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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4.03.25.(월) 신입직원 수습일지 송지훈

2024.03.25

​1. 아침회의 


2. 승가원 바로알기2

 2005년 이천자비복지타운이 들어설 때, 지역주민의 반대가 심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역주민보다 많은 장애인이 지역에 와서 산다는데 거부감 드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부한다면 장애가족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장애를 싫어하고 거부하는 경우를 살면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장애가족을 사회에서 보기는 쉽지 않다. 인구의 5%가 장애가족인데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살면서 장애가족을 보는 게 쉽지 않은 사람도 있다. 얼마나 장애가족과 사회가 단절되었나 알 수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바꾸기 위해 내가 더 모금전문사회복지사로서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시간이었다.

 기관 평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 내가 쓴 서류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 쓰고 있는 일지도 누군가 보고 있을 것이고 승가원이 없어지기 전까지 투명하게 남아있을 것이다. 그래서 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일지를 쓸 때, 한 번씩 더 생각하고 작성해야 하겠다.

 승가원은 후원가족분들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그만큼 투명성을 유지해야 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삼일투명경영대상과 같은 기관을 통해 인증을 받고 있다. 또 직접 보고 느끼시도록 행복탐방도 진행하고 있다.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더 내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여 후원가족이 후원의 기쁨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탈시설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 있었다. 이 탈시설로 시선이 쏠리는 것이 아니라 장애가족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할 필요성을 느꼈다. 장애가족이 사회에 나가서도 자립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거나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게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3. 성북장애인복지관

 성북장애인복지관에서 관장님과 면담 후 기본 교육과 라운딩을 통해 기관을 알아가고 가족지원사업팀과 지역자립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하고, 함께하는 행복성북이라는 미션을 가졌는데 이것이 공성의 정신과 연관되는 것 같은 생각이 되었다. 사람중심, 지역사회중심, 행복을 핵심가치로 운영하고 있었다. 산하기관을 돌다 보니 이제 기관마다 공통점과 차이점이 눈이 잘 드러났다. 대부분 사람중심 서비스, 지역사회밀착형 프로그램, 고립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 기관만의 차이점은 가족지원사업을 통해 장애가족의 가족 구성원들이 장애가족의 지지체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조기지원, 부모교육, 미래지원(자립)을 하고 있었다. 내 자녀가 장애가 있다면 어떨지 생각해 보며 당사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참 좋은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자립팀은 주민주도 돌봄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요즘과 같은 개인주의가 많은 시대에 많은 주민이 주민발견단으로 지원하시는 것을 보고 아직 인정이 살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내 주변 이웃을 돌아보지 않는데 앞으로는 한 번씩 둘러보아야겠다고 생각되었다. 또 많은 분이 정보 부족으로 서비스를 놓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복지 서비스는 다양하고 행정복지센터와 같은 곳이 있어 정보 접근성이 높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고립가구가 이런 것을 알기에는 쉽지 않겠다고 생각되었고 그래서 찾아가는 서비스가 필요하겠다고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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