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0.03.10
시간 | 교육내용 | 담당자 |
09:00~09:30 | 아침회의 | - |
09:30~11:30 | 프리젠테이션 스킬 | 이해송 대리 |
11:30~14:30 | 행복나눔캠페인 막내역할 | 이우리 선임 |
14:30~17:00 | 신문제작과 글쓰기 | 최서연 대리 |
-프리젠테이션 스킬
이번 교육은 발표에 대한 나의 태도를 돌아볼 수 있었던 교육이었다. 사실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발표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이만하면 됐어.’ 하고 연습량에 제한을 둔다. 발표 연습이 완벽하게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을 하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승가원에서는 발표 자리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금 더 일찍 준비를 시작하여 더 많이 연습할 수 있도록 발표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다짐하였다.
발표를 준비함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발표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발표에 대한 목적이 분명해졌을 때 비로소 발표 내용이 풍성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발표를 듣는 사람은 누구이고 무엇을 위하여 이 발표가 필요한지 끊임없이 고민하여 답을 찾다 보면 발표가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더욱 잘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있을 중간발표의 목적은 ‘내가 승가원 안에서 승가인으로서 잘 적응하고 있는지’를 점검해보는 차원인 것 같다. 그러한 점검을 통하여 선배 사회복지사들의 피드백을 듣고,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보며 남은 수습기간을 더욱 발전적인 시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미일 것이다. 순차적으로 진행될 순환교육 발표, 최종발표 또한 ‘발표의 목적’을 지금부터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행복나눔캠페인 막내역할
이번 교육에서 핵심적이었던 내용은 ‘인사하는 습관’과 ‘신속한 보고’였다. 인사는 직장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사람을 만날 때도 기본 예의라고 생각한다. 올바르게 인사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한다면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나의 잘못으로 인하여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였더라도, 즉시 상급자에게 보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막내’인 신분에서 나의 첫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다. ‘막내’일 때 나의 이미지는 보통 특출난 업무 능력보다는 기본적인 직장예절을 통하여 결정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예절만 잘 지켜도 직장 생활을 함에 있어서 나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나는 승가원 안에서 ‘기본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면접 때도 ‘일을 잘하는 사람’에 앞서 ‘기본이 된 사람’으로 살아왔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월급을 받고 일하는 직장인으로서 물론 일의 능률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는 사람다운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기본적인 부분이라 함은 오늘 교육에서 배웠던 인사를 잘 하는 것, 약속 시간에 늦지 않는 것, 장소와 때에 맞는 말과 행동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나와의 약속을 잘 지켜가면서 나만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싶다.
-신문제작과 글쓰기
후원가족과의 인터뷰는 그저 질문과 대답만이 오고가는 단순한 인터뷰가 아니라, 후원가족과의 소통의 시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승가원 직원으로서 후원가족의 삶을 들여다보고 소통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회복지사로서 후원가족의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고 그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진심을 표현하여 후원가족으로 하여금 그 진심을 온전히 느끼게 하는 것도 사회복지사의 능력일 것이다. 또한 대화의 흐름 속에서 내가 의도한 질문을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대화의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러한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후원가족을 개별화하며 그 후원가족만을 위한 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또한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후원가족의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더욱 생생하고 진실되게 옮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최서연 대리님은 ‘리액션’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 진심을 다해 리액션을 하다보면 따로 녹음을 하지 않아도 인터뷰 내용이 기억난다고 하셨다. 녹음을 하거나 따로 기록을 하지 않음으로써 후원가족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인터뷰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소통을 위한 대화로 느껴지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심을 다해 반응했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생동감 있게 글로 옮길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많은 고민의 과정을 통하여 나만의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