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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7일 (금) 실습일지 권해인

2022.01.09

  • 작성자 권해인
  • 조회수 530
  • 학교 서울대학교
  • 실습일 2022-01-07
  • 실습내용 09:00 – 10:00 주간회의
    11:00 - 15:00 인터뷰 (이진주 사회복지사)
    15:00 – 17:00 산하기관과 함께하는 승가원 (이해송 대리)
    17:00 – 18:00 종료피드백 (유정화 부장, 이해송 대리)
  • 첨부파일 20220107_권해인.hwp

<처음으로 참여한 주간 회의>

실습 첫 주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 처음으로 주간회의에 참여하게 되었다. 주간회의는 불교식 예식과 공지사항, 각 팀별 브리핑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시간은 칭찬하기 시간이었다. 상호 칭찬이 조직 구성원의 결속력 및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보게 됨에 따라 칭찬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나 또한 함께 실습을 해나가는 실습생들에게 칭찬과 감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는 또한 상대방에게 배울 점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회의에 참여를 하니, 승가원에서의 실습에 더욱 책임감 있게 임해야겠다는 다짐이 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실무를 더욱 파악할 기회가 되도록 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습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 재고해 보는 것이 회의 참여에 대한 더욱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후원 가족 인터뷰>

지난 이틀간 준비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로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후원 가족의 댁을 방문하였다. 팀원들과 함께 인터뷰 질문을 준비하고 후원 가족의 댁에 도착하기 전까지 반복하여 질문지를 읽었음에도 긴장이 되는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후원 가족의 인터뷰를 시작하니 인터뷰 전에 했던 걱정이 무색했음을 느끼게 되었다. 혹여 질문을 잊을까 고민을 했지만, 실제 인터뷰는 질문지의 구성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미처 질문을 하기 전에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하시기도 하였고, 또한 미리 생각하지는 않았던 새로운 질문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꼼꼼한 준비도 필요한 과정이지만, 유연하게 인터뷰를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후원 가족의 인터뷰에 있어서는 더욱 필요한 능력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물론 이러한 유연한 질문은 인터뷰 대상자에 대한 사전 파악과 준비를 통해 비롯되는 결과일 것이다.

인터뷰를 위해 후원 가족에게 방문을 한 것이었지만, 오히려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생생한 가르침을 얻는 것이 더욱 컸던 시간이었다. 후원 가족께서는 오히려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는 나보다도 복지관과 후원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잘 알고 계셨다. 물품 후원에는 고려할 점이 많으며, 나는 그것을 승가원에서의 교육을 통해 처음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후원 가족께서는 물품 후원에서 고려할 요소들을 이미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계셨다. 뿐만 아니라, 미래에 할 나눔의 계획도 미리 생각을 하고 계신 모습을 보고, 나도 평소에 사회복지에 더욱 관심을 갖고 나눔에 대한 계획도 미리 생각해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승가원과 함께하는 산하기관들>

승가원에는 다수의 산하기관이 존재한다. 법인사무국과 산하기관 간에 어떻게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함이 들었는데, 오늘의 교육을 통해 승가원의 연례 행사들을 월별로 살펴보며 400명가량의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단합 행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승가원에서도 부처님 오신 날에 연등회 행사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첫날에 들었었다. 연등회가 갖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원래 알지 못하였는데, 이해송 대리님의 설명을 통해 불교에서 등이 갖는 의미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연등이 소망 혹은 기원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승가원 또한 승가원 측의 소망을 담는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떠한 소망들이 담겨있을지 궁금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러한 소망들을 기록하는 측면 때문에 이 연등 행사는 단지 불교적인 의미만이 있는 것이 아닌, 승가원이 가지고 있는 목표와 비전을 상기하는 측면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승가원 측에서 행렬에 참여를 할 때 스님들이 휠체어를 탄 장애아동들과 함께 행렬을 하시는 사진을 보며 불교와 장애 복지라는 승가원의 색깔을 매우 잘 보여주는 행사라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후원 가족과 장애 가족 직원 가족들이 함께 어우러져 참여하는 데에 큰 의미가 있는 행사라는 생각을 하였다.

승가원 여름통합캠프는 승가원의 장애 가족들과 함께 장소를 대관하여 물놀이를 떠나는 행사였다. 이전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물놀이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낯선 시선을 보내었고, 이에 장애 가족도 불편함을 느낀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행사라는 설명을 해주셨다. 또한 여름캠프가 개최되는 코바코 연수원은 1.5층에 강당이 존재하며, 장애인들이 휠체어 등을 이용하여 이동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을 해주셨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 충분히 갖추어 지지 않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꼈다. 이러한 여름 캠프의 사례에서 보았을 때에, 한국 사회는 아직 장애인 복지가 인식적 측면에서든 시설적 측면에서든 많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에 대한 개선의 시작점은, 사회 구성원들이 평소에 가지는 올바르고 통찰력 있는 인식일 것이다. 나부터 이러한 안목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종료 피드백>

오늘도 역시 오늘의 교육에 대한 소감을 돌아가며 말하고, 어제 작성한 실습일지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아침에 있던 주간회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부장님께서 지향하시는 조직의 방향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유연하고 잘 운영이 되는 조직들은 팀 간 담당 업무의 경계에 있는 업무를 잘 처리해낼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팀 간의 협업 또한 매우 잘 이루어진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즉 팀의 구분은 필요한 측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구분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업무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회복지법인의 업무는 확실히 조직 내의 유연성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동시에 조직론에서 흔히 이르는 업무의 분류와 조정의 밸런스 또한 매우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습생의 소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소감은 김가연 실습생의 소감이었다. 김가연 실습생은 다양한 감사의 표현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말을 하였다. 감사의 표현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방식 또한 감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 이후에 평소 나의 모습은 어떠하였는지 성찰을 해보았다. 나는 감사하다는 말은 자주 하는 편이지만, 그에 따르는 비언어적 표현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감사 표현을 유심히 관찰하여 그것을 벤치마킹 해보는 과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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