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캠페인>

혜화역에서 정재봉 사회복지사님과 윤희원 사회복지사님, 황수빈 실습생님과 함께 행복나눔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진행하기 전에 3회의 어프로치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정재봉 사회복지사님께서 개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1건 개발을 목표로 잡으라고 제언해주셨다. 30분씩 돌아가며 진행을 하였고, 마지막엔 모두 함께 나가 캠페인 유치를 진행하였다.

성과 ; 2번의 어프로치, 1번의 개발 성공, 1번의 후원가족님과의 만남

1) 장소

혜화에서도 서울대병원을 들어가는 입구 쪽에서 진행하였다. 이전에 했던 왕십리역과는 다르게 유동인구가 많았다. 대체로 이동하는 방향은 대로의 좌우로 이동과, 병원에서 나오고 들어가는 이동이었다. 다만 유동인구가 많았기에 사실상 큰 광장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어프로치를 진행할 때, 한 명을 붙잡고 진행해야 할지 혹은 여러 사람들을 보며 다수에게 한 번에 캠페인 참여를 요구해야할지 계속 딜레마로 남았던 것 같다.

2) 어프로치

병원 앞에서 진행하다보니 어르신분들이 굉장히 많았던 점도 왕십리와 크게 다른 부분이었다. 대부분이 고령층이기 때문에 설명을 드릴 때 큰 목소리로 정확한 워딩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했다. 날씨가 추워 다들 귀마개를 끼고 있어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재봉 사회복지사님의 리드 하에 방향도 바꿔보고 위치도 바꿔가며 캠페인 부스로부터 반경을 넓혀 진행한 것이 이번 캠페인에서 가장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더 큰 반경에서 어프로치를 시도했을 때에는 사람들과 맞춰 걸어가면서 어프로치를 시도했다. 때문에 지나가는 말소리가 아닌, 특정 시민분들께 이어지는 – 계속해서 들리는 – 목소리가 되길 노력했다.

3) 개발 성공

적극적인 어프로치를 통해 성공한 개발은 아니었다. 책을 펼치고 어프로치를 시작하려고 할 때 한 노부부께서 승가원에서 봉사를 진행했다고 말씀하시며 어떤 것을 하는 거냐고 먼저 여쭤봐주셨다. 나는 후원서 작성을 도와드렸고 –과거에 승가원에서 봉사를 하셨기에 – 이전과는 달라진 점에 대해서 정재봉 복지사님께서 설명해주셨다. 당시에는 현재 법인사무국 건물이 행복마을이었기 때문에 복지사님께서는 지금의 행복마을을 소개해주시면서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시민분들과의 소통은 처음이라 어려웠지만,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2번의 어프로치가 추가적으로 있었다. 이전에 목표한 것처럼 본론과 목적을 먼저 말씀드리려고 노력했다. 때문에 후원을 위해서 거리에 나와있다는 말씀을 드리자마자 거부의사를 표현하시는 아버님도 계셨다. 또 어르신 분들이셨기 때문에 먼저 이유를 말씀 드리고 설명을 한 참 시작하고 나서야, ‘그래서 뭐 하는 건데?’라고 질문을 주셨다. 어르신 분들께 설명드릴 때는 조금 더 간결한 단어를 사용해서 핵심만 어필을 드리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단어나 복잡한 문장, 혹은 긴 문장은 오히려 독이 되었던 것 같다.

<신문사 그림자체험>

신문사에서 실습생들이 진행한 것은 발문과 제목의 형태가 올바르지 않은 것들에 대해 새로운 것을 제안드리는 것과 후원가족 명단 검토이다. 우선 여러 기관들에서 기사를 보내오는 반면 모든 기관에 담당자가 최종 배치 회의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산하기관의 제목과 발문을 수정할 필요가 있었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 모든 사람들이 실제 신문의 크기로 인쇄된 버전의 자비복지승가원을 보며 배치에 대해서 논의한다. 부장님께서는 글과 그림의 배치를 넘어서, 신문처럼 좌우로 두었을 때 좌우가 서로 조화로운지도 파악하셨다. 더불어 사진들의 중요성에 따라 크기를 조정하기도 하며 사진 속의 인물들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고 좌우반전을 말씀하시기도 하셨다. 그만큼 자비복지승가원을 펼쳤을 때 보여지는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나도 처음보는 느낌으로 더 나은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비복지승가원은 일반 신문들과는 다르게 사진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점을 중점적으로 파악하려고 노력했지만 어떤 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찾는 것은 어려웠다. 더군다가 복지사님들은 짧은 시간 안에 더 좋은 방법을 고안하시는 모습을 보고 놀라웠다. 오전에는 참여를 해서 정확히 어떤 업무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후 회의는 오전 회의의 피드백을 통해 변경된 부분들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씀해주셨다. 이후 실습생들은 15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의 후원가족분들의 명단을 검토하였다. 검토하는 도중에 다른 복지사분들께서 계속해서 제목과 발문을 고치고 계셨다. 최종이라고 생각하며 제목과 발문을 고쳐서 저번주 금요일에 제출했었는데, 그것이 신문사에 와서까지 변경되고 있었다. 더 좋은 방안을 찾기 위해 계속 고안하시는 듯하다. 더불어 여러 기관들의 페이지를 한 번에 두었을 때의 배치와 분위기를 고려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수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더더욱이 디자인하고 작성하는 개인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