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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0일 (목) 실습일지 김가연

2022.01.21

  • 작성자 김가연
  • 조회수 472
  • 학교 연세대학교
  • 실습일 2022-01-20
  • 실습내용 09:30 - 10:00 아침회의
    10:00 - 12:00 프로포절의 이해 (이용진 대리)
    13:00 - 18:00 성북장애인복지관 방문
  • 첨부파일 2022년 1월 20일 (목) 실습일지 김가연.hwp

<프로포절의 이해>

    프로포절을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복지사가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검증하는 것이다. 타인에 관한 관심에서 시작된 문제의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다른 지역 선행 사례나 논문 조사, 지역주민과 면담, 통계 및 조사 자료 검토 등을 통해 이를 수행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의 욕구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막상 지역주민을 만나보니 내가 다루려는 주제보다 훨씬 더 긴급하고, 필요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의도했던 필요성과 미묘하게 다른 차이를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역주민과 면담할 때는 이미 내가 정한 답을 들으려 하기보다 열린 태도로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평가에서 양적·질적 방법을 함께 사용해 서로 보완해 신뢰도와 당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내가 가져간 문제의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청소년 돌봄 공백’이었는데, 돌봄 공백은 사람에 따라 그 기준이 주관적일 수 있어 평가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단순히 돌봄 공백 정도가 몇 점인지 묻는 것보다 아이와 함께 놀이하는 시간, 아이의 공부를 봐주는 시간, 아이가 사교육을 하는 시간, 미디어를 사용하는 시간 등이 일주일 평균 몇 시간인지를 물어볼 수 있는 척도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또 아이와 부모를 각각 인터뷰함으로써 돌봄 공백의 양적 정도를 넘어 실제 대상자가 느끼고 있는 변화들에 관해 묻고, 정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성북장애인복지관 방문>

    승가원 산하기관 중 성북장애인복지관을 방문했다. 입구에서부터 풀잎라운지의 초록초록한 분위기와 함께 밝은 이용인들을 만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기관 라운딩을 하면서 이용인의 생애주기별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카페처럼 아늑한 인테리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체육시설, 보호자가 쉴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다양하게 마련된 게 인상적이었다. 특히 성북장애인복지관은 직업활동과 자립지원을 위해 바리스타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실제 자격증을 취득한 이용인은 달고나 카페에서 대인관계기술을 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단순히 취업을 성사시키는 것을 넘어 이용인이 자격증이 있는 전문 바리스타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북장애인복지관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복지관’이 아닐까 싶다.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함께 방문할 수 있는 복지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지관을 추구한다는 걸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성북구 주민이 준사례관리자가 되는 옹심이 사업이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스몰스파크 사업 등 지역주민의 참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특화사업들이 있었다. 실제로 스몰스파크는 지역사회에 좋은 소문이 나서 우리끼리 이런 걸 해보려는 데 함께 할 수 있는 장애 당사자를 연계해달라는 문의가 계속 들어오는 중이라고 하셨다. 캘리그라피나 정리수납 등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재능기부를 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자원봉사자 동아리도 인상적이었다. 전문 강사나 봉사자가 아닌 지역문제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을 모집함으로써 튼튼한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했다는 말씀에서 지역과 함께 하는 성북장애인복지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복지관 곳곳에서 보이는 승가원의 캐릭터나 최근에 폐간된 관보 ‘자비향기’, 승가원 행복마을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등에서 승가원 산하기관으로서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후원자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을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자비복지승가원뿐 아니라 관보,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꾸준히 후원가족과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을 볼 수 있었다. 또 승가원행복나눔가게처럼 나눔성장가게가 있었다. 이용인의 아이디어로 나눔성장가게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씀해주셨다. 직접적인 이용인이 없는 법인사무국은 할 수 없는, 성북장애인종합복지관만의 긍정적인 피드백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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