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캠페인(후원개발사업)

   행복나눔캠페인 교육에서는 현장에서 사회복지사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선임 사회복지사는 현장의 모든 일을 위임받아 팀원들을 이끌고 각각의 상황에 대한 빠른 판단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에 따라 팀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들이 해야 할 일들을 알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행복나눔캠페인은 단순히 모금에 대한 열정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더 꾸준한 연구와 고민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 수습직원으로서 모금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나’는 어떠한 자리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고민과 더불어 ‘내가 왜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모금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모금은 단순히 ‘후원자로부터 기부금을 모은다.’라는 문장으로 정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후원금은 후원가족의 진심과 근무가족의 노고를 통하여 이끌어내는 사회적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그 사회적 변화는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다. 후원가족이 후원금을 통하여 전달해주는 진심은 승가원의 장애가족 뿐만 아니라 근무가족에게도 힘이자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후원금이 모여 승가원 장애가족과 근무가족의 행복을 이룰 수 있고, 후원가족 또한 승가원의 비전과 발전을 함께 하며 뜻을 보탠다. 이렇듯 서로 선한 영향력을 교환하며 성장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공성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하기관과 함께하는 승가원

   이번 교육에서는 승가원의 근무가족으로서 알아야 할 주요 행사들의 전체적인 골자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승가원은 승가원에 소속된 모든 가족들의 발전과 성장을 돕는 조직이라는 것을 느꼈다. 장애가족을 위한 장애복지사업은 물론이고, 근무가족의 복지까지 세심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더불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힘을 실어주기 위한 고민들이 엿보였다. 산하기관과 함께 하는 사업들을 주최하는 법인사무국 근무가족으로서 ‘내가 이 행사에 참여하는 사회복지사라면?’ 이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사회복지사들이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행사였으면 좋겠다.’ 였다. 주최하는 입장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입장에서 이벤트, 간식 등을 고민하여 조금 더 만족스러운 행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장애가족이 함께 하는 승가원 여름통합캠프에서도 ‘어떻게 하면 장애가족의 이동권이 더욱 보장될 수 있을 것인가.’, ‘장애가족의 안전과 편의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사회복지사는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고민들은 앞으로 더 나은 행사를 만들기 위하여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어떠한 위치에서 장애가족의 행복을 위하여 역할을 다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의 정리가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미술치료

   미술치료 시간에는 국장 스님께서 사회복지사로서 귀감이 될 만한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 처음 했던 활동은 포스트잇에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들 다섯 명을 적는 것이었다. 당연하게 내 이름은 빼고 적었는데, 국장 스님께서 그 부분을 짚어주셔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사실 생각해보면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인데, 평소 살면서 남을 더 생각하며 나의 존재를 잊는 것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던 것 같다. 좋은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과 지식들은 무수히 많지만 그에 앞서 ‘자신을 온전히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어그리기 활동에서는 내 그림의 시작을 어떻게 그릴지에 대한 명확한 생각이 가장 중요했다. 처음 시작을 잘 그려놓으니 팀원들이 나의 뜻을 파악하고 그림을 완성시켜 주었다. 그 과정에서 팀원이 그린 그림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는데, ‘묻지 않으면 모른다.’ 라는 말씀을 듣고 조원에게 물어 궁금증이 해결되기도 하였다. 물론 살아가면서 나의 뜻을 동료들이 몰라줄 수도 있고 항상 합이 맞을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에 대해 분명히 알고 시작한다면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해가지 않거나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상대방의 생각을 물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종료 피드백

   수습 일지, 일정 종료 등에 대한 피드백을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것을 보고 승가원은 직원들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조직이라는 것을 느꼈다. 첫째 날 일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나의 부족한 점을 알게 되고 어떻게 보완해나가야 할지 고민해볼 수 있었다. 더불어 9명의 수습일지를 함께 읽으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알게 됨으로써 나의 생각도 풍부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루를 점검하며 일지를 정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과업인 것 같다. 하루를 돌아보며 부족했던 점들을 성찰하고, 보완하여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자 기회이다.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드백을 잘 흡수하여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의 과정들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