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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열정, 에너지 가득한 복지실습장학생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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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30일 (화) 실습일지 황수빈

2024.01.31

<조별과제발표 및 피드백>

나는 홍서희 실습생님, 이유경 실습생님과 함께 온라인 홍보방안에 대한 제안서 발표를 맡았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SNS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보니, 인스타그램을 홍보수단으로 선정해서 제안서를 작성했다. 조별과제를 준비하면서 우리 조원들과 나에게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다. 첫 번째, 모든 조원들이 새로운 컨텐츠 하나를 생각해내기 보다 기존 계정을 활용한 내구성있는 제안을 위해, 승가원 인스타그램 계정의 바이오, 하이라이트, 게시글, 릴스 등을 전반적으로 열심히 뜯어보고 개선점을 기록했다는 점이었다. 두 번째, 제안을 이미지화 하여 눈에 띄게 잘 표현해낸 ppt와 카드뉴스가 발표를 더욱 알차게 만들었던 것 같아 칭찬하고 싶다. 세 번째, 발표를 하는 동안 정말 떨렸지만, 우리의 제안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전달력 있는 목소리와 톤으로 발표를 하려고 나름의 연습을 많이 했다고 생각해서 이 점을 칭찬하고 싶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제안서와 발표라고 생각했지만,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었다. 인스타그램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 층은 인스타그램에서 인구가 어떤 식으로 유입되는지 그 매커니즘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기사용자가 아니거나, 어플의 매커니즘을 잘 모르는 사람은 구체적인 예시를 들지 않으면 우리의 제안이 어떤 이점이 있는지 잘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정 분리’를 주장한다면, 실제로 많은 젊은 층이 팔로우하고 있는 기업이나 기관의 계정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 컨텐츠를 주로 게시하며 기관 홍보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하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비영리법인의 성격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과는 다른 면이 있으므로, 실제로 NGO기관에서 계정을 분리하여 운영을 한 사례가 있는지 추가적으로 조사했다면 더 좋은 제안서가 되었을 것이라고 느꼈다. 제안서와 질의응답을 통해 고정핀 사용, 해시태그 활성화, 계정 분리를 통한 정보의 간소화, 트렌디한 릴스 제작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는데, 복지사님들께서 실제로 고려해볼만한 제안이라고 해주셔서 뿌듯했다. 처음 사무총장 스님과의 차담 시간에 스님께서 ‘대개 사람들은 기관을 변화시키는 것은 높은 직급의 힘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새로 입사한 신입직원들이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났다. 단순히 직급과 상관없이, 오랜 경험과 깊은 인사이트를 지닌 선배 사회복지사님들과 톡톡튀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신입 사회복지사님들의 조화가 기관을 만들어간다고 느끼게 되었다.

 

<개별면담, 롤링페이퍼 작성>

개별면담에서는 이해송대리님께 나의 실습 전반에 있어 바뀐 인식을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아직도 승가원 현장실습을 통해 배운 ‘지식’을 말해보라고 하면, 기억을 더듬어 무엇을 먼저 이야기해야할지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승가원 실습을 통해 너가 얻은 게 뭐야?’라고 물어봤을 때는 자신있게 나의 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사회복지와 관련된 많은 경험을 해왔기에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좋았고, 돈을 쫓는 직업을 갖는 것이 목표는 아니었기에 사회복지를 전공해왔다. 하지만, 취준 시기가 찾아오면서 주변인들의 걱정어린 시선에 마음이 흔들리는 때도 더러 있었다. 승가원 현장실습을 하면서 적어도 내가 사회복지를 하고 싶다는 것, 현장에 나와서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실습 초반에는 공부를 한다는 느낌으로 모든 교육을 머릿 속에 집어넣기 급급했다. 무엇인가를 공부하면 늘 열심히 했던 나이기에, 사실 실습 초반과 후반에 들이는 노력이나 폼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해송 대리님께서는 실습 전반에는 내가 ‘사회복지’에서 한 발짝 빠져서 그 안을 들여다보지 못했던 느낌이 있었다면, 이제는 사회복지에 제대로 발을 들여놓은 것 같아 환영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씀이 나의 마음 속 깊이 각인된 것 같다. 앞으로 나의 경험에 따라 내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해나갈지는 그 누구도 모르지만, 대리님 말씀처럼 이제는 내가 사회복지를 그토록 애정했던 이유에 확신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승가원 실습이 감사해지는 시간이었다.

또한, 롤링페이퍼를 쓰면서 실습생들 한명한명에 대해 돌이켜보고, 한 달 간의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이렇게 서로에게 깊이 의지하고 서로의 안녕을 응원해줄 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승가원 실습을 계기로 너무나도 소중한 동료들을 얻은 것이 이번 실습의 가장 큰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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