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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기부런으로 GIVE LOVE! - 지준아 후원가족

2024.05.16

  • 작성자 이예지
  • 조회수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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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 원피스를 입 여성이 두 손으로 큰 하트를 만들고 미소 짓고 있음. 오른편엔 잡지가 꽂아진 나무 책장이, 왼편엔 그림 액자가 걸려있음. 왼쪽 상단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ci

 

승가원 기부런으로 GIVE LOVE! - 지준아 후원가족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장애아동에게

그리움을 담은 나눔으로 안부를 전하다​


2022년부터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고 있는 승가원 기부런은 올해 어느덧 3회기를 맞이했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참여율은 점차 늘어 행사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북적북적 활기를 띠었다. 그리고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2024 기부런에서 승가원 장애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가진 후원가족님 한 분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주인공은 매년 열리는 승가원 기부행사에 참여하고 계신 지준아 후원가족님! 후원가족님께서 승가원 기부행사에 매번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2019년 승가원행복마을에서 했던 봉사활동 덕분이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 승가원행복마을에서 1년 정도 봉사활동을 했었어요! 감각통합활동 프로그램이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 소중해서 이후에도 승가원 소식에 저절로 눈길이 가더라고요.”


어릴 적부터 아이를 좋아해 훗날 꼭 아동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다는 지준아 후원가족님은 현재 초등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며 오랜 꿈을 이루셨다고 한다. 그렇게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하던 후원가족님께서는 아이들과 지내며 새로운 꿈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아무래도 아이들 곁에 있다 보니 나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를 공부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하하.”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은 미술치료였다. 이후 4년간의 공부를 마친 후원가족님께서는 공부했던 것을 조금 더 가치 있게 활용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결심하셨다고 한다. VMS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피며 첫 봉사처를 찾던 그때 눈길이 닿은 곳은 다름 아닌 승가원이었다.

 

“그 당시에 성북구에 살았지만, 승가원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단순히 거리가 가까워서 신청한 것이었는데 장애아동들과 이렇게까지 정이 들 줄은 더 몰랐죠.”


그렇게 2019년부터 2020년 봄이 오기 전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장애아동들과 시간을 보낸 후원가족님. 승가원행복마을이 새로 지어지기 전, 조금 열악했을지언정 따스한 온기를 나누기에 충분했던 그 곳에서 보낸 약 1여 년간의 시간은 후원가족님께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고 한다.

 

“제가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승가원행복마을 선생님들은 정말 사랑으로 아이들을 보살펴주고 있다는걸요.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무척 밝고 활기찼는데, 아직도 그 아이들의 이름이 기억나요.”


그러면서 장애아동들과 있었던 여러 일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봉사활동은 끝났지만, 제가 일 년간 보조했던 아이의 생일파티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다른 장애아동들과 같이 강당에 빙 둘러앉아 있었는데, 한 아이를 중심으로 서로의 이름을 넣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노래를 이어가는 아이들 사이에 앉아 함께 박수를 치던 후원가족님께서는 당연히 본인의 순서를 지나칠 것이라 예상하셨다고. 하지만 장애아동들은 지준아 후원가족님의 차례가 되자 ‘사랑하는 선생님’을 크게 외치며 노래를 불렀고, 그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느끼셨다고 한다.

 

 

폴라로이드 형식으로 세장의 사진이 나란히 놓여져 있음. 왼쪽부터 마스크를 쓴 여성이 녹색 후드에 갈색 점퍼를 한손에 끼고 나무 판자길을 걷고 있음. 아래 생애 첫 기부하이킹! / 가운데 2023 승가원 기부하이킹 KEEP GOING 42 현수막 앞으로 반투명 우비 안에 보라색 티를 입은 여성이 양손으로 각각 브이를 만들고 있음 아래 내 두번째 기부하이킹! / 2024 장애인의 날 기념 승가원 기부런 KEEP GOING 42 현수막 앞으로 번호표 49가 부착된 검정긴팔을 입고, 검정 모자를 눌러쓴 여성이 양손으로 각각 브이를 만들고 있음. 아래 2024 기부런 완주 성공!

그렇게 짧지만 강렬했던 생일파티 후 녹음이 피어날 즈음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은 코로나로 인해 지켜지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승가원 소식에 귀를 기울이던 후원가족님은 언젠가부터 자연스럽게 기부행사에 참여하게 되셨다고 한다.

 

“만나지 못하지만, 장애아동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승가원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소식을 틈틈히 챙겨봤어요. 아마 전 승가원 열혈 구독자일거예요, 하하.”


2022년 승가원 법인사무국에서 열린 바자회에 방문 후, 처음으로 새롭게 완공된 승가원행복마을 외관을 둘러본 후원가족님께선 장애가족과 다시 만날 날이 무척 기대된다고 하셨다.

 

“이전보다 훨씬 개선된 공간에서 아이들이 지낸다고 생각하니 새로운 승가원행복마을의 모습이 무척 든든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작년에 승가원 탐방이 다시 열렸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날 중요한 일정이 있어 참여를 못 해 너무 아쉬웠거든요. 다음엔 꼭 함께하고 싶어요.”


장애아동과 함께했던 시간을 무척 그리워하던 후원가족님께서는 정기후원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맞은 추석 명절에 일시후원 20만 원을 전해주시기도 했다.

 

“그건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며 전하는 ‘안부’ 같은 거였어요. 승가원 장애아동을 만나고 나눔은 제 삶의 일부가 되었거든요. 앞으로도 이 따뜻함을 이어가고 싶어요.”


승가원이 진심으로 장애가족을 위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후원가족으로써 함께 하기로 약속해 주신 지준아 후원가족님. 조만간 그리운 인연과 만나기 위해 승가원을 찾으신다는 후원가족님과 새롭게 만들어갈 추억들이 무척 기다려진다. 장애가족과의 소중한 인연을 지켜온 지준아 후원가족님께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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