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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행복마을] 우리들의 알록달록 가을나들이

2022.11.16

  • 작성자 김윤지
  • 조회수 727
  • 첨부파일

 

안녕하세요, 승가원입니다.

 

가을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지난 10월의 어느 아침,

승가원행복마을 장애가족들이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대부분 휠체어를 사용하는 뇌병변 장애가족들은

아침 일찍 버스에 장착된 리프트를 이용해 버스에 올랐습니다.

 

그렇게 1시간 정도가 흐르고 서울식물에 도착한 장애가족들!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지 오늘따라 바퀴가 신나게 굴러갑니다.

 

그 후 모두 식당으로 향하여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한 후

서울식물원 관람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실외정원에서 산뜻한 공기를 마시며 자리에 앉아있는 장애가족 2명과 원장스님, 직원 1명. 직원 앞에는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가족이 있고, 원장스님 옆에도 장애가족이 앉아있다.. 오른쪽 하단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CI
 

서울식물원 주제원은 실내온실과 실외정원으로 나뉘어져 있어

장애가족들의 마음이 끌리는대로 삼삼오오 모여다니며 관람을 했습니다.

 

푸릇한 향기를 맡고 싶은 장애가족은 따뜻한 실내온실로,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싶은 장애가족은 상쾌한 실외정원으로!

 

"우와! 이거 TV에서 봤어요!"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아요!"

 

실내온실에서 식물의 잎을 만지며 교감하는 장애아동의 모습. 오른쪽 하단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CI
 

실내정원은 특히 열대와 지중해 지역에서 자라는 이색적인 식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장애가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습하고 더운 환경을 통해 시각뿐만 아니라

모든 감각으로 열대식물들과 그 현장의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아동이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가을에 핀 꽃들을 배경으로 하여 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 하단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 CI
 

외부정원은 계절을 대표하는 여러 식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과 나무들이 알록달록 물든 모습을 보며

가을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과 장애로 인해 잦은 외출이 어려웠던 권OO 장애가족은

바람과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짓고,

 

정OO 장애가족은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생각에 잠기기라도 한 듯 눈을 감고 자연을 만끽하고,

 

길OO 장애가족은 노래 부르듯 끊임없이 소리를 내며

즐겁고 흥겨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실외정원 산책로를 거닐고 있는 장애가족과 휠체어를 밀어주고 있는 직원 2명의 모습. 주변에는 나뭇잎이 가득하여 초록초록한 배경이다. 오른쪽 하단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CI
 

모든 관람이 끝나고 카페에서 맛있는 간식도 먹은 후,

승가원행복마을로 돌아가는 길은 고요하지만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이번 가을나들이를 통해 멋진 꽃과 나무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서로가 함께했던 이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들이

장애가족들의 삶에 있어 오랫동안 기억될 추억으로 남기를 기대해봅니다.

 

장애가족들의 행복한 일상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후원가족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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