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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을 아름다운 너에게 - 이응노 명예평생후원가족님

2022.09.15

  • 작성자 최서연
  • 조회수 652
  • 첨부파일

름다운 세상름다운 에게 _ 이 응 노 명예평생후원가족님


 

사진 우측 상단에 하얀 네모 안에 이응노 명예평생후원가족님 문구가 적혀 있다. 커피숖 야외책상에 앉아 명예평생후원가족 감사패를 앞에 두고 턱을 괴며 온화한 미소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응노 후원가족님의 사진
 

 

나눔에 대한 책임감과 실천으로 완성해온 인연

장애가족에게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희망 전하다

 

 

여름의 요란함을 견뎌낸 푸르른 녹음들이 시원한 바람과 그늘을 선사하는 요즘.

아침저녁으로 볼을 스치는 찬 기운에 완연한 가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끝날줄 모르는 무더위와 기나긴 장마, 거센 태풍까지…. 유난히도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힘들게 했던 올 여름의 끝자락,

우리는 그간의 지친 마음에 포근한 위안이 되는 아주 특별한 나눔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지난달로 누적후원금액 1천만원을 달성하며 명예평생후원가족님이 되신 승가원의 30년 인연, 이응노 후원가족님의 이야기이다. 

 

“어제까지 봉사를 다녀오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이렇게까지 찾아와주셔서 너무 고맙고 반갑습니다.”

이 날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는 아침이었지만, 승가원을 반겨주시는 후원가족님의 환한 미소와 해맑은 목소리만큼은 날씨를 잊게 할 정도로 화사하기만 했다.

소쩍새마을때부터 30여년의 세월동안 변함없이 승가원에 나눔을 실천하며 지난달 명예평생후원가족님이 되신 이응노 후원가족님.

후원가족님께서는 퇴직 후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승가원에 전하는 나눔도,

평소에 해오시던 정토회 봉사활동도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을 정도로 나눔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이 빛나는 삶을 살아오고 계신다.

 

“승가원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도 아마 소쩍새마을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정기후원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자녀가 없기 때문에 나눔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더 많이 느끼고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편이죠.

승가원 가족들이 내 자식들이라는 생각으로 지금껏 나눔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응노 후원가족님께서는 이렇듯 남들과는 다른 조금 특별한 책임감으로 사회에 다양한 나눔을 몸소 실천해오고 계신다.

오랜 세월동안 2번의 증액과 저금통, 자비나눔등 등 때마다 마음을 더하는 나눔으로

승가원과 꾸준한 인연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나눔은 곧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이 확고한 의지 때문이었다.

 

나눔이라는 것은 내 손을 떠나면 그만인 것 같아요. ‘계속 이어가다보면 어떻게든 좋은 곳에 잘 쓰이겠지’라는 마음으로 이어온 것뿐이에요.

그 덕에 우리 승가원 가족들이 잘 지내셨다니 너무 다행이고 감사해요.”

 

이응노 후원가족님께서 검소한 모습으로 한결같이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제가 이렇게 부지런히, 또 무엇인가를 수행하고 노력하며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보고 돕고자 하셨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란 덕분이기도 해요.

어려운 사람들을 보고 절대 그냥 지나치시는 법이 없으셨죠.”

 

때문에 승가원외에도 6곳의 후원단체에 후원을 이어오고 계실 정도로 나눔에 대한 열정이 큰 이응노 후원가족님이

나눔을 실천하며 만들어가는 삶은 조금 더 특별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후원뿐만 아니라 해외봉사활동, 일상 속 수행, 환경운동실천 등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노력들을 쉼 없이 실천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여러 활동들을 하며 느끼는 것은 자동이체로 후원금을 보내며 돕는 저는 

승가원에 가장 쉬운 일을 실천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생각해요.

장애가족들을 위해서 더 많이 고민하고 애쓰는 승가원이 오히려 더 고맙고 대단한 거죠.”


후원가족님께서는 지금도 5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으로 정기후원을 이어오고 계시지만

승가원에 변함없이 이대로 평생 후원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한 일이라며 여전히 겸손한 말씀을 전해주시기만 한다.

“어머나~! 이런 기념선물 저에게는 안주셔도 되는데, 부끄럽네요.”

승가원에서 전하는 감사패를 조심스럽게 꺼내어보는 이응노 후원가족님.

명예평생후원가족 기념 감사패를 바라보며 소녀 같은 미소로 그동안의 나눔에 대한 뿌듯함과 감사함을 실감하는 듯 했다.

인터뷰 내내 순수한 행복 그 자체를 느낄 수 있게 해준 이응노 후원가족님의 표정 속에서

후원가족님이 장애가족들을 얼마나 진심으로 아껴주고 있는지 절로 느낄 수 있었다. 이응노 후원가족님께서 마지막으로 장애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은 무엇이었을까.  

 

“제가 우리 승가원 장애가족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어요.

저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 곳곳에 분명히 많이 있어요.

우리 어른들은 지금 사는 삶을 아이들에게 더 좋은 모습으로 물려주기 위한 책임감을 갖고 살기 때문이에요.

승가원 복지사님들도 마찬가지겠죠? 

그러니 장애가족들도 세상은 아직 많이 아름답고 앞으로도 아름다울 것이니

그 사실을 꼭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하고 싶어요. 늘 행복하고 희망을 잃지 마세요!”


그 어떤 응원보다 가장 가슴을 울렸던 메시지. 후원가족님의 말씀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소중한 깨달음을 배울 수 있었다. 

이응노 후원가족님의 삶은 이미 지금이 아닌 더 나은 세상으로 언제나 한 발 더 앞서 나아가고 있었다.

 

누군가가 삶은 여행이라고 했던가. 

언제, 어디서나 정성으로 온 마음을 다해 실천하는 나눔이 녹아있는 인생을 만들어가고 계신 이응노 후원가족님의 삶은 아름다운 여행 그 자체인 것만 같다.

승가원에는 이응노 후원가족님처럼 장애가족들에게 ‘오늘이 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많은 후원가족님들이 계신다.

어디든 지금 이 순간 도움이 필요하다면 노력을 아낌없이 실천해주심에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을 다시금 전하고 싶다.

그리고 후원가족님들과 승가원의 인연이 앞으로 더욱 멋진 동행을 만들어 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서연 선임사회복지사

feart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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