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회의

승가원의 신입사회복지사로서 처음으로 주간회의에 참석했다. 2019년도 1분기 복지사님들의 자기분석과 아이디어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세 분 복지사님들의 자기분석 발표를 통해서 승가원은 다양한 삶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뜻으로 일하고 있는 곳임을 느낄 수 잇었고, 앞으로의 나의 삶에 승가원이 어떤 영향을 미쳐 이전 실습에서 했던 자기분석과 1년 후의 자기분석이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감도 갖게 되었다. 아이디어 발표를 보면서는 현장으로부터 얻은 아이디어를 제안하시고 다른 근무가족분들도 현장 적용 방안을 함께 고민하시는 모습에서 승가원의 열린 소통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근무가족분들의 발표 피드백에서 승가인으로서의 성장을 지지하고 함께 지내온 시간동안 쌓인 마음들을 전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행복나눔캠페인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모금사업을 고민하시는 모금사업팀분들, 회의 중에도 후원가족님들의 전화에 응하시는 후원상담팀분들, 바쁜 업무 중에도 교육에 신경써주시는 복지사업팀분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는, 승가원의 희노애락이 담긴 주간회의였다.

▶ 불교후원개발사업

사찰과 함께하는 자비나눔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불교는 승가원이 가진 핵심 정체성 중 하나인 만큼, 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할 사업임을 배울 수 있었다. 불교에서의 나눔인 ‘보시’는 부처의 정신을 실천하고 자신과 가족들의 복을 기원하는 행위로 여겨지는데, 이에서 비롯된 승가원의 ‘자비복지’, ‘공성’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해줄 수 있는 곳은 사찰이자 불자님들이 계신 곳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정체성 덕분에 사찰 나눔은 으레 효과성이 높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서 오히려 시간과 조건이 한정적인 상황에 놓여지기 때문에 많은 분석과 시도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사찰나눔이 아니더라도 주어진 환경을 분석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앞으로 어떤 사업이든 잃지 말아야 할 자세일 것이다. 승가원에는 불자님들의 성향을 고려해 만들어진 자비복지 승가원이라는 매체가 있는 것을 활용해, 사찰 나눔 후원개발을 진행하면서 자비복지 승가원에 실린 연등행사나 불교행사 관련 기사를 스크랩해 보여드리거나 사찰 나눔 책자를 따로 제작해 활용해 보면 불교적 정체성을 불자님들게 추가적으로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선배사회복지사와의 대화

멘토이신 이우리 복지사님이 휴가이셔서 오석민 선임복지사님, 이상훈 복지사님과 함께 차담시간을 보냈는데, 다시 한번 승가원이 신입사회복지사가 조직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려 항상 노력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화는 승가원에서 일하고자 생각하게 된 원동력에 관한 것이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의 꿈을 응원해주는 가족과 장애인복지에 대한 꿈을 갖게 해준 친구들이었는데, 짧은 기간이었지만 바쁘게 교육을 받으면서 잊고 있었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멘토,멘티 선정 기준에 대해 궁금해서 여쭤보았을 때, 가장 성향이 달라서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람, 강점을 키워줄 수 있는 사람 등 다양한 답변을 해주셨지만 어떤 이유든 선배사회복지사님과의 관계를 통해 여러모로 많은 배움을 얻게 될 것이 기대된다. 평소 윗사람에게는 다소 낯을 가리는 편인데 이번에는 먼저 다가가고 먼저 물으며 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캠페인 돌발위험상황 예방

이전 캠페인 경험에서 교육에서 말씀하신 것 같은 돌발상황은 없었지만, 거리에는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만큼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에 모금사업팀에서는 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3인 1조에 성비를 조정해 팀을 구성하고 항상 서로를 지켜보며 돌발상황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현장에서 돌발상황를 만나면 당황하더라도 다른 팀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선임분들의 지시에 따라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위험한 상황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또한, 돌발위험상황으로 인한 부정적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나만의 돌파구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성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