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계교육

사회복지회계에 있어서의 원칙과 실제 업무에서 지출 시 어떤 지침과 양식을 따라야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회복지법인은 비영리기관인데다 후원금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투명성, 정확성, 공익성이라는 기본원칙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 거치는 행정 및 서류처리 과정이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후원금을 소중하고 신중하게 사용하고 이를 증명하는 것은 승가원의 신뢰도로 이어질 수 있고, 그 일원인 사회복지사로서 그것을 지키는 것이 당연함을 잊지 않도록 할 것이다. 직접 출장보고서, 지출청구서와 같은 서류도 작성해보는 시간도 가졌는데, 생각보다 고려해야할 점이 많았다. 24시 기준의 시간 작성부터 영수증 첨부까지 일관성 있게 양식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고 관,항,목과 같은 예산분류에 대한 파악도 필요했다. 앞으로의 경험을 통해 이러한 서류작성 부분은 익숙해질 수 있을테지만, 회계에 관련한 원칙은 항상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스스로를 경계할 것이다.

▶ 어린이나눔교육

오늘의 인형극 연습에서는 따로 배역을 맡지는 않고, 무대 뒤에서 등장 타이밍, 동선정리에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했다. 이를 위해서는 인형극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했는데 집중력을 유지하며 무대 전체를 보는 게 쉽지는 않았다. 인형극의 전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가원이와 호동이가 함께하는 친구가 되는 과정이 매끄럽게 잘 전달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다만, 25분이라는 극 진행 시간이 5-7세 어린이의 집중력이 유지되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다소 길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터미션 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인형극 연기자가 잠깐의 휴식을 취하거나 이전 장면에서 실수 등을 점검하기 어렵겠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막을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무대장치를 추가하고 극의 구성도 1,2막과 3,4막으로 끊어 중간에 어린이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꼭지를 마련한다면 극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 사회복지행정실무

교육을 시작하시면서 차장님께서 ‘법인’이 무엇인지 아는지 물어보셨는데, 이에 명확하게 대답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사회복지법인에서 일하게 될 입장으로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 법인이 무엇인지 해석해보았던 교육의 첫 부분이야말로 이 모든 행정실무 교육의 본질을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법인은 법적으로 인정받는 존재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 때문에 관련된 법령과 체계를 따르고, 그것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법령을 무작정 외우기보다는 뜯어보고 현장에 적용해보는 연습과 상위의 법령들이 아래로 아래로 어떻게 연결되고 그것이 승가원의 정관, 운영규정, 나의 업무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는 연습이 앞으로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 내 차별금지법이나 편의증진법 등 나의 실생활과 관련있는 법령부터 차근차근 분석해보는 연습하도록 할 것이다.

▶ 전화상담&진우정보시스템

말로만 듣던 진우정보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다루어지는지를 배워볼 수 있었다. 후원가족등록부터 전화상담기록까지 어떤 항목을 어떻게 입력해야하는지를 배우면서 많이 낯설고 헷갈렸다. 하지만 정보입력란과 분류체계가 이후의 관리, 상담, 행정처리와 다 연관되어 있기에 매뉴얼에 따라 정확히 처리해야 이후 과정까지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또한, 정보 변경 시 전후과정을 명확히 기재해서 상담 내용을 모두가 공유하고 후원가족님의 정보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 또한 확인했다. 실제 진우정보시스템에 접속해보고 시스템 구성요소들을 살펴보니 생각한 것보다 더 신경써야할 것들이 많았다. 앞으로 차근차근 연습하면서 앞으로 전화상담을 맡게 되었을 때 어떤 항목을 먼저 파악하고 입력해야할지, 어떤 부분들을 주로 놓치게 되는지를 확인하며 시스템을 익혀나갈 것이다.

▶ 종료피드백

후반으로 갈수록 기능적이고 실무적인, 당장 투입되는 업무 시스템에 대해 배우게 될텐데 그 와중에도 사회복지사로서, 특히 승가원 사회복지사로서의 가치관과 비전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가치관과 비전을 잃지 않는 것이 너무나 당연함에도 반복되는 일상과 업무에 지치다 보면 쉽게 놓치게 되는 것 같다. 여기에 승가원의 장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는데, 법인이 하는 중간적 역할에 더하여 거리에 나가, 전화를 통해 후원가족을 만나고 비전사업을 통해 장애가족을 지원하며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왜 모금과 전화상담을 사회복지사가 해야하는지에 대한 개인적 의문을 이를 통해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일지를 쓰며 이를 일깨우고 있듯 이후에 업무를 하면서도 이를 잊지 않고 적용해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