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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키우고 나눔을 더하며 행복 나누기 - 남기호·강문명 후원가족님

2023.11.15

  • 작성자 이예지
  • 조회수 272
  • 첨부파일

 

물과 핸드폰, 종이상자가 올려진 테이블 뒤에 부부 한쌍이 손가락 하트를 만들며 밝게 미소짓고 있음. 왼쪽 상단에 장애가족행복지킴이 승가원 ci 삽입

마음을 키우고 나눔을 더하며 행복 나누기

 

남기호·강문명 후원가족님


사랑이 담긴 마음으로 나눔을 전하며

장애가족의 자립과 행복을 기원하다


지난 11월 4일, 후원가족님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제21회 승가원행복탐방’이 진행되었다.

후원을 이어온 기간이나 금액과는 상관없이

장애가족의 일상을 궁금해하던 후원가족님들이 함께해 주신 탐방.

이번 달 후원가족 이야기의 주인공인 남기호, 강문명 후원가족님 역시

장애가족과의 만남을 오랫동안 기다려 온 수많은 후원가족님들 중 한 분이셨다.

 

“공사 후 무사히 이사를 마쳤다는 소식만 전해 들어서

그동안 장애가족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꼭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정말 기대됩니다.”

 

실제로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이르게 도착하신 후원가족님의 모습에서

이번 탐방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리셨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승가원법인사무국을 시작으로

승가원행복마을과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을 방문하는

꽤 긴 시간의 여정이었음에도 탐방 내내 두 눈을 반짝이며

근무가족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셨다.

후원가족님의 반짝이던 눈이 더욱 번쩍였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Happy햇비장애인보호작업장을 방문했을 때였다.

 

 

버섯이 가득한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버섯을 채취해 시식하고 있는 부부의 모습. 왼쪽 상단에 장애가족행복지킴이ci

“매달 전해주시는 소식지를 볼수록 ‘케어팜’에 대해 궁금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생활시설에 투자하는 건 한계가 있잖아요.
하지만 ‘케어팜’은 장애가족이 자활하며 살 수 있는 기회니까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인지 그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큰 의미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승가원 외에도 여러 곳에 나눔을 전하고 있는 남기호 후원가족님.

그런 후원가족님께서 특히 장애가족의 행복과 자립을

응원하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고 한다.

 

“예전에 지인분의 권유로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어요.

간단한 서류작업과 상담업무를 담당하며 장애인들과 함께 지냈죠.

그때부터 장애인들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다년간 장애인 근로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기에,

장애가족에게 자활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던 남기호 후원가족님.

현재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매년 연봉이 오를 때마다 나눔의 크기를 키우며

여전히 장애가족의 자립을 지지해 주고 계시다.

 

“증액하는 데에 거창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어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선까지 후원금을 키워갈 목표를 세워둔 것뿐이에요.

후원은 하다가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증액하려고 합니다.”

 

장애가족을 위해 더해주신 나눔은 단연코 증액뿐만이 아니었다.

새해나 추석 명절, 또는 여름 캠프를 떠나는 장애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일시후원을 전해주셨던 것.

 

“제가 출장을 많이 다니는 사람이라 항상 출장비를 따로 모아두거든요.

그걸 아껴 쓰다 보면 여윳돈이 생기더라고요.

승가원 소식을 보며 제 도움이 필요한 것 같을 때

그 일부를 조금씩 보탰습니다.”

 

후원금의 크기를 키우고, 또 다른 나눔을 더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터.

이렇듯 후원가족님께서 오랜 시간 승가원과의 인연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배우자인 강문명님과 함께였기 때문이다.

 

“아내가 허락하지 않았는데 제가 어떻게 후원금을 보내겠습니까, 하하”

 

남기호 후원가족님의 넉살 좋은 말에 함께 웃음짓던 강문명 후원가족님은

장기적인 후원을 위해 가족 간의 소통은 필수라고 말씀해주셨다.

 

“좋은 일이니까 후원을 말리지 않아요.

하지만 이 사람이 가진 철학대로 후원을 꾸준히 유지하려면,

같이 소통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두 분의 상의를 거쳐 결정된 나눔은 가족 단톡방을 통해 자녀들에게까지 전해지고 있었다.

후원가족님께서는 어떤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나눔을 공유하고 계신 걸까.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후원단체에 편지쓰기, 저금통 모으기 같은 활동을 했어요.

소소하지만 자연스럽게 남에게 베풀 줄 아는 방법을 알려주면

언젠가 스스로 나눔을 실천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후원했다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하는 것도 같은 이유였어요.”

 

두 아이 모두 누군가의 권유가 아닌 본인 스스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강문명 후원가족님.

그런 후원가족님께서 생각하시는

나눔이란 무엇일지 여쭤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눔은 사랑이 담긴 마음인 것 같아요.

아마 승가원의 모든 후원가족님도 그럴거예요.

그저 열심히 살아가는 장애가족을 응원하며 행복을 바라는 거죠.

저 역시 지금까지는 멀리서 응원했지만, 앞으로는 아이들과 방문해서 직접 마음을 나누고 싶어요.”

 

승가원을 향한 믿음 하나로 나눔을 전해 온 후원가족님께서는

이번 탐방을 통해 승가원과 장애가족을 더 많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승가원이 소중한 후원금을 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자녀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다며 다음 탐방때 함께 방문해주시기로했다.

더불어 남기호 후원가족님 역시 나눔에 대한 생각과 함께

장애가족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셨다.

 

“나눔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뭔가를 나누면 나눌수록 그 덕이 결국 나에게 되돌아오더라고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노력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장애가족도 행복한 자립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겁니까.”

 

 

장애가족행복지킴이 승가원ci가 잔뜩 삽입된 연두색 현수막 앞으로 부부 한쌍이 밝게 미소짓고 서있음. 함께 장애가족행복지킴이 승가원이 적힌 판넬을 들고 있음. 왼쪽 상단에 장애가족행복지킴이ci

그동안 승가원 장애가족들이 즐겁고 건강한 나날을 보낼 수 있었던 것

 

후원가족님께서 전해주신 소중한 나눔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늘 장애가족의 행복을 위해 따스한 마음을 전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불어 승가원과 후원가족님의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질 바라며

다음 승가원행복탐방에서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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