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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6일 (화) 실습일지 홍지원

2024.01.16

신문사 그림자 체험

 

 신문사에서 어떻게 최종적으로 신문을 편집하고 인쇄하는지 배우기 위해 그림자 체험을 진행했다. 우선 우리가 작성한 기사를 다시 읽어보고 어색한 부분을 수정했다. 내가 직접 후원가족님을 인터뷰하고 작성한 기사가 소식지로 제작된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후원가족님께서 우리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내용과 우리가 후원가족님께 표현하고 싶던 감사의 마음이 이 기사에 모두 잘 전달되었기를 바라며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사진과 함께 신문의 형태로 만들어진 기사를 보며 하나의 임무를 완성해냈다는 성취감이 들었다.

 1월 기사는 작년에 승가원에 1회 이상 후원해주신 후원가족님들의 이름이 모두 들어간다. 괜히 나와 같은 이름이 없는지 찾아보며 여기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는 후원가족님을 상상해보았다. 후원 금액이나 기간을 떠나서 내 이름이 후원자 명단에 실려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명단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같은 마음으로, 같은 뜻으로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동기가 부여될 것만 같았다.

 한글파일로 구성해둔 판을 직접 인쇄해서 보는 것은 느낌이 달랐다. 꼼꼼히 구상해서 의뢰했을지라도 막상 뽑아보면 여백이 생기거나 글 내용이 넘쳐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수정하고 편집하기 위해 사회복지사들이 신문사로 모인다. 이런 경우 그래프나 사진을 삭제, 추가하거나 크기를 조절하는 등 이미지를 활용하여 수정할 수도 있고 기사의 단을 쪼개거나 늘리고 내용을 첨삭함으로써 전체적인 이미지와 신문의 컨셉을 조정할 수 있다. 미리 기사를 작성하고 판을 구성해서 신문사에 가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오타 점검 및 최종 확인만 진행될 줄 알았다. 하지만 사회복지사들은 후원가족에게 보기 좋고 승가원의 소식을 잘 담은 신문을 제작하기 위해 다양한 변수를 해결해나가고 있었다.

 점심식사 전 오전 편집회의가 있었다. 이때 실제 신문지 크기로 뽑은 지면을 하나하나 같이 살펴보며 내용을 파악하고 수정할 내용에 대한 피드백 시간을 가졌다. 내용보다는 지면의 구성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탑 기사는 서브 기사보다 더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사진과 제목을 위로 배치하고 분량도 차이를 두었다.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고민하며 신문을 제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산하기관의 근무가족까지 모인 자리에서 함께 신문을 보며 각 기관에서 실은 기사의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이 의미 있었다. 기사에 싣는 내용은 해당 달 기관의 핵심 소식이기 때문에 서로가 어떤 중요사업을 진행했는지, 결과는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사회복지사들이 직접 신문사에 모여 신문을 만드는 것이 승가원과 산하기관이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방법 중 하나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나눔캠페인

 

 두 번째 행복나눔캠페인의 장소는 서울대입구역이었다. 저번 캠페인에서 어프로치만 하고 설명을 못해봤기 때문에 이번 캠페인의 목표를 ‘3회 이상 어프로치하고 2회 이상 승가원을 설명한다.’로 정했다. 서울대입구역 2번출구와 버스정류장 사이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우선 성신여대입구역보다 도보가 넓었고,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었다. 버스정류장이 바로 옆에 있어서 버스가 많이 다녔고 소음이 컸다. 그래서 저번보다 목소리를 크게 내고 가만히 있기보다는 조금씩 앞뒤옆으로 움직이며 어프로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큰 빌딩 앞이라 간혹 자전거와 배달 오토바이가 다니기 때문에 주위를 살피며 진행해야겠다.

 저번 행복나눔캠페인에서 시민들의 눈을 더 마주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피드백을 듣고 이번에는 버스정류장 쪽에서 오는 사람들을 바라보도록 몸을 조금 돌리고 있었다. 확실히 눈이 더 마주치게 되니 어프로치에 실패해도 시민들과 고개를 끄덕이고 웃어주는 등 소통을 할 수 있었다.

 어프로치 후 설명까지 성공하였다.

- 첫 번째 설명에서는 너무 긴장되어서 시민의 반응과 표정을 살피지 못하고 정보 전달만 집중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 두 번째 설명에서는 손 시려우시죠?’라는 말과 함께 핫팩을 쥐어주며 친근감을 형성한 뒤 대화를 하듯이 설명했다. 자립 지원을 위해 정기 후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해주셨으나 후원개발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설명을 시작할 때 정기후원 요청이 목적임을 밝혔으나 서명 부탁 캠페인으로 알고 있었다고 하셨다. 다음 설명 때는 캠페인의 목적을 더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 세 번째 설명을 시작하는데 시민분의 나이가 16살이었다. 연령으로 인해 정기후원은 불가능하지만 설명을 드려도 될지 여쭤보니 흔쾌히 좋다고 하셔서 진행할 수 있었다. 듣는 시민의 연령을 고려하여 3이시면 진로를 고민하며 다양한 경험 하고 계시겠네요. 승가원의 장애가족들도 자립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고 경험해야 하는데 정기적인 후원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저희가 여기 나와 있습니다.’라고 설명해보았다. 이 설명에 크게 공감을 해주셔서 내가 잘하고 있음을 느끼고 뿌듯했다.

 총 5회의 어프로치와 3회의 설명을 하며 목표는 달성했으나 새로운 캠페인 장소에 적응을 빨리 하지 못한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버스에서 사람이 한 번에 우르르 내리다보니 누구에게 접근해야 할지 타켓팅하는 것이 어려웠다. 눈을 마주치고 다가가기 위해 움직임도 추가했지만 빠르게 시민을 선정하여 1:1 대화의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조금 더 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 김경윤 복지사님께서도 이 점을 피드백해주셨다. 어프로치 할 때 조금 더 콕 집어서 나한테 얘기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타켓팅을 해야 어프로치 성공률이 오른다고 하셨다. 마지막 캠페인 때는 이 점을 반영하여 어프로치에 더 많이 성공하여 설명의 기회를 얻고, 내용을 잘 전달하고 소통하여 후원 개발까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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