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회의>

    승가원 걷기마라톤대회와 관련해 원래 목표했던 물품 후원을 받지 못해 패키지가 변경되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오후에 발표하는 후원개발사업 조별과제에서 물품 후원을 통해 리워드를 구성하려고 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가는 안건이었다. 실제 현장에서 물품 후원처 후보를 여러 개를 두고, 제안서를 작성하는 게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조별과제에서 물품 후원을 받지 못한다는 건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양한 물품 후원처 후보를 찾아보고,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행정실무교육>

    사회복지법인과 관련법령에 관한 교육을 들었다. 하나의 법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이로 인해 법인의 규정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행정과 법제를 가장 가까이에 두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바로 이전 학기에 사회복지행정론을 수강했지만, 오늘 교육이 낯설게 느껴졌다. 법 조항과 시행령, 시행규칙 등 실제 사회복지법인 관련 법령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조금이나마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 승가원의 정관과 운영 규정을 자세히 알아보면서 하나의 기관이 설립돼 안정적으로 운영되기까지 아주 많은 절차를 거친다는 걸 배웠다. 어려운 내용이 많아 모든 걸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번 교육 내용을 떠올리면서 다음 학기에 사회복지법제론을 수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조별과제 발표 및 피드백>

    실습생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던 후원개발사업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았다. 챌린지 형식의 사업은 파급력을 높이는 게 중요한데 상품 추첨에 초점을 맞춰 SNS가 아닌 승가원에 인증하는 방식을 선택한 게 아쉽다고 말씀해주셨다. 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실물 빙고판을 제작해 스티커나 도장과 함께 보내는 방식도 제안해주셨다. 자비복지승가원을 통해 빙고판을 쓸 수 있게 하려고 했으나 설정한 주요 대상층이 신문을 얼마나 구독하고 있는지 파악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있었다.

    이외에도 말씀해주신 피드백과 아이디어들을 반영해 후원개발사업을 보완해보고자 했다. 환경의 날을 맞이해 선착순으로 300명을 모집하고, 참여비 3만원을 받아 빙고판 챌린지를 진행하는 것이다. 참여인원 모두에게 엽서 재질로 만든 빙고판과 이를 채울 수 있는 스티커, 승가원 종이저금통, 텀블러와 스테인리스 빨대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제공한다. 레드프린팅 앤 프레스 기준 엽서 재질 빙고판은 100장 기준 최소 단가 110원이었고, 스티커는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져 구체적으로 확인해볼 수 없었다. 이때 물품은 동구밭이나 디스에이블드처럼 장애인이나 환경과 관련된 기업 여러 곳에 제안서를 보내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참여자에게 빙고판에서 최소 1줄 이상을 채우고, #승가원빙고챌린지 #장애아동미래지킴이 같은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인증하게 한다. 이후 인증에 참여한 모든 대상자에게 설거지 비누 등 챌린지 이후에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리워드를 후원신청서와 함께 발송하며 사업을 마무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선배사회복지사와의 차담>

    이나리 대리님과 마지막 차담을 가졌다. 실습 과정에서 느꼈던 점들을 이야기하고, 관련된 대리님의 경험을 듣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실습을 돌아보고, 내가 어떤 것들을 배우고 느꼈는지 정리해볼 수 있었다. 앞으로 내가 어떤 것을 더 공부하고, 쌓아가야 할지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오늘 차담을 통해 돌아본 것들을 최종평가 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종료피드백>

    유정화 부장님께서 지난 실습일지와 관련해 어린이 나눔교육의 방식을 더욱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인형극을 체험하면서 신기하고 힘들었던 감정만 기록했을 뿐, 한발 더 나아가 바라보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인형극 내용과 관련해서 가원이의 장애 유형을 지체장애에서 발달장애로 바꿔보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장애이슈토론에서 통합교육을 주제로 논의했을 때, 실습생 대부분이 발달장애의 특징인 도전적 행동과 관련해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 사례가 많았다. 실제 현장에서 통합교육을 경험하고 있는 비장애아동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싶었다. 비장애아동과 장애아동이 잘 교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통합교육을 경험했던 대학생과 함께 인형극을 새롭게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당사자로서 경험을 활용해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를 직접 구성하고, 인형극도 진행하는 대학생 봉사단을 만들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