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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열정, 에너지 가득한 복지실습장학생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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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4일 (화) 실습일지 김가연

2022.01.04

  • 작성자 김가연
  • 조회수 609
  • 학교 연세대학교
  • 실습일 2022-01-04
  • 실습내용 09:00 - 09:30 첫인사, 자기소개, 멘토소개 (이해송 대리)
    09:30 - 10:30 법인사무국 국장스님 차담 (국장 스님)
    10:30 - 11:00 실습 OT (유정화 부장)
    11:00 - 12:00 승가원 바로알기 1/2 (유정화 부장)
    13:00 - 15:00 승가원 바로알기 1/2 (유정화 부장)
    15:00 - 17:00 자비복지승가원 (최서연 대리)
    17:00 - 18:00 종료피드백 (유정화 부장)
  • 첨부파일 2022년 1월 4일 (화) 실습일지 김가연.hwp

<첫인사, 자기소개, 멘토소개>

    법인 건물 1층에 놓인 26기 복지실습장학생 환영 인사를 보며 기분 좋게 실습 첫날을 시작했다. 전체 스탠딩 회의에 참여했는데, 밝고 쾌활한 회의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호응을 잘 해주셔서 준비한 자기소개를 잘 끝낼 수 있었다. 멘토 이나리 대리님을 소개받았는데 잠깐이었지만 엄청난 친화력을 느낄 수 있었다. 실습하면서 궁금한 점이나 보완하고 싶은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멘토님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실습생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회의에서 팀마다 ‘어제와 오늘’을 공유하는 게 기억에 남는다. 내가 맡은, 내 팀의 업무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업무 진행 상황을 공유받음으로써 전체적인 그림을 가지고 일에 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있어, 할 수 있지, 승가원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회의가 마무리되었다. 유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실습이 더욱 기대되었다.

 

<법인사무국 국장스님 차담>

     따뜻한 매실차와 함께 국장스님께서 사회복지사가 갖추어야 하는 태도를 말씀해주셨다. 사랑하는 마음인 `자심`과 연민을 가지는 `비심`, 즉 자비심을 갖추어야 하고, 클라이언트와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공감 능력이 있어야 클라이언트의 처지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는 말씀이 굉장히 와닿았다. 장자의 일화를 인용하시면서 세상에는 밝음과 어둠의 양면성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이는 밝음과 즐거움, 행복을 추구하는데 어리석은 이는 어둠과 괴로움, 불행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가 괴로움보다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하셨다. 말씀을 들으면서 클라이언트의 문제 상황보다 강점에 초점을 맞추는 강점 관점이 생각났다.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고, 이를 더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관점을 불교의 일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다양한 교육을 받으면서 내가 그동안 배웠던 이론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도 생각해봐야겠다.

 

<실습 OT>

    유정화 부장님께서 전체 실습 과정에 관해 설명해주셨다. 코로나로 인해 행복나눔캠페인은 실제 현장이 아닌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게 되어 아쉬웠다. 그러나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도 실습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해주려 하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했다. 실습에 임하는 태도로 질문, 긍정, 웃음을 말씀해주셨다. 평소 질문이 있어도 시선이 집중되거나 평가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말을 아끼는 편이었는데, 이번 실습에서만큼은 용기를 내서 적극적으로 질문을 해보자고 생각했다. 당장 이번 주부터 후원가족 인터뷰와 기사 작성이 시작되는 만큼 체력 관리를 잘해서 실습 종결까지 모든 실습 과정에 후회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승가원 바로알기 1/2>

    승가원의 설립이념과 정신, 지혜경영에 대해 배웠다. 사회복지는 흔히 주는 것으로 여겨져 내가 손해를 본다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자비복지는 장애가족과 후원가족이 서로 주고받는 상호작용에 집중한다. 조금은 낯선 불교 이념이 담겨 있어 잘 와닿지 않았는데, 다양한 예시를 통해서 자비복지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또 사회복지법인은 보조금을 전혀 받지 않고, 오직 후원금으로만 재원을 마련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전적으로 후원에 의존하기 때문에 투명성은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는 가치겠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다. 학교에서 주어진 실습 사전 과제로 기관 분석 보고서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 승가원 홈페이지에 있는 방대한 정보량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홈페이지만 봐도 승가원의 모든 활동을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된 결과였다. 후원자마다 원하는 정보에 대한 욕구가 다르므로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건 후원자에 대한 예의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홈페이지를 만든다면 내가 보여주고 싶은 정보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보게 할까를 고민했을 것 같은데, 후원가족의 입장은 간과한 생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승가원의 연혁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기관 분석 보고서를 작성했을 때, 설립인가나 승가원자비복지타운 건립 같은 굵직한 연혁만 훑고 지나갔다. 설명을 들으면서 연혁 한 줄을 남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회복지사가 피와 땀을 쏟았는지를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단순히 승가원의 이력을 아는 것을 넘어 당시 시대의 요구나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게 중요함도 배웠다. 사회복지기관 홈페이지 트렌드 변천사나 시설 평가 방식의 변화처럼 하나의 흐름 속에서 기관의 활동이나 대응이 이루어진다. 활동의 맥락을 파악하고, 넓게 보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성북장애인복지관 신규 수탁 심사 사례에서 서류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말씀도 기억에 남는다. 실습생으로서 내가 작성한 실습일지가 다음 기수에게 도움이 되고, 실습 평가를 위한 자료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그 무엇보다 먼훗날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임을 깨달았다. 넓게 그리고 멀리 보는 태도로 꼼꼼히 실습 과정을 기록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자비복지승가원>

    최서연 대리님께서 자비복지승가원과 인터뷰, 글쓰기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주셨다. 자비복지승가원은 후원가족에게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는 창구로 사용된다. 실제로 신문을 읽어보니 사실 전달을 넘어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감상을 덧붙인다는 특징이 있었다. 후원가족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면서도 후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이야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매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자층과 발행 목적이 분명한 만큼 신문 전체에서 승가원만의 색채를 가득 느낄 수 있었다.

    만 명이 훌쩍 넘는 후원가족 중에서 섭외 요청을 드리는 과정이 절대 쉽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전조사를 통해 좋은 인터뷰 소재를 발견하고, 실제 인터뷰를 통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결국 후원가족에 대한 관심이 전제되어야 함을 느꼈다. 인터뷰에서 진심 어린 리액션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다. 주변으로부터 종종 영혼이 없다, 리액션이 기계적이다는 말을 듣고는 했다. 속으로는 깊이 공감하는데도 그걸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데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후원가족 인터뷰라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나의 공감을 잘 전달할 방법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종료피드백>

    교육 일정이 끝나고, 유정화 부장님과 이해송 대리님과 종료피드백 시간을 가졌다. 먼저 실습생끼리 하루 동안 교육을 들으면서 느꼈던 소감을 공유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교육 하나를 골라 그에 대한 소감을 공유했는데, 유정화 부장님께서 다음부터 전체적인 교육내용을 정리하고 그에 대해 느낀 점을 더욱 자세히 이야기하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주셨다. 하루 동안 여러 교육을 들으며 느낀 점은 많았지만 그걸 따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아 머릿속이 뒤죽박죽 했다. 내일부터는 실습 중간 휴식하는 틈틈이 교육과 내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으로 실습의뢰 및 계약서에 대한 피드백이 진행됐다. 하위목표에 코로나19로 참여가 어려운 사업이 포함되어 있고, 보고서 작성 외 다른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목표 달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데 치중한 나머지 다소 형식적인 방식을 택한 것 같다는 반성을 했다. 현장에서 부딪힌 경험과 느낀 점이 더욱 반영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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