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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장애가족을 향한 힘찬 응원 - 박성철, 박선영 후원가족님

2023.09.18

  • 작성자 조아영
  • 조회수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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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숲 배경에 박성철, 박선영 후원가족님이 자녀분들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 두 딸은 박성철 후원가족님 무릎에, 막내딸은 박선영 후원가족님 품에 안겨있고, 그 옆에 딸이 또 서 있음

​태권! 장애가족을 향한 힘찬 응원


자녀들의 탄생을 기념하며 이어온 100번째 후원

앞으로도 네 자녀와 함께 꾸준히 이어가고파


몸과 마음을 단단히 지키는 힘이자 우리 나라 고유의 전통 무예를 바탕으로 한 태권도.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태권도장을 운영하시는 장애가족의 든든한 울타리 박성철 후원가족님이시다.

찾아 뵌 박성철 후원가족님 곁에는 처음 후원을 시작할 수 있게 길잡이가 되어주신 아내, 박선영 후원가족님도 함께였다.

박선영 후원가족님께서는 승가원과의 첫 인연을 회상하며 먼저 운을 띄우셨다.

 

결혼을 하고 첫째를 가지게 되면서 승가원에 첫 후원의 단추를 끼웠어요.”

앞으로 아이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과 나눔의 첫 시작이 자녀에게도 복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 어느덧 100.

후원가족님이 오로지 승가원에만 100회라는 나눔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후원가족님께서는 지인의 추천으로 승가원을 처음 접하셨다.

이후 부지런히 알아본 승가원은 그 어느 후원단체보다 투명하게 잘 운영되는 것 같았다고.

“‘, 이런 곳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확신이 들어서 그 신뢰로 지금까지 이어왔어요.”

 

물론 쉽게 이어올 수 있었던 시간은 결코 아니었다.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계시는 후원가족님 부부에게 찾아온 불청객 코로나는 큰 경제적 타격을 입히기도 했다.

하지만 유지하고 있던 보험, 생활비 등의 지출을 줄이는 와중에도 승가원 후원만큼은 굳건히 유지하셨다.

사실 그런 상황이 오면 누구나 후원금을 줄이기 마련이고, 저희도 그런 마음이 있긴 했지만 호호.

저희도 이렇게 힘든데, 승가원 식구들은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줄이거나 끊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때 그 마음 그대로 앞으로 코로나보다 더 큰 시련이 오더라도 승가원을 향한 나눔은 언제까지나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굳건한 마음으로 후원가족님께서 이어 온 나눔이 100번째 되는 날, 감사인사를 전하고자 전화를 드렸다.

언제나처럼 밝은 목소리로 받아주신 후원가족님께서는 그간의 승가원 장애가족들 소식을 들어보시곤

아내분과 상의 후, 마음의 크기를 더욱 키워줄 것을 약속해주셨다.

 

그렇게 한 달 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후원가족님께서는 승가원에 다시금 전화를 주어 기존 3만원의 후원금을 4만원으로 더욱 키워주셨다.

승가원이 좋은 일로 먼저 전화주시기도 했고, 저희 넷째가 태어나서 4만원으로 증액하려고요.”

늘 증액에 대한 생각은 마음 속에 있었지만 선뜻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승가원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행동으로 실천해주신 것이다.

저도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육아가 정말 힘들잖아요~ 승가원 장애아동들의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딸 부자 후원가족님 부부가 진심어린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으로 키워주신 후원금.

수화기를 통해 전해지는 박성철 후원가족님의 목소리에서 장애가족, 근무가족을 향한 후원가족님의 진심이 가득 느껴졌다.

 

아직 자녀들이 어려서 잘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후원을 실천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후원가족님 부부 말씀 속에는 나눔을 향한 부부의 동일한 가치관이 느껴졌다.

첫째 자녀가 태어났을 때는 승가원에 후원 신청, 넷째 자녀가 태어났을 때는 증액해주시며 승가원에 누구보다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 계셨다.

 

딸 넷의 부모이자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마주하는 많은 아이들을 보면 승가원 장애아동들이 문뜩 떠오르신다고.

지난 여름나들이 때 승가원행복마을 장애아동들이 롯데월드를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드리자,

"저희 집도 아이가 넷이라 롯데월드 한번 가기 힘들던데 하하. 승가원 장애아동들이 정말 좋아했겠어요!”라며

후원가족님께서도 직접 하기 어려운 것을 승가원은 아이들을 위해 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더불어 앞으로도 승가원이 장애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나눔은 당연한 거! 아요. 이렇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구나, 이게 장애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 생각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기도 하고요.”

승가원 사회복지사들을 직접 만나 장애가족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으니 실천해온 100회의 나눔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며 언젠가 승가원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신 후원가족님.

당연하게 전해온 100회의 나눔이 앞으로도 200, 300회까지 쭉 이어지는 날, 후원가족님 부부, 그리고 네 명의 공주님들이 함께 승가원을 방문하기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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