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7
장애인거주시설 역할변화의 시작점
다양한 거주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
‘올해는 비행기 타고 외국에 가보고 싶어요.’
‘새해에는 키가 많이 컸으면 좋겠어요.’
두 손 꼭 모으고 한 가지씩 새해 소원을 이야기 하는 장애가족들.
“푸른 용의 해”라고 하니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올해는 장애가족들과 후원가족님들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길 함께 기도 드려본다.
새로 취임하신 이사장 월우큰스님을 모시고 새해를 시작했던 승가원의 2023년.
1년이 언제 다갔나 싶을 정도로 짧게 느껴졌던 지난 한 해를 돌아보자. 무엇보다 2023년 승가원이 중점사업으로 추진한 “케어팜” 건립이 완료 되었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 내 Happy햇비장애인보호작업장의 버섯재배 활성화와 장애가족들의 자립을 위한
직업훈련, 정서적 치유 및 안정을 위해 추진한 “케어팜” 건립으로 2024년 승가원에서는 본격적인 장애가족을 위한 자립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6월에는 베를린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한 성북장애인복지관 배드민턴선수단의 금메달 소식도 있었다.
이제는 배드민턴 지도자의 길을 꿈꾸는 성북장애인복지관 문지연 선수가 이번에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꼬박 4년만에 재개된 ‘승가원 행복탐방’. 승가원행복마을 건립 이후 단 한번도 시설을 개방하지 못했던 승가원에서는
드디어 후원가족님들을 모시고 승가원행복마을과 승가원자비복지타운 탐방 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
버스 한 대를 가득 채워주신 후원가족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2023년의 마무리는 승가원 마스코트 캐릭터 “피우리”, “이루리”의 탄생과 함께 하였다.
오랜 시간 승가원의 마스코트를 담당하였던 연꽃돌이를 새롭게 리뉴얼한 “피우리, 이루리”로 승가원은 보다 새로운 이미지로 2024년을 맞이하고 있다.
액운을 막아주고 행운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 청룡의 해. 2024년에 들어선 승가원은 장애전문복지법인으로서
올 한해 장애인생활시설의 역할변화에 주목하고자 한다.
지역사회에서 장애가족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오롯이 살아가는 “자립”이라는 키워드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장애가족의 자립 준비와 동시에 승가원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직영시설인 거주시설의 역할변화도 함께 고민해야 할 지점이다.
이에 승가원에서는 역할변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거주시설의 공간과 환경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지금까지 거주시설에서 노력해온 장애가족들의 자립지원에 더해
이제는 거주시설 공간들도 자립지원에 보다 적합한 조건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단계인 것이다.
또한 이천 승가원자비복지타운 내에 자립지원주택 건립을 위한 단계별 건립계획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 녹아나 살아가는 장애가족과 더불어 중증, 뇌병변 장애가족들에게 적합한 자립의 형태도 필요한 터.
이제는 보다 다양한 형태의 거주지원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들을 고민하고자 한다.
매년 승가원의 장애가족들은 성장해나가고 있다. 장애아동들은 아동들대로, 성인장애가족들은 그들대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장애가족들에게 후원가족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은 큰 힘이 된다.
장기화된 코로나의 여파로 코로나 종식 이후 더 어려웠던 지난 한 해이지만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장애가족들을 잊지 않고 꾸준히 지켜주신 후원가족님들이 계시기에 승가원은 장애가족들의 자립을 위해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하지만 승가원은 후원가족님께 항상 감사드리며,
2024년에도 지금까지처럼 후원가족님의 소중한 정성에 보답하고자 더욱 정진할 것이다.
후원가족님께서 장애가족들을 응원하시는 만큼 승가원도 후원가족님이 하시는 모든 일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승가원이 장애가족들을 잘 지켜낼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