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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4.03.20.(수) 신입직원 수습일지 송지훈

2024.03.21

​1.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 관장님 차담(김화중 관장)

 관장님이 승가원과 함께한 지 28년이 되시고 승가원의 여러 기관을 다니시면서 쌓인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순환 교육을 받는 신입 직원들이 이번 교육으로 장애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고 앞으로 모금전문사회복지사로 일할 힘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을 전해주셨다. 관장님이 해주시는 말을 들으며 과거의 승가원에서 순환 교육을 하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교육을 통해 승가원의 여러 기관에 있는 승가원의 역사를 함께하신 선배님들을 직접 만나고 승가원의 비전과 실천을 어떻게 해오셨는지를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보내라는 뜻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 배움을 통해 나도 선배님들의 승가원이 걸어가려는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요즘 사회복지사인 직원을 뽑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셨다. 과거에는 장애인복지관이 취업 선호도 상위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 지금은 선호하는 상위 순위권에도 없다고 하시며 안타까움을 표하셨다. 사회복지사를 엄청나게 육성하고 있지만 육성이 된 100만 명의 사회복지사들이 어떠한 이유로 지원을 하지 않는지 궁금해하셨다. 또 이렇게 많은 자격증이 뿌리는 것에 우려를 표하시며 자격 구조 개혁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계셨다. 지금 많은 사회복지사가 육성되고 있지만 다 어디로 취업을 하는지, 사회복지에 사람이 많이 필요한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자격 구조 또한 공부만 해도 2급이 나오는 것과 시험에 통과하면 1급이 나오는 것에 좀 더 전문성을 높여 자격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협회가 좀 더 주도적으로 움직여 협회 가입자도 늘리고 힘을 늘려야 함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장애인복지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을 인정하는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또 일반 행정과 다른 정해진 틀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 특유의 업무방식에 맞아야 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다른 일반적인 행정을 하다 사회복지로 넘어오시는 분들은 업무방식에 불만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 기관 소개 및 라운딩(민지민 복지사)

 2009년에 설립된 복지관은 중위동에 자리 잡고 있다가 현재의 신둔면에 신축으로 이사를 하였다. 흰색의 큰 본관과 그 옆에 별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직원은 5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도시의 외곽에 있어 셔틀버스를 활용하며 기관 접근성을 높이고 있었다. 조직이 올해부터 인간 생애주기에 맞춰 팀을 구성하는 개편이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좀 더 이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마음이 보였다. 장애인복지관이라는 이름에 맞게 장애인권익지원센터, 장애인주간보호센터가 같이 자리하고 있어 전문성이 더 돋보였다. 기관 밖에 남부센터로 운영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있었다. 또 서비스를 제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지속 가능함을 추구하고 있었다. 자립을 추구하는 현재 시대적 상황에 맞게 잘 흐름에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관의 대표 프로그램이 무엇이 있을지 질문을 드렸고 복지사님은 기관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평생 학습 프로그램’, ‘재가 장애인 밑반찬 배달을 뽑아주셨다. 직접 찾아간다는 점과 밑반찬 배달 사업은 배달하며 주변의 취약계층도 발견하고 사례개입까지 연계할 수 있어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해주셨다.

 기관이 큰 기관이었다. 클 뿐만 아니라 안의 구성도 프로그램실, 수중재활운동실, 요리, 여가, 여러 프로그램실 등 다양하게 잘 설계되어 있었다. 기관 구석구석 직원들이 자리 잡고 있어 혹시 모를 사각지대의 긴급상황 발생 시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천시에 종합사회복지관이 없어서 장애인복지관이지만 종합사회복지관의 역할까지 대신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 비장애인도 이용대상자에 포함되어 관련 평생교육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2. 승가원 자비복지타운

 승가원 자비복지타운은 소쩍새 마을이 있던 200명 정도의 장애 가족과 시설을 옮기며 2006년 개원하였다. 3,000평의 넓은 땅에 울타리 없는 시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처음 자비복지타운에 도착하였을 때도 산책하고 계시는 입소 장애 가족과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일상과 자립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입소 정원 139명에 현재 110명이 입소하고 계시며 직원은 85명이 근무하고 있다. 점점 입소 장애 가족이 나이가 들어가시며 노인요양시설로 가시는 분들도 계셨다.

 입소할 때, 연초에 개별화 지원계획으로 생활, 여가, 건강, 작업, 연계, 고용으로 나눠 지원계획을 개인마다 짜고 있다. 현재 거주 지원 환경은 시대적 흐름으로 소규모화 추세를 받아들이고 있고 일반 가정집처럼 시설을 설계해 직접 들어가 보니 정말 좋고 일반 집과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과거의 생활 시설보다는 훨씬 편안한 마음이 들었고 안정감이 느껴져 나도 살고 싶을 정도로 거주환경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일상, 자립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체험홈을 내·외부로 운영하고 있었고 12명이 현재 자립하여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었다. 200명 정도 되었던 과거에 장애 가족들보다 현재 100여 명의 인원이 있기에 1~2인실을 지원하고 있다.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생활실별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비슷한 성향이나 또래를 생활실별로 묶어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진행하고 있었다. 부부방, 어떠한 방은 고양이도 키우고 이를 통해 입소자 간의 싸움도 줄어드는 등 입소 장애 가족의 니즈를 잘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용인 대표들과 직원들이 함께하는 자치 회의를 통해 입소자 욕구도 수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건강관리로 당뇨와 같은 부분들을 관리하고 치료지원으로 촉탁의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었다. 과거에는 치과 진료도 시설에서 장비를 갖추고 있어서 시설에서 했었지만, 현재는 그러지는 못하고 외부로 나가고 있었다.

 지역사회활동 지원으로 지역사회이용(전철, 마트), 주말농장, 교육지원(금전 교육), 정서지원, 사물놀이단, 장애인식개선, 지역동아리 참여, 합창단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었으며 이천의 축제에 참여하여 지역 사회 연계 활동을 하고 있었다.

 승가원 법인 지원을 통해 두부, 매실청 등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나눔하고 버섯 농장도 운영하고 여행도 갈 수 있다고 법인이 기관에 큰 힘이 된다고 말하셨다.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돌아보고 서울, 삼전, 이천 지역의 기관과 직원들을 만나 승가원 공성의 가치와 지혜경영이 무엇인지 윤곽이 자비복지를 실천을 하고있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점점 그려지고 있다는 생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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