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꿈, 열정, 에너지 가득한 복지실습장학생들의 이야기”

복지실습장학생들은 예비사회복지사로 성장하기 위하여 매일 그날의 교육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의 꿈을 펼칠 복지실습장학생들을 응원해주세요!

2024년 1월 15일 (월) 실습일지 류정은

2024.01.16

  • 작성자 류정은
  • 조회수 72
  • 학교 서울여자대학교
  • 실습일 2024-01-15
  • 실습내용 9:30 – 12:00 승가원행복마을
    13:00 – 18:00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 첨부파일 2024년 1월 15일 실습일지 류정은.hwp

[승가원행복마을]

행복마을에 방문해서는 행복마을의 소개와 기관 라운딩, 인권교육 순으로 진행되었다. 승가원행복마을은 법적으로 중증장애인요양시설에 해당하고 이 시설을 이용하기 적절한 연령대가 장애아동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만 18세가 넘었다고 해서 무조건 나가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현재 행복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20세 이상인 성인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총 19명으로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립을 준비하는 것도 초등학생부터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었고, 구성원 욕구에 맞춘 특화사업과 개별화된 학습 지원이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과장님께서는 이 승가원 행복마을을 사찰이라고 생각하시는 지역주민들이 많다며, 장애아동들이 직접 마트를 방문하는 등 사회성을 기르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셨다. 이처럼 지역사회 교류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식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미리 준비해간 질문 중 생활실 방 배정 기준에 대해서 여쭤보았다. 과장님께서는 아이들의 연령, 성별, 장애특성을 고려해 방을 배정하며, 또 하나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장애아동의 관계라고 하셨다. 서로 선호하는 아이들끼리 방을 쓸 수 있도록 최대한 반영해주시는 편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생활실 내부는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해 벙커침대가 있는데 같이 사는 방이라도 혼자만의 공간을 확보해주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해주고 사생활을 보장해주고자 여러 노력을 기울이신 것이 느껴졌다.

 

기관 라운딩을 하면서 이 승가원행복마을은 프로그램실과 생활실,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뒷마당까지 모두 아이들을 생각해서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 보였다. 또한, 피아노 계단을 통해 아이들이 엘리베이터 이용보다 계단으로 이동하는 것에 흥미를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시설 내에 코로나 확진자가 있어서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직접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라운딩을 마친 후 진행된 인권교육을 통해서는 인권 감수성에 대한 부분을 알아보고 키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권감수성이란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다. ‘나는 장님입니다영상을 보며 나는 같은 것을 봐도 어떻게 말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진다는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과장님께서는 공익영상에서 장애인은 구걸하는 사람으로 등장한다는 것을 짚어주셨다. 이것이 인권감수성이라고 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그 부분에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 것에 반성했다. 아직까지 나도 모르는 편견을 내가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금 더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온전히 그 사람의 입장에 서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사회복지사의 역량임을 느꼈다.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방문을 통해 기관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다. 양자신 팀장님의 기관 소개를 들으며 복지관과 관악구 현황을 알게 되었다.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8층 건물을 9층으로 만든 것이라서 천장이 낮고 프로그램실이 적은 편이다. 복지관이 위치한 관악구는 노인 인구, 수급자 인구, 장애인 인구 모두 높은 비율에 속해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관악구 지역을 5개의 권역으로 구분하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권역별 사례관리 담당자 지정을 통해 장애인 중심의 민관협업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권익옹호사업 중 시민옹호사업(옹심이)가 기억에 남는데 위기취약계층과 비장애 지역주민을 1:1로 매칭한 후 옹호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의 자기옹호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활동을 활성화시켜 일상생활 속 장애인의 권익옹호를 지원할 수 있다. 지역주민들이 대상자들을 직접 돕는 행위를 통해 대상자들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이는 다시 지역주민에게 좋은 영향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이 산하기관으로서 승가원이 추구하는 공성의 가치와도 일맥상통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PCP(Person-Centered Planning)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다. PCP란 당사자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계속 강조되는 이 개념은 기관 라운딩을 통해 실제로 복지관에 적용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용자분이 직접 자신의 욕구를 찾게 만드는 과정을 통해 활동을 계획해나가고 한 개인을 중심으로 개별화된 맞춤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복지사님께서 관악구 내 사회적 고립가구에 관심을 가지고 찾고, 지켜보고, 지원하는 조직으로 관심이를 소개해주실 때 주민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셨다. 왜 사회복지사만 대상자를 돕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들도 연계하는 것일까? 사회복지사가 24시간 대상자를 모니터링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백이 생길 때 주민조직이 이를 대체할 수 있어 아주 중요한 존재라고 하셨다. 실제 사례로 기관이 몰랐던 상황을 이웃 주민이 대신 전달해줘서 대상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하셨다.

이 교육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역할도 물론 중요하지만 대상자와 지역 주민의 관계도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약 내가 이 현장의 사회복지사가 된다면 이웃과 이웃이 서로를 돕는 형태의 지역사회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

 

장애인과 가족이 시민으로서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복지사님들께서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분들을 직접 발굴해내시고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시는 것을 보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의 본질과 지역사회복지의 방향성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정기후원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