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면접 및 피드백>

  대입, 대외활동, 동아리 면접이 아닌 입사를 전제로 한 면접은 처음이었다. 긴장되었지만, 예상 답변을 머릿속에 되뇌며 준비한 것만큼은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결심하였다. 김가연 실습생과 한 조가 되어 면접장에 들어섰다. 항상 밝게 대해 주시던 사회복지사분들이 정적인 모습으로 맞아주시니 더욱 떨렸다. 공통질문에 있어 김가연 실습생은 빠른 순발력으로 조리 있게 대답하였다. 나 역시 임기응변을 발휘해야 한다는 압박에 질문에 생각나는 경험을 먼저 내뱉은 후 답변을 이어갔다. 면접에 있어 가장 아쉬운 나의 모습이었다. 장미랑 선임복지사님은 두괄식 문장을 구사하면 좋을 듯하다는 피드백을 주셨다. 주어진 질문에 충분한 생각을 한 후 정돈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또한, 이나리 대리님과 이해송 대리님은 이상적인 답변보다 승가원에 대한 구체적인 말로 대답을 이어가는 것을 조언해주셨다. 강점에 대한 질문에, 사회문제를 인식하면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추진력이 빠르다고 답변하였다. 하지만 승가원의 업무를 고려했을 때 나의 강점과 연결지을 수 있는 사업은 없었다. 따라서 실습생 출신의 지원자로 참여한 만큼 승가원의 특징, 장단점, 사업, 업무를 더욱 정확히 인지하고 이를 면접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소리의 어조, 속도와 더불어 발표 자세는 면접에 적합했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면접 영상을 확인해보니 당황할수록 손을 많이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객관적인 모습을 계속해서 마주함으로써 다음에는 더욱 만족스러운 면접을 마치도록 할 것이다.

<조별과제 준비2>

  권해인, 김가연 실습생과 후원개발사업에 대한 필요성, 목적, 세부 내용, 기대효과, 예산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추첨 물품에 대한 예산과 MMS 비용, 인증 방법에 대해 세부적인 조언을 듣고자 강병석 선임사회복지사님과 이나리 대리님을 찾았다. 기부하이킹 사업을 담당하셨던 강병석 선임사회복지사님은 사업대상자 수와 상품 비율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셨다. 달성률과 피드백 등 여러 내용을 전해주셨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추진 배경이었다. 장애가족에게 산 정상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자는 배경을 부제목으로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우리 조가 개발하고 있는 후원사업도 승가원과의 연결성을 더해 사업의 의미를 부각할 것을 다짐하였다. 이나리 대리님은 MMS 발송 비용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가 관리자의 시각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알려주셨다. 이를 통해 후원가족의 인증 방법을 근무가족이 가장 편리하게 관리하는 방안은 무엇일지 계속해서 고민해보았다. 더불어 후원개발사업의 효과성을 알 수 있는 척도에는 달성률과 신규후원유입수 이외에 또 무엇이 있을지, 우리 조가 고안한 피드백이 현실성이 있는지 사회복지사분들에게 물어보며 현실성을 반영한 개발사업을 만들어낼 것이다.

<행복나눔캠페인 시뮬레이션2>

  지난주 작성한 스크립트를 상기하며 시뮬레이션을 진행하였다. 나승혁 선임사회복지사를 상대로 어프로치와 설명, 설득 단계를 이어가는 모든 과정이 흥미로웠다. 공감하며 말하는 대화에 여유가 돋보였다는 피드백을 받아 보람을 느꼈지만, 설명 단계에 후원을 언급한 이후로 가치보다는 모금전달에 치중된 점이 아쉽다는 말씀을 해주었다. 모금뿐만 아니라 모인이라는 마음으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은 승가원과 오랫동안 함께 걸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에 이에 유념하여 다시 말해볼 것을 다짐할 수 있었다. 스스로에게 아쉬웠던 점은 상대에게 적절한 개별화를 적용하지 못한 것이다. 상대방이 어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취업에 대한 주제로 장애가족의 자립을 얘기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20대가 평균적으로 후원하는 금액을 언급하였다. 따라서 다음에는 액수를 지정하기보다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만큼’과 같은 유순한 표현을 사용하며 상대의 기분을 고려하는 대화를 이어갈 것이다. 시뮬레이션을 거듭하며 ‘거리에 있었다면 어떤 기분으로 임하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궂은 날씨 속 불특정 다수를 대면하는 것은 오늘의 시뮬레이션과는 매우 다른 환경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변수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모금전문사회복지사로서의 지식을 익히고, 개인의 강점을 활용해 많은 사람에게 나눔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승가원의 행복나눔캠페인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종료피드백>

  행복나눔캠페인을 마무리한 날이었던 만큼, ‘책자와 스크립트와 나는 한 몸이 되어야 한다’라는 부장님이 말씀이 기억에 남았다. 이러한 자세가 전제되면 상대의 관심 부분을 재빨리 알아차려 상대를 고려한 설명과 설득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후원유지율을 증가시키는 과정에서 더욱 자연스러운 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스스로 주도적인 모습을 취한 행동에 더욱 호의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따라서 후원자에게 직접 펜을 잡게 돕거나, 책자를 넘기게 하며 본인의 행동에 책임의식을 실어줄 수 있는 요인을 중간중간 제안하는 것도 설득의 또 다른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