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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 윤정빈 후원가족님

2022.10.18

  • 작성자 이진주
  • 조회수 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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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눈썹 위에 브이를 하고 있는 둘째 따님, 둘째 따님을 안고 있는 아내분, 왼손으로 브이를 하고 윤정빈 후원가족님과 손을 맞잡고 있는 첫째 따님,왼손으로 브이를 하고 있는 윤정빈 후원가족님


승가원과의 인연에서부터 시작된 나누는 삶

모두의 행복을 위한 실천이자 성취가 되어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한 번 가진 습관이 평생을 간다는 말로 좋은 습관의 필요성을 강조한 속담이다. 

윤정빈 후원가족님의 좋은 습관, ‘나눔’은 바로 승가원을 통해 시작되었다. 

승가원을 필두로 하나둘 늘려온 후원단체도 어느새 20여 곳. 

가랑비에 옷 젖듯, 꾸준한 나눔은 알게 모르게 후원가족님의 삶에 하나의 습관이 되어 있었다.

 

“승가원은 제가 처음으로 봉사를 하며 후원을 시작했던 곳이에요.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와 함께한 곳이기에 더욱 의미가 남다른 곳이죠. 

다른 곳이었다면 인터뷰를 거절했을지도 몰라요. 하하~” 

 

후원가족으로서뿐만 아니라 봉사가족으로서도 인연이 깊은 윤정빈 후원가족님. 

승가원 사회복지사를 만나자마자 승가원자비복지타운과 승가원행복마을 장애가족들의 근황을 먼저 물으며 안부를 전해주셨다. 

속속들이 승가원을 잘 아시는 만큼, 코로나19 속 장애가족들의 생활이 제일 먼저 걱정 되었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셨다.

윤정빈 후원가족님이 승가원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에는 후원가족님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변화시킨 사연이 담겨있었다. 

 

“절친했던 군대 동기가 있었어요. 전역 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냈었는데, 

어느 날 그 친구가 대장암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친구를 찾아갔을 때는 이미 많이 악화가 되었던 때였죠.

암 투병으로 고생하던 친구의 모습을 보며,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친구분 뿐만 아니라, 생사의 갈림길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환자들의 모습을 마주한 후원가족님. 

그 이후 나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닌,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되셨다고 한다.

주위의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살피며 주변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저를 다잡았던 것이 바로 어머니가 남모르게 하셨던 후원이었죠. 

어머니가 돌아가시기까지 하셨던 선행을 본받아 저도 할 수 있는 선에서는 계속 후원을 늘려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윤정빈 후원가족님의 아픔을 치유해준 것 역시 나눔이었다.

나를 위한 나눔이자 모두를 위한 나눔으로 후원가족님은 승가원 외에도 여러 곳에 마음을 전하고 계셨다.

이렇게 꾸준히 나눔을 키워갈 수 있던 원동력에는 배우자분의 든든한 지지가 있었다.

 

승가원 봉사활동을 통해 처음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후원가족님 부부는 나눔에 있어서라면 한마음 한뜻!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덕분에 서로의 나눔을 응원하며 후원을 이어오고 계신다고 한다. 

이렇듯 승가원은 후원가족님께 ‘처음’의 의미일 뿐 아니라, 

평생을 함께할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해준 ‘운명’과도 같은 존재라며 수줍게 말씀해주셨다. 

 

“우리 가족은 여행을 가더라도 여행을 가는 지역의 양로원이나 보육원에 꼭 들러서 조금이라도 나눔을 전하고 오려고 해요. 

사이즈가 맞지 않아 못 입히는 아이들 옷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모아서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하려고 하고요. 

연말이면 온 가족이 함께 모은 저금통을 깨서 아이들과 함께 필요한 곳에 나눔을 전해요.”

 

후원가족님의 습관이자 가족 모두의 습관으로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나눔. 

말을 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나눔의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일까. 

후원가족님 부부를 가까이서 지켜본 분들 중에는 후원가족님을 따라서 나눔을 시작하신 분들도 계시다고 한다. 

어느새 다른 사람들이 주변을 살필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도 하고 계신 것이다. 

후원가족님의 사랑스러운 두 따님들도 그런 엄마, 아빠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한다고.

 

“제가 후원금을 늘리면 늘렸지, 줄인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제 여력이 닿을 때까지는 계속해서 후원할 거예요!” 

 

정기증액으로 매년 더 큰 나눔으로 승가원과 함께 해주고 계시는 후원가족님께서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함께해주실 것을 약속해주셨다.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다른 분들의 미담을 들을 때면 ‘난 아직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분들에 비하면 전 아직도 부족하거든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저를 돌아보며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고 싶어요.” 

 

더 나아가 먼 미래에는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소신을 조심스럽게 승가원에 전해주셨다. 

앞으로 윤정빈 후원가족님이 만들어 갈 나눔 행보는 과연 어디까지일지 무척이나 기대될 따름이다.

 

후원가족님이 승가원과 함께한 지난 날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그 세월만큼이나 또 다른 가족과도 같은 존재로 자리 잡은 승가원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의 후원가족님이 계실 수 있도록 함께했던 승가원은 

앞으로도 소울메이트이자 나눔메이트로 후원가족님과의 동행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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