 투입대비 산출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사업은 목표 후원금액이 500만원이지만 소요 예산은 190만원에 육박했다. 모금목표액을 늘리거나 예산을 줄이는 것에 집중했으면 훨씬 더 현실적인 사업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개별 면담]

한 달간의 실습은 한마디로 ‘나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었다. 중간평가를 기점으로 전, 후를 나누어봤을 때 첫 2주 동안은 나의 부족한 모습을 매일 직면해야 하고 나도 모르게 동료 실습생들과 비교를 하게 되는 상황에 많은 부담감을 느꼈다. 내가 노력했지만 그만큼의 피드백이 돌아오지 않을 때 내가 했던 노력의 방향성이 잘못되었는지, 사회복지와 나와 맞지 않는 것인지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중간평가 때 받은 피드백을 토대로 나의 실습 전반을 돌아보며 다시 처음부터 이 실습을 하는 목적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 실습을 통해 내가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고민하며 잘하려고 하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너무 많은 생각은 떨쳐버리고 지금 눈앞에 있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어떤 경험이든 도움이 되지 않는 경험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후회가 남지 않게 끝까지 노력하고 싶었다. 이해송 대리님께서 단단한 사람이라고 하시며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실습생들 속의 내 모습과 단둘이 있을 때 내 모습에 차이가 있다고 하셨다. 이렇게 긍정적이고 온전히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좋으니 앞으로 어딜 가서든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라고 하셨다. 나는 항상 확신에 차야 말을 하고, 행동했었는데 이러한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 실습을 통해 조금 더 나아진 내 모습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아 한 달 동안 잘 버텼고 수고했다고 나 자신한테 말해주고 싶다.

[종료 피드백]

부장님께서 신입사원이나 실습생에게 후원사업을 제안하게 하는 이유는 우리들만 갖고 있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 강점은 바로 ‘익숙하지 않은 신선함’이다. 완벽하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아도 괜찮으니 새로움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 팀에서 사업 제안한 것을 돌아보며 기존 사업과 비슷한 요소를 많이 넣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또한, 사업을 할 때는 아이디어도 물론 중요하지만 딱 맞아떨어지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사회의 흐름이 잘 받쳐줘야 좋은 사업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