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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2.08.16(화) 신입직원 수습일지 이정현

2022.08.17

사찰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오늘은 사찰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행사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사찰에서 진행한다는 점에서 승가원의 불교적인 색채가 잘 드러나는 행사이며, 승가원을 알리기에 정말 좋은 곳이 또 사찰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사찰이라는 장소는 다른 NGO 단체나 법인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지만 우리 승가원에게는 우호적인 일종의 블루오션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자비나눔행사가 가지는 강점만큼이나 한계점 또한 분명하였다.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는 것이 또 하나의 과제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업무 담당자로서 자비나눔행사를 더욱 다양한 경로로 발전시킬 방법들을 생각해보았다. 첫 번째로 군부대의 법당도 생각해보았다. 군에서 매주 일요일이면 장병들의 종교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군종 법사님의 주관으로 정기법회를 연다. 이곳에서 자비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면 우리 승가원과 오랜 인연을 이어줄 후원가족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했다. 실제로 군내 교회의 경우 민간 교회와 많은 활동을 이어오지만 불교의 경우 그런 경우가 흔하지는 않다. 그래서 군종 법사님과 좋은 관계형성을 통해 정기법회를 이용한 자비나눔행사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 장병들의 봉급인상으로 군내에서 후원을 장려하는 분위기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정기법회가 주로 일요일에 진행된다는 점과 군 내에서 후원개발을 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가질 일부 지휘관의 성향, 병 휴대폰 사용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점 등이 극복해야 할 제한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지방마다 있는 큰 사찰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동참하여 자비나눔행사를 진행해보는 것이다. 강원도 속초시에서는 부처님오신날 신흥사 주관으로 속초시민운동장에서 속초시민들이 모여 큰 운동회를 열고 많은 부스를 설치하여 축제를 진행한다. 그리고 경북 경주시 불국사에서는 4월이면 겹벚꽃 축제를 열어 많은 경주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모인다. 이런 지역의 큰사찰에서 주관하는 축제에서 자비나눔행사를 진행한다면 우리 승가원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 생각한다.

사찰과 함께하는 자비나눔행사가 우리 승가원에서만 할 수 있는 특색있는 행사임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사찰이라는 환경 또한 변화하고 있고 언제나 우리에게 우호적인 블루오션으로 남아있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변화하는 이런 환경에 맞춰서 우리도 다양한 방식으로 자비나눔행사를 진행해본다면 승가원을 우리 사회에 더 많이 알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안정적인 장소섭외

안정적인 장소섭외라는 주제의 교육을 받으면서 장소섭외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유동인구의 변화, 기상요인, 현장의 변수 등으로 과거에 캠페인을 진행하던 장소를 지금은 진행하기 어려운 장소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모금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으로 활동 가능한 장소섭외는 필수적이다. 나는 지난 모금사업팀 그림자체험 이후 장소섭외에 대한 시각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생활하는 주위 환경에서 행복나눔캠페인을 진행하기 적절한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일부러 평소에 가보지 않는 길로 가보기도 한다. 이번 광복절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하여 보신각까지 걸어보면서 장소의 특성을 나름대로 분석해 보기도 했다. 광화문광장은 유동인구가 많다는 특성과 함께 주변의 큰 소음, 주변의 많은 민간 단체들로 인해 방해 요인들이 보였다. 광화문광장을 따라 보신각 쪽으로 이동하면서 본 많은 회사와 빌딩들을 통해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출ㆍ퇴근시간, 점심시간 등)와 그 유동인구의 대부분이 직장인임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시기적인 요인과 한 번의 답사만으로 객관적인 분석은 제한적이겠지만 이런 시각을 가지고 주변을 둘러본다면 장소 섭외에 대한 시각을 폭넓게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팀원들과 소통하다 보면 활동하기 적합한 장소를 섭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신문제작과 글쓰기

신문제작과 글쓰기 교육을 받으면서 승가원 법인사무국 사회복지사님들이 다양한 분야의 업무들을 폭넓게 해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업무담당자가 많은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것이 우리 법인사무국의 또 하나의 장점이라는 생각도 했다. 자비복지승가원이라는 신문을 읽으면서 일반신문과는 다른 점을 많이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신문을 읽는 대상인 우리 승가원 근무가족들과 후원가족들에게 전하고자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후원가족님들에게는 당신의 후원금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있는지 느끼게 해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의 이야기만 전하는 것이 아닌 후원가족분들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사연과 그들이 나눔을 통해 느낀 행복을 함께 전할 수 있어서 다른 후원가족분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는 신문 제작을 하는 사람이 승가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우리들이 공유하는 승가원스러움이 잘 드러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접 신문을 제작하여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남이 만든 신문을 읽어만 보았는데 이제는 내가 신문 제작 과정에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신문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거 같다. 무엇보다 신문 제작 과정에서 승가원스러움을 잘 녹여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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