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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행복마을] 반려식물과 함께 푸른 꿈을 키워요!

2023.04.17

  • 작성자 김윤지
  • 조회수 575
  • 첨부파일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이 아름다운 4월!

 

승가원행복마을 장애아동들은 식목일을 맞이하여 

화초심기와 반려식물 만들기에 도전하였습니다.

 

푸른 식물들과 더불어 장애아동들의 푸르른 미소가 함께였던

승가원행복마을의 식목일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립니다!

 

​첫 번째, 화초심기!

 

녹색 옷을 입고 안경을 착용한 남자 장애 아동과 남색 티셔츠를 입고 안경을 착용한 남자 장애 아동이 웃으며 삽으로 흙을 퍼내는 모습. 두 장애아동이 하나의 삽을 같이 잡고 함께 흙을 퍼내고 있다.
 

4월 5일 식목일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로 이를 하루 앞둔 4월 4일,

장애아동들이 승가원행복마을 화단에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자! 나무를 심기 위해 땅에 구멍을 파야해요. 누가 먼저 해볼까?”

라는 복지사의 말에 남O석 장애가족이 가장 먼저 손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삽을 잡고 땅을 파는 거야.”라는 복지사의 지도에

O석 장애가족이 조심스럽게 삽을 잡고 흙을 퍼 올려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다음 순서인 박O수 장애아동도 작은 손으로 야무지고 과감하게 흙을 퍼 올립니다.

 

“어! O수는 처음이 아닌가봐? 나무심기 선수 같은데.”

라는 복지사의 칭찬에 부끄러운 듯 웃는 박O수 장애아동!

 

두 장애아동의 노력으로 나무를 심기 위한 밑작업이 끝났습니다.

파여진 땅에 조심히 화초를 얹고 주변에 흙을 뿌려 톡톡 두드려 줍니다.

 

흙의 붉은색으로 가득했던 화단에

푸르른 화초나무가 가득해지며 초록색으로 변했습니다.

 

“와! 이제 나무가 가득해요. 우리가 심은 화초가 웃고 있어요.”

심은 화초에 물을 주며 안O양 장애가족이 말했습니다.

이 말에 화초심기에 참여한 장애아동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납니다.

 

 

두 번째, 반려식물 만들기!

 

4월 5일 식목일 당일, 승가원행복마을 강당이 시끌벅적해졌습니다.

 

“여러분,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요?”라는 질문에

“식목일이에요! 오늘은 나무랑 꽃을 많이 심는 날이에요”라며 씩씩하게 이야기합니다.

 

안경을 쓰고 흰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 옷을 입은 남자 장애 아동이 반려식물 심기를 하고 있는 모습. 오른 손으로 컬러 소일이 담킨 컵을 잡고, 왼 손의 빈 컵에 담는 모습
 

오늘의 활동은 나만의 비밀친구인 개운죽 수경재배 화분 만들기!

간단한 설명을 먼저 진행한 후, 화분을 꾸미기 시작합니다.

 

한O윤 장애아동은 “저는 여기에 하트로 장식할 거에요.”라며

 그림을 그리고, 꽃모양 스티커도 붙이며 정성껏 장식해봅니다.

 

다음 순서는 수경 재배용 칼라 소일 넣기!

 

장애아동들에게 칼라소일을 나눠주며직접 손으로 만져보도록 하자 여기저기서

“느낌이 이상해요. 개구리알 같이 미끈거려요.”라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하지만 이내 익숙해진 듯 화분에 색색의 칼라소일을 넣으며 개운죽을 심을 준비를 합니다.

 

남O나 장애가족은 “저는 분홍색을 좋아하니까 분홍색 많이 주세요!”

라며 귀여운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성 장애아동이 완성된 반려식물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모습. 양갈래로 머리를 묶고 안경을 착용하였고, 옷은 분홍색 상의를 입고 있다.
 

O이 장애가족은 다양한 색으로 채워지는 본인의 화분이 마음에 드는 듯

눈을 떼지 못하고 “너무 예쁘다” 라며 감탄은 연발했습니다. 

 

​이제 개운죽을 화분에 넣고 이름표를 달면 나만의 반려화분 만들기 끝!

 

간단한 활동 같지만 오늘의 활동은 이게 끝이 아니죠!

앞으로 반려식물을 잘 돌보는 임무가 남아있습니다.

 

남색의 운동복을 입은 남자 장애 아동이 완성한 일회용 카페 음료 컵 모양의 반려식물 심기 컵을 오른 손에 들어 올린 채 왼 손으로 브이를 하며 웃는 모습 

 

“오늘 만든 화분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고 장애아동들에 묻자, 김O한 장애가족이 큰 소리로 

“물도 잘 주고, 햇빛도 잘 보게 하고 예뻐해줘서 잘 키워야해요.”라고 대답합니다.

 

“맞아요! 다들 엄마, 아빠들이 도와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 관리 할 수 있죠?”

라는 말에 씩씩한 목소리로 “네!”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이렇게 승가원행복마을 장애아동들은 식목일을 맞이하여

직접 식물을 심고 가꾸는 행복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식물을 따뜻한 햇빛정성으로 물을 주어 건강하게 성장 시키듯

승가원행복마을에서는 장애가족들을 따뜻한 사랑과 정성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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